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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 유오타케(DOGO UOTAKE)에서 도미찜밥 정식을 잘 먹고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도고온천 맥주관’이다. 도고온천 맥주관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무슨 박물관 같은 곳인가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냥 도고온천 옆에 있는 맥주펍이었다.
생각해보니 서울대입구역에 ‘봉천 예술관’이라는 술집이 있는데 거기도 뭐 그냥 술집이지 예술관은 아니니 ... 괜한 기대를 했다.
위치는 도고온천 바로 옆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런 건물이다.
그냥 일층짜리 작은 건물이라고 보면 된다.
앞에 메뉴가 나와있다. 저기는 분명 600엔이라고 쓰여 있는데 저게 뭔지 모르겠다 ㅠㅠ 암튼 안에서 사먹는 가격은 훨씬 비쌌다.
여기서 직접 만든 수제맥주를 판매한다고 해서 왔으니 일단 대표메뉴로 맨 위에 있는 것들을 시키기로 했다.
사케도 있으니 혹시 사케를 드시고 싶으신 분은 맥주집이지만 사케도 먹을 수 있다.
안주 메뉴들.
뭐 여러 가지 안주가 있는데 대체로 어묵 비슷한 요리들이다. 그냥 치킨이나 먹을 걸 하는 후회를 했다.
요런 식으로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는데 난 혼자니까 바테이블에 앉았다.
이날 밖에 보슬보슬 비가 왔는데 비 오는 날에 마시는 수제 맥주라니.
첫 번째로 시킨 맥주!
이건 뭐랄까 에일맥주 같은 진한 느낌이 있었다.
막 밥을 먹고 나온터라 딱히 배가 고프지는 않아서 간단한 안주를 시켰다. 뭔지도 모르고 시켰는데 어묵 같은 요리였다.
솔직히 맛은 ... 너무 비렸다 ㅠㅠㅠ 이건 다 먹지도 못했다.
확실히 일본인들은 혼자 밥 먹고, 술 먹고 하는 걸 좋아하는지 일본에 있는 식당들을 가면 꼭 이런 테이블에서 혼자 먹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과하게 먹지 않고 적당히 즐기고 가는 모습도 좋은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먹고 놀고 하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오후 5시 정도가 돼서 드디어 체크인을 할 수 있게 됐다. 참고로 내가 예약한 숙소는 ‘시나몬 게스트하우스 도고’였는데 여기 도고온천이나 도고온천맥주관과는 걸어서 약 5-10분 정도 거리로 매우 가까우니 온천을 좋아하시는 분은 생각해볼 만한 게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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