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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마쓰야마

마쓰야마 1일차 도고 시나몬 게스트하우스 / 마쓰야마 여행

by 박하씨 2018.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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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제일 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캐리어를 가지고 다닐 수는 없으니 일단 체크인 전에 짐이라도 먼저 맡겨놓고 싶어서였다. 

이번에 마쓰야마에서 묵었던 숙소는 ‘시나몬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으로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 운영하시는 분이 체크인 시간인 오후 4시가 돼서야 딱 맞게 나타나셔서 ... 내가 도착한 오후 2시경에는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어찌할 도리가 없어 그냥 짐을 가지고 식당과 펍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 했다. 일단 처음에 기껏 숙소까지 갔는데 다시 짐을 가지고 나와서 돌아다녀야 해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 막상 묵어보니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시설도 깔끔하고 좋아서 그 정도는 충분히 용서할 수 있었다. 



일단 시나몬 게스트하우스는 도고온천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마쓰야마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도고온천이기 때문에 여행을 마치고 저녁에 도고온천에서 온천을 하고 바로 숙소로 복귀하기에 위치가 너무 너무 좋다. 특히 도고온천이 저녁 10시까지인가 운영하기 때문에 온천을 마치고 들어와서 쉬면 시간이 딱 맞다. 

시나몬 게스트하우스 도고라고 이름이 쓰여진 간판. 

이 작은 정원이 있는 건물이 시나몬 게스트하우스이다. 


일단 숙소 로비로 들어오면 바로 이 소파가 보인다. 저 뒤에 보이는 곳이 출입문이다. 


여행하다가 힘들 때 잠시 쉬면서 일정도 짜고 하기 좋은 소파 테이블. 


그리고 저기 오른쪽에는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숙소와 샤워실은 모두 2층에 있고, 1층은 로비로만 쓰인다. 



여기 로비에 저렇게 나무로 된 테이블들이 있어서 저녁에는 먹을 걸 사와서 함께 간 사람들과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실 나는 혼자 여행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한국인들 만나서 같이 놀고 인사할 생각에 설레 있었지만 ... 아쉽게도 마쓰야마가 그리 유명한 여행지는 아니어서 또래 한국인을 만나기가 힘들었다. 

이틀밤 내내 다 일본인 숙박객들만 있었는데 아쉽게도 내가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몰라서 혼자서만 시간을 보냈다. 



주방에는 전자렌지와 커피포트가 마련되어 있다. 




간단한 취사도구들도 있으니 원하는 사람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귀찮게 여기까지 와서 이 조리도구를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여기는 일층에 있는 화장실. 



안쪽에서 로비를 바라본 모습. 내부 분위기가 뭐랄까 오래됐지만 잘 관리된 고풍스러운 유럽집 같은 느낌이다. 



카운터의 모습.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게스트들에게 전하는 공지사항이다. 아쉽게도 한글로는 적혀 있지 않지만 뭐 ... 별 내용은 없다. 


참고로 이 게스트하우스 안에는 빨래를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없다. 그래서 빨래를 하고 싶으면 근처에 있는 코인 세탁소를 이용해야 한다. 이게 좀 불편하면 불편할 수도 있는데 나는 어차피 3일의 일정이어서 굳이 빨래를 할 일은 없었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분의 얼굴을 딴 캐릭터 액자. 실제로 보면 이러게 생기셨는데 주인 분이 정말 너무 너무 친절하시다. 일본 여행을 하다보면 ‘역시 일본답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뭐 겉으로만 그렇고 속은 다르다고 하는 비판도 있지만 겉으로라도 그렇게 친절한 게 어딘가 싶다. 우리나라가 정말 배워야 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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