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다자이후, 뱃부, 유후인 원데이 버스투어 일정의 마지막 종착지는 유후인이다. 아무래도 유후인이 이래저래 구경할 것들이 많으니 유후인에서는 2시간이 조금 넘는 자유시간을 주었다.
그런데 유후인 거리를 완벽하게 구경하기에는 2시간도 너무나도 짧다. 유후인은 나중에 료칸 제대로 잡고 일박 정도는 해야 제대로 구경할 듯.
먼저 걸어가다가 가이드님이 알려주신 이 스테이크 꼬치를 먹기로 했다.
같은 가게에서 돼지고기로 감싼 꼬치도 팔고 있다.
하나에 800엔이라 꽤나 비싸지만 그래도 소고기니까 먹어보기로 한다.
그런데 ... ㅠㅠㅠㅠㅠㅠ
딱 세개가 남아 있어서 내 앞에 있는 두 사람이 하나씩 먹고 내가 하나를 사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맨 앞에 계신 분이 남은 걸 통째로 다 사가버리셨다 ...
더 구우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 날 팔 양을 이미 다 팔아버려서 없다고 하신다. 비싸서 고민하다가 먹으려고 한 건데 막상 없다고 하니까 웃돈 주고라도 사서 먹고 싶었다.
어쩔 수 없이 아래에 있는 돼지고기 꼬치를 먹기로 한다. 이건 500엔이다.
이런 식으로 하나를 준다.
생긴 건 그냥 핫도그처럼 생겼는데 핫도그를 베이컨이 감싸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솔직히 내 입맛에는 살~~~~~짝 비렸다. 그래도 이런 아이템 가지고 와서 홍대 같은 데서 팔면 괜찮을 듯.
유후인 거리 사진.
보니까 유후인 거리는 그냥 이렇게 메인 골목이 하나 있고 양쪽에 각종 가게들이 있는 형태이다. 전체를 다 돌아보고 먹방 하는 데에는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사람들이 꽤 많아서 웨이팅 시간도 꽤 걸리는 편이다.
여기도 지나가다가 우연히 본 거대한 오꼬노미야끼를 파는 곳.
사진으로는 그냥 평범한 오꼬노미야끼처럼 보이는데 이거 하나가 한 주먹 크기이다.
이런 식으로 담아서 준다.
이것도 맛은 뭐 ... 내 입맛에는 조금 느끼했다. 내가 느끼한 걸 잘 못 먹나보다.
아니면 취향 차이일 수도 있는데 나는 이런 길거리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다. 그 유명한 전주한옥 마을에 가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사먹는 게 왜 좋은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기에 ... ㅠㅠ
생각해보니 전주 한옥마을을 가보신 분들은 한옥마을 거리 돌아다니면서 먹방 하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
거리에 사람들이 진짜 엄청 많다.
여기는 토토로 가게.
토토로랑 관련된 각종 소품들을 파는데 나는 관심 없어서 들어갔다가 바로 나왔다.
일단 ... 이때 날씨가 너무 추웠어서 ㅠㅠㅠㅠ 얼어 죽는 줄.
후쿠오카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웬만하면 유후인은 가실테니 거리 돌아다니면서 적당히 사람들 줄 많이 서있는 가게에서 하나씩 사먹으면 된다. 여기 소개한 대왕 오코노미야끼랑 돼지고기 꼬치 말고도 유명한 비스피크 롤케잌, 금상고로케 등의 가게들도 있으니 유명한 건 먹어야 한다는 분들은 그런 가게들도 가면 좋을 것 같다.대신 줄이 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