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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국내여행

(제주도) 안녕프로젝트 게스트 하우스 / 월정리 근처 게스트 하우스 / 파티 없는, 쉬기 좋은 게스트 하우스를 찾는다면? / 동복리 게하

by 박하씨 2017.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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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카씨 다이어리입니다. 오늘은 제주도에서 편하게, 조용하게 쉬기 좋은 게스트 하우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주도 여행을 하다보면 게스트하우스를 잡아서, 다른 게스트들도 만나고 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 소개할 곳은 공식적인 파티(?)는 없지만 조용히 쉴 수 있는 곳입니다. 참고로 저는 저번 여름에도, 이번에도 이곳은 무조건 들렸고, 이번에는 3연박 했답니다. 

이곳은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이름부터 너무 예쁘지 않나요.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는 '동복리'라고 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함덕 서우봉 해변과 김녕 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월정리와는 차로 15분 정도 거리입니다. 바로 근처에 큰 길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여행하시는 뚜벅이 분들한테도 접근성이 나쁘지 않고, 큰 길 바로 옆이라 어두워져도 위험하지 않아요 !! 

전 날에 늦게 도착했기에 일단 조식을 먼저 먹었어요 ㅎㅎ 조식으로는 이런 샐러드와 빵, 에그 스크램블을 만들어주세요~! 쨈은 한라봉 쨈이랑 당근 쨈이 있었는데 다 여기서 손수 만드신 거라고 해요 !! 

담장에 이렇게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라고 이름이 붙어 있는데 ... 일단 여기는 이 이름으로 크게 먹고 가는 것 같아요. 이름이 정말 너무 이쁜 ㅠㅠ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가는 골목길이구, 왼쪽의 하얀 건물이 게스트하우스 건물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그냥 일반 가정집이나 다름 없죠? 



역시 입구에 붙어있는 명패 !!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게스트하우스인 것 같은데, 이런 느낌이 오히려 편안함을 준다고 해야하나?


게스트하우스 건물은 이렇게 생겼어요 !! 마당이 있는 전형적인 주택이죠. 

게스트하우스 건물 맞은편에는 이런 부속 건물이 있는데요. 여기는 '놀이터'라고 부르는 공간이에요!! 여기서 제가 아까 보여드린 조식을 먹기도 하고, 저녁에는 게스트들끼리 모여서 맥주를 한 잔 하기도 합니다. 

마당에는 테이블이 있는데, 여기 앉아본 적은 없네요. 아마 여름에 가면 이곳에 앉아서 시원하게 맥주 한 캔 따도 좋을 것 같아요 !!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가는 정문!


여기는 '오구'의 집이에요. 오구는 여기서 기르고 있는 강아지 이름인데요 !! 여행을 가려고 나서면 쫄래쫄래 따라와서 인사해주는 게 어찌나 귀여운지 ㅠㅠ 

게스트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거실이 보여요 !! 좌식 소파가 있고 테이블이 있어서 저기 앉아서 책을 읽기도 하고, 노트북으로 서핑을 하기도 합니다. 

게스트하우스 규칙!! 소등은 열한시여서 열한시에는 무조건 주무셔야 하구요, 조식은 아침 8시부터 먹을 수 있습니다 ! 


방명록도 있네요 ~!! 왠지 게스트하우스 이름이 '안녕'이어서 그런지 방명록에 감성 돋는 글 한 구절 남겨야 할 것 같은 ... ㅎㅎ 거실에 앉아서 다른 사람들이 남긴 방명록 구경하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ㅋㅋ 





게스트하우스에는 방이 총 3개가 있는데요. 2개는 여자방, 1개는 남자방으로 운영하고 있었어요~! 여기는 가운데에 있는 여자 게스트하우스 호실의 모습이에요. 여기는 3인실이어서 친구 세 분이서 여행할 때 같이 쓰기 좋을 것 같아요. 사진은 아침에 아무도 없을 때 찍은 거에요 ~!! 

한 명은 이런 철제 침대에서 자야겠네요 ㅎㅎ.. 사실 여느 게스트하우스들이 다 그렇겠지만 시설이 호텔처럼 좋다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생각보다 침대도 삐걱거리고 무엇보다도 같은 방을 쓰는 다른 게스트가 코를 골거나 하면 잠을 자는데 상당히 불편한 게 사실이죠 ㅠㅠ 

그나마 이곳은 뭔가 ... 애초에 점잖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기도 하고, 일단 저녁에 맥주파티 같은 걸 안 해서 술을 안 먹으니까 그런 불편은 없는 것 같아요 !! 예전에 시내 근처에 루미수다 게스트하우스 가서 자는데 사람들 다 술 먹고 쿠당탕 하면서 들어오고, 술을 먹어서 코 엄청 심하게 골고 진짜 고생했었거든요 ㅠㅠ 

제가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3연박을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뭔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집이 있다는 느낌?이 되게 색다르더라구요. 특히 저번 6월 여름에 여행하면서 단 하루 들렀을 뿐인데 너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갔었기에 다시 왔는데, 역시나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지금까지 살펴본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 어떠셨나요! 뭔가 여행은 새로운 안녕을 가져다주고, 돌아갈 때는 또다시 아쉽지만 안녕이라는 인사를 해야 하는 ... 그런 오묘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곳인 것 같아요. 

아참, 마침 오늘 받았는데 저번 여름에 이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이 묵으면서 알게 되었던 누나께서 선물을 보내오셨더라구요 ~~!!! 진짜 너무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ㅠㅠ 하루 알았을뿐인데 이렇게까지 신경써주신다는 게 정말 어찌나 감사하던지 ㅠㅠ 벌써 반 년 전이지만 그때의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면서 그립네요. 역시 게스트하우스의 묘미는 이런 거죠.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어딘가에서 각자의 삶을 바쁘게 살던 사람들이 조금의 여유를 가진 상태에서 인간적인 유대를 나눌 수 있다는 거 !! 

지금까지 파카씨 다이어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들여 쓴 포스팅에 댓글과 공감은 글 쓰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ㅎㅎ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성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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