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경주 황리단길 한복판에 있는 "카페 미실"이라는 루프탑 카페.
원래 여기를 가려고 했던 거는 아닌데, 어딜 가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를 못 잡고 돌아다니다가 결국 지쳐서 들어온 곳이다.
근데 역시 우연히 발견한 곳이 더 좋을 때가 많은데, 여기도 한옥으로 된 분위기가 너무 좋고, 특히 다른 데보다는 사람이 적어서 붐비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다.
오히려 좋아~
위치는 황리단길 안쪽에 있는 골목이다.
황리단길 메인 거리에는 길거리 음식들이 많고, 여기 골목 안쪽에는 식당과 카페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그 안쪽에 있는 골목을 걷다보면 식당이랑 카페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 ... 뭐 여기는 어딜 가나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 보이면 그냥 들어가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잔을 그냥 일회용 잔에 줘서 조금 아쉽기는 한데 ㅎㅎ ... 그래도 사진을 찍어본다.
컨셉으로 찍은 사진 ㅎㅎ
여기는 '미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뭔가 유럽의 궁전을 떠오르게 하는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것 같다.
한옥 특유의 멋을 살리면서도 약간 유럽의 궁전 같은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마당에 있는 이 평상 자리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카페 안에 앉는 것보다 그냥 편하게 여기 평상에 앉는 게 훨씬 나은 듯!! 아 물론 날이 좋아야겠지만 ㅎㅎ 나는 가을쯤에 갔는데도 조금 추워서 힘들기는 했다.
그리고 여기는 뒤편 계단으로 올라가면 루프탑이 있는데 ... 아쉽게도 루프탑은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루프탑도 뭐 나름 괜찮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화병 ㅎㅎ
카페는 대충 이런 식으로 생겼다.
마당에 평상이 있고, 저렇게 건물 앞에도 평상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여기는 이렇게 카페로 하는 것도 좋은데, 오히려 저녁에 아늑한 한옥펍으로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 싶은 생각이 든다. 만약 내가 여기를 인수한다면 바로 감성펍으로 바꿀 듯.
이런 파라솔도 있어서 나름 햇빛을 가려줄 수 있다.
경주에 있는 여느 카페들, 특히 황리단길에 있는 카페들이 그렇듯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카페이다.
여기를 위해서 무조건 찾아갈 필요는 없지만, 기억하고 있다가 혹시라도 지나가다 보게 되면 한번쯤 들러도 좋을 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