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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2일차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 / 후쿠오카 여행

해외여행/후쿠오카, 유후인

by 박하씨 2018. 2. 1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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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가는 티켓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걸 모르고 있다가 부랴부랴 예약하려고 보니 이미 다 매진이었다. 후쿠오카 여행하면서 유후인은 그냥 필수코스라고만 알았지, 그렇게 인기가 많아서 한 달 전쯤에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그냥 유후인 다 취소해버리고 원래는 안 가려고 했는데, 그러자니 좀 아쉽긴 해서 원데이 버스투어를 신청했다. 버스투어 가격은 약 45000원 정도였다. 그런데 이 원데이 버스투어를 신청하는 사람도 워낙 많아서 미리 하는 게 좋다. 쿠팡이나 티몬, 위메프 등에서 편하게 예약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보니 원데이 투어 하면서 마지막 종착지인 유후인에서 아예 내려서 유후인에서 일박을 하는 분들도 있었으니 그런 식으로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다자이후에 도착! 주차장에서 내려서 다자이후 신사로 걸어올라가는 길의 모습이다. 


다자이후의 텐만구 신사는 학문의 신을 모신 신사라고 한다. 그래서 수험생을 둔 일본인 부모님들이 한번씩 들러서 앞에 있는 그 황소를 만지고 간다고 한다.


다자이후로 올라가는 거리. 거리가 상당히 아담하니 이쁘다. 솔직히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와 여기 상점까지 구경하는 데에는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버스투어에서는 40분밖에 주지 않아서 조금 촉박하긴 했다. 

그런데 여기는 보니까 차가 아니면 접근하기가 조금 힘든 곳인 것 같아서 버스투어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간 동행이 있었으면 여기 거리 한가운데에서 사진 하나 찍었을텐데 아쉽다 ㅠㅠ 


올라가는 길에 있던 어떤 식당인데 라멘집인데 일본의 무슨 큰 대회에서 상을 받은 곳이라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문을 닫은 상태였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다시 올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친다. 


계속 이 길을 따라서 올라가준다. 



신사 입구에 도착. 


참고로 이 신사 입구에 들어갈 때 규칙이 하나 있는데, 가운데는 귀신만 지나가는 길이어서 사람이 밟으면 안 되고 왼쪽은 높은 사람, 오른쪽은 낮은 사람이 지나가는 길이라고 한다. 

당연히 나도 왼쪽으로 !! 


다자이후 신사에 도착하면 세 개의 다리를 건너게 된다. 이때에도 지나가는 규칙이 있는데, 첫 번째 다리를 건널 때에는 절대로 뒤돌아보면 안 되고, 두 번째 다리를 건널 때에는 바닥만 봐야 하고, 세 번째 다리를 건널 때에는 절대로 넘어지면 안 된다고 한다.




첫 번째 다리는 과거, 두 번째 다리는 현재, 세 번째 다리는 미래를 상징하는데, 과거를 뒤돌아보지 말고, 현재에는 꿋꿋하게 자기만의 길을 따라 나아가고, 미래에는 넘어지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혼자 왔으면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을 곳을 가이드님을 따라서 여행하니 이런 의미도 알 수 있고 해서 좋은 것 같다. 


어쨌든 지켜야 한다고 하는 규칙들을 잘 지켜서 다리를 건너왔다. 



텐만구 신사에 도착. 


일본의 신사에 가면 항상 이런 우물 같은 곳이 있다. 


이 우물은 신사에 예의를 갖추기 전에 몸을 씻는 용도이다. 여기에도 순서가 있다. 저 바가지로 물을 떠서 왼손을 씻고, 나머지로 오른손을 씻고, 일부로는 입을 씻고, 남은 물은 손잡이 쪽으로 흘려보내면서 손으로 잡은 부분을 씻어야 한다. 


절대로 먹는 물이 아니니, 혹시라도 먹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들은 규칙대로 나도 왼손, 오른손, 입, 손잡이 순서대로 씻어봤다. 



이건 일본의 전설 속 동물 ‘기린’이다. 여기에도 속설이 있는데 볼록한 배 부분을 만지면 건강해지고, 관절을 만지면 다리가 낫고, 관절에 이는 저 날개 부분을 만지면 ... 정력이 강해진다고 한다. 

다 만졌다. 





아마도 우리나라 절에 있듯이 사람들이 각자의 소원을 적어서 걸어둔 것 같다. 




일본의 신사에는 항상 저 한가운데에 거울이 있다. 


동전을 던지면서 소원을 비는 곳. 




신사를 구경하고 주변을 산책하는데 어마 어마하게 큰 나무가 있어서 사진으로 남겼다. 진짜 최소 몇백 년은 된 나무 같다. 


흘러간 세월 치고는 보존이 매우 잘 돼 있는 것 같다. 



이건 100엔을 넣으면 올해의 운세를 보여주는 기계. 일본의 신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저 앞에 보이는 게 다자이후에서 제일 유명한 황소상이다. 저 황소의 머리를 만지고 내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여기가 학문의 신을 모신 곳이어서 그런 속설이 생긴 것 같다. 


왼쪽에 있는 사람들은 저 황소 머리를 만지면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 서 있는 분들이다. 나는 이런 거 줄 서는 건 질색하기에 그냥 대충 구경만 하고 나왔다. 



나와서 여기저기 다자이후 거리를 돌아다녀본다. 


이건 다자이후에서 유명한 매화떡이다. 궁금해서 2개를 사서 먹어봤는데 ... 솔직히 그렇게 맛있지는 않다. 그냥 닝닝한 떡 맛. 


하나에 120엔이니 그냥 재미로 두어개 먹어볼 만한 정도이다. 




여기는 다자이후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스타벅스. 


디자인이 독특해서 유명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별 거 없다. 왜 그렇게 유명한지 이해가 안 될 정도. 




그냥 천장에 이렇게 나무로 덧대어져 있는 게 전부인 걸 ...? 





나오는 길에 ‘당고’가 있길래 이것도 사먹어봤다. 근데 ... 그냥 쫄깃쫄깃한 떡을 꿀에 찍어먹는 맛인데, 이것도 썩 내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 



여기는 저런 바게트빵 안에 명란을 넣어서 파는 가게이다. 가이드 님께서 신기하니까 먹어볼 만하다고 하셔서 하나 사먹어봤다. 





이렇게 잘라서 파는 게 300엔이니 혼자서 간식으로 먹기에 괜찮은 것 같다. 근데 차라리 명란을 넣어줄 거면 좀 넉넉하게 넣어주면 좋을텐데, 너무 조금 넣어줘서 그냥 빵맛만 난다. 







시간이 없어서 사온 매화떡은 차에서 먹었는데 ... 그냥 이런 게 있구나 정도 ... 



다자이후는 후쿠오카 시내에서 거리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니니까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것 같기는 한데, 솔직히 반드시 가야하는 코스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후쿠오카 시내에서 나오려면 한 시간 정도는 잡고 나와야 하는데 그 정도로 구경할꺼리가 많지는 않다. 

차라리 나처럼 원데이 버스투어를 신청해서 그냥 편하게 가서 후다닥 구경하고 나오는 정도의 관광지라고 생각하면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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