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경주 불국사 근처에 있는 '카페로드 100'이라는 브런치 카페.
나는 브런치를 워낙 좋아해서 어디든 여행을 가면 10시나 11시쯤 브런치 카페에 가서 아침 겸 점심으로 브런치 먹는 걸 좋아한다. 딱 이 시간에 밥을 먹으면 느즈막히 일어나서 잠도 충분히 잘 수 있고, 점심을 일찌감치 때울 수 있어서 오후에 좀 더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좋은 것 같다.
어쨌든 !!! 경주에서 브런치 카페를 몇 군데 검색해뒀는데, 이곳이 왠지 규모도 있고 괜찮아보여서 이곳으로 왔다.
위치는 황리단길에서는 거리가 좀 있고, 불국사 쪽에 오히려 가깝다고 보면 된다.
사실 이 근처에 뭐 관광지가 있거나 카페들이 모여있는 곳은 아니고 그냥 이곳 카페만 하나 덩그러니 있기는 한데, 차량을 가지고 이동하시는 분들은 그냥 동선 적절히 짜서 이동하는 김에 들르면 좋을 것 같다.
브런치만 먹으러 오기에도 충분히 올 만한 곳.
광고 아니고 내돈내산 리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데 여기가 경주인지 제주도인지 헷갈릴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마당에 야자수들이 쭉 심어져 있는데 정말 제주도에 있는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경주에서 제주도 느낌을 느낄 수 있다니.
나무에는 이런 조명들이 다 걸려 있어서, 낮뿐만 아니라 저녁에 와도 좋을 것 같다.
내가 간 날은 아쉽게도 날도 춥고 너무 흐려서 사진이 그렇게 이쁘게 나오지는 않았는데 ... 여행은 날씨가 8할이니 날씨 좋을 때 가면 기분 좋게 인생샷 하나 건져올 수 있을 것 같은 풍경이다.
카페 건물이 상당히 크다.
여기 옆에 한옥으로 별관을 또 짓고 있던데, 내가 갔을 때는 별관은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브런치도 꽤나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나는 제일 처음에 보이는 시그니처처럼 보이는 로드100 브런치를 시켰다.
딱 내가 좋아하는 팬케이크가 나오는 브런치!
가격이 뭐 엄청 비싼 건 아닌데, 여기는 커피가 비싸다 ...
커피가 대략 6000원을 넘어서 커피까지 시키면 인당 2만원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실내도 굉장히 널찍널찍하다.
여기는 2층!
개인적으로 1층보다는 2층이 뷰도 좋고 통창이 웅장한 느낌이 들어서 좋은 것 같다.
역시 건물은 이렇게 층고가 높아야 웅장한 느낌이 든다.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
저 앞에 보이는 한옥이 별관인데, 아쉽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운영하지 않았는데, 아마 여름쯤에는 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돌로 된 인테리어도 꽤 이쁜 것 같다.
어느 궁전의 정원처럼, 물과 돌다리가 어우러진 모습이 고급지고 이쁘다.
여름에 와서 밝을 때 사진 찍으면 진짜 이쁠 듯.
짠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로드100 브런치와 불고기 파니니를 시켰다. 개인적으로는 로드100 브런치가 나은 듯 ㅎㅎ 물론 파니니도 맛있긴 하다.
팬케이크랑 해쉬브라운, 샐러드, 소세지가 나오는데 양이 솔직히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닉니 한데, 팬케이크가 있어서 충분히 배부를 정도는 된다.
사실 브런치카페에 와서 커피까지 시키면 꽤나 비용이 나와서 좀 돈 아깝기는 한데 ... 여기서 식사도 할 겸 커피까지 마시면서 여유롭게 2시간 정도 놀다 간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ㅎㅎ
주차장이 이렇게 넓어서 주차 걱정이 없어서 좋다.
황리단길은 가면 주차 때문에 ... 어후 끔찍하다.
개인적으로 동리와 더불어 경주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식당 중에 하나다!
황리단길 핫플에서는 웨이팅을 좀 하더라도 동리에서 한끼 하고, 다음날 아침은 여유롭게 호텔에서 늦잠 자고 일어나서 여기 와서 브런치 먹으면서 오전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