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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일본은 도시마다 오래된 옛 성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오사카에는 오사카성이 유명하고, 후쿠오카에는 후쿠오카 성터가 있고, 마쓰야마에 오니 마쓰야마성이 있다.
왠지 이런 걸 건너뛰고 가면 좀 아쉬울 것 같으니 역시 마쓰야마 성에 가기로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마쓰야마성은 진짜로 오사카성보다도 훨씬 볼거리가 많고 산책하기도 좋았다.
일단 봇짱열차를 타고 마쓰야마시 역으로 왔다. 사실 마쓰야마성에 가려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해서 이전 역에서 내리는 게 더 좋은데 그냥 비싼 돈 주고 탄 봇짱열차를 최대한 끝까지 타기 위해 종점인 마쓰야마시역까지 왔다.
마쓰야마시역은 마쓰야마 시내에서 제일 번화한 곳이다. 엄청나게 큰 상점가도 있고, 관람차가 돌아갈 정도로 엄청 큰 백화점도 있다. 뭔가 작은 후쿠오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
마쓰야마성으로 가기 위해 구글맵을 켜서 방향을 보고 따라가본다. 진짜로 봇짱열차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중 ㅠㅠ
뭐 그래도 마쓰야마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어디를 가도 2키로 정도면 갈 수 있어서 못 걸을 거리도 아니다.
걷다보니 이렇게 멋진 호수도 마주친다.
이런 걸 해자라고 하던가? 오사카성에서도 느꼈는데 일본은 대부분의 성들이 방어를 위해 이렇게 성 둘레를 해자로 파두었는데, 지금 우리한테는 경치를 더 좋게 만들어준다.
첫째날에는 비가 와서 좀 별로였는데 둘째날부터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미리 봄을 만끽하는 기분이었다.
이 성 건너편으로 넘어가면 마쓰야마성이 있다.
사진 저 가운데에 작게 보이는 게 마쓰야마성!
주차장도 있는 거 보니 맞게 온 것 같다.
올라가는 길.
나는 마쓰야마성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케이블카라고 써진 표지판을 보고 따라갔다.
이렇게 한참을 올라가고 또 올라가는데 ... 이상한 기분이 든다.
분명 나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왠지 성을 걸어서 올라가고 있는 느낌?
그렇다 ... 여기 나온 케이블카 표진판은 정상에 있는 케이블카 타는 곳이어서 내려갈 때 타는 곳이었다. 나는 거기까지 걸어서 올라가고 있었던 것 ㅜㅜㅜ 어쩐지 너무 힘들더라.
다행히 너무 많이 올라가지는 않은 상태인지라 왔던 길을 다시 내려와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곳을 다시 찾아봤다.
마쓰야마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오카이도’라는 역을 찾아가야 한다 !!!! 마쓰야마성 가시는 분들은 꼭 기억하시길. 그냥 구글 지도 보고 찾아가면 나처럼 걸어서 올라가는 수가 있다 ㅠㅠ
오카이도 역에 내리면 내리자마자 케이블카 타는 곳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서 보고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이런 표시를 따라가면 된다. 그림만 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상점들이 형성돼있는 골목길을 따라가다보면 이렇게 마쓰야마성이 그려져 있는 통유리 건물이 나온다. 여기서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이쪽으로 들어가려고 했더니 여기는 출구 전용이라고 다른 문으로 들어가라고 ..
여기로 들어가면 된다!
마쓰야마성 모형. 마쓰야마성도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각종 기념품들.
이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그냥 표지판 보고 쭉쭉 따라가면 된다.
올라갈 때에는 케이블카와 리프트 중에 원하는 걸 선택해서 타면 된다. 케이블카는 10분 간격으로 출발하고 리프트는 스키장 리프트 같은 거여서 그냥 아무 때나 타면 된다.
나는 올라갈 때는 리프트를 탔고 내려올 때에는 케이블카를 탔다. 이런 식으로 한 번씩 다 타보는 게 좋은 것 같다.
확실히 날 좋을 때에는 케이블카보다는 리프트가 좀 더 좋은 것 같기는 하다.
리프트는 이런 식으로 생겼다. 그냥 좀 허술한 1인용 의자.
쭉쭉 타고 올라가는 길.
거의 도착!
짠! 마쓰야마성에 도착했다. 리프트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저런 기념품 샵이 하나 있는데 저기는 나중에 마쓰야마성 구경 다 하고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사먹으면서 구경하면 충분하다.
마쓰야마성으로 올라가는 길!
사진이 너무 많아서 마쓰야마성 내부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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