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카씨 다이어리입니다. 오늘은 제주도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숲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주도에는 비자림이나 사려니 숲길과 같은 유명한 숲길들도 있지만, 그런 곳을 다 가본 분들은 여기를 한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여기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협회가 지정하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고, 제주 4.3 사건 당시에 사람들이 숨어있던 토굴이 보존된 유적지이기도 하기에 특히 의미가 있는 곳이에요.
이곳은 "선흘리 동백동산"입니다.
동백동산은 제주도의 함덕 해변과 김녕 해변보다 살짝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제가 예전에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차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어요~! 여행 계획 짜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참고로 여기에 찾아가실 때 내비게이션에 그냥 "선흘리 동백동산"이라고만 치지 마시고 "동백동산 습지센터"라고 치시면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랑 있는 더 좋은 곳으로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아무래도 유명한 숲길에 비해서는 뭔가 관리가 덜 된, 좋은 말로 하면 자연의 상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이날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전체를 다 둘러보지는 못했는데, 한 바퀴를 다 도는 데에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여기가 아까 말씀드렸던 4.3 사건 당시에 사람들이 숨어있던 토굴이에요. '도틀굴'이라고 부르더라구요. 뭔가 ... 아픈 역사가 새겨진 곳이죠.
길은 위의 사진처럼 좁은 오솔길 같은 숲길이에요. 이날 비가 왔는데도 위에서 나무들이 막아주니까 빗소리는 들리는데 하나도 젖지 않는 신비로운 경험을 했네요.
아참, 근데 여기는 길이 잘 다져져있는 곳은 아니고, 위의 사진처럼 평탄한 길도 있지만 자갈이 깔린 길도 있고 그래서 신발은 운동화를 신고 가시는 게 좋을 거에요~! 혹시라도 여자친구 분이 구두를 신고 계시거나 하시면 이곳은 패스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름이 동백동산인데, 도대체 동백꽃은 어디 있는 거야! 라고 생각하던 순간 동백꽃을 발견해 얼른 사진을 찍었습니다 ㅎㅎ 차가 있으신 분들은 함덕, 김녕 이쪽을 관광하시면서 들러보시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
지금까지 파카씨 다이어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들여 쓴 포스팅에 댓글과 공감은 글 쓰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ㅎㅎ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성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