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카씨입니다. 화산1914 창의문화원을 구경하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중정기념당'입니다.
여기가 타이페이 여행지로 유명한데 정작 뭘 기념하는 곳인지는 모르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중정 기념당이 뭐하는 곳이길래??
중정기념당은 국민당의 총통인 장제스를 기념하는 장소입니다! 쉽게 말하면 음 ... 지금의 중국이 생기기 전에 장제스의 국민당과 마오쩌둥의 공산당으로 갈라져서 치고박고 싸웠는데 결국 공산당이 승리했고 장제스의 국민당은 지금의 대만 섬으로 도망을 왔죠. 그때 자금성에 있는 보물들을 싹 털어서 가지고 왔는데 그게 지금 대만의 국립고궁원에 소장되어 있고, 그때 털어온 보물들 덕분에 대만의 국립고궁원은 세계 4대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암튼 !! 중정기념당 가는 길에는 이렇게 이쁜 정원들도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날 날씨가 좀 흐렸습니다 ㅠㅠ
중정 기념당은 이렇게 생긴 웅장한 건물입니다.
역시 대만으로 도망와도 대륙의 스케일은 어디 가지 않나봐요. 스케일이 어마어마 합니다.
여기는 가운데에 있는 광장 같은 길인데 사진 찍기 좋게 생겼습니다.
89개의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본당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계단이 89개인 이유는 장제스가 서거할 때의 나이가 89세여서 그렇다고 하네요.
위로 올라가서 내려다본 모습.
본당 내부
짠! 본당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국민당을 기념하는 상징이 천장에 새겨져 있고, 장제스 동상이 가운데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슨 링컨 동상 보는 것 같은 느낌.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대만 현지 사람들도 많이 보러 오는 것 같습니다. 중국인들도 많구요.
그냥 뭐 ... 사실 이게 다에요.
양 옆으로는 근위병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매시 정각에 근위병 교대식을 하는데, 여기는 사실 장제스고 뭐고 그 근위병 교대식으로 유명하죠.
마지막 교대식은 오후5시인데, 오후 5시 마지막 교대식에 맞춰서 가면 광장에 있는 국기 내리는 장면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시간이 맞아서 마지막 5시 교대식을 보러 갔는데 국기 내리는 것까지 보니까 그냥 교대만 하는 것보다 훨씬 멋있는 것 같더라구요.
근위병들을 이렇게 사람들이 쫄쫄 따라갑니다.
그리고 건물 안에는 박물관처럼 꾸며져 있기도 하고, 밖에 정원을 산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중정기념당은 타이페이 도심 안에 있어서 그냥 유바이크 자전거로 편하게 타고 이동할 수도 있고 하니 한번쯤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가기 전에 장제스와 대만의 역사 정도는 대충 알고 가시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