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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쿠오카, 유후인

후쿠오카 1일차 캐널시티에 있는 100엔 스시 / 후쿠오카 여행

캐널시티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8시가 넘어갔다. 생각해보니 아직까지도 저녁을 안 먹고 있었어서 적당히 캐널시티에서 때우려고 식당가 쪽을 둘러봤다. 캐널시티의 규모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식당이 많지 않은 편이었는데, 기왕 일본까지 왔으니 스시를 먹자는 생각에 100엔 스시에 들어갔다. 

지난 여름에 오사카 여행을 할 때에도 100엔 스시라고 유명한 곳을 갔었는데 같은 프랜차이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컨셉의 가게가 일본에서 나름 유행인 것 같기는 하다. 

그렇다고 해서 가격이 정말 한 접시당 100엔인 건 아니고 솔직히 좀 먹을 만한 것들은 다 200엔, 300엔 정도이다. 그래서 혼자서 배부르게 먹고나니 가격이 2500엔이 넘게 나와서 100엔 스시라고 해서 싼 것도 아니다. 





가게 입구 모습. 


맛있어보이는 스시 이미지들로 광고를 하고 있는데 ... 솔직히 그 정도의 고퀄까지는 아닌 것 같다. 무엇보다도 스시에 밥이 너무 많아서 ㅠㅠㅠㅠ 다른 분을 보니 아예 밥을 좀 빼고 드시기도 했다. 



이건 주문을 하는 기계는 아니고 웨이팅 번호표를 뽑는 기계이다. 한국어 설정도 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번호표를 뽑고 한 10분 정도 기다리니 금방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다. 


자리는 일반적인 식당 같은 네모난 테이블 자리와, 이런 바테이블 자리가 있는데 나는 혼자 왔으니 바테이블 자리에 앉기로 했다. 여기 앉아야 눈 앞으로 지나가는 스시들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으니 훨씬 낫기도 하다. 



자리마다 이런 태블릿이 하나씩 설치되어 있는데, 이 테이블을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스시를 특별히 따로 주문할 수도 있다. 원래 용도는 그런 주문 용도이지만 나는 지나가는 스시가 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일단 지나가는 관자?를 하나 집어서 먹어봤다. 




이건 구운 연어. 


위에 올라가 있는 저 알이 톡톡 터지는 맛이 좋았다. 




이런 식으로 지나가는 접시에 얼마짜리인지 판때기로 표시해준다. 


지나가는 소고기 초밥 하나 집어서 또 한접시. 


하얀색 접시는 한 접시당 300엔 짜리이다. 저렇게 두 덩이 들어있는데 3000원이 넘으니 솔직히 비싼 편이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이블 구조. 


저렇게 가운데에서 셰프님들이 직접 만들어주신다. 


이게 좀 특이했는데 마시는 물을 여기서 직접 따라 마시면 된다. 컵을 저 검은색 부분에 대고 세게 누르면 물이 나온다. 찬 물은 나오지 않고 뜨거운 물만 나오니, 찬 물이 먹고 싶으면 종업원에게 직접 부탁해야 한다. 



내가 먹은 접시들. 오른쪽에 보이는 하얀색 물컵은 물이 아니라 추가로 주문한 사케이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호리병 같은 데에 주기를 원했는데 저런 물컵에 주니까 그냥 글라스로 소주 마시는 느낌 ... 좀 아쉬웠다. 

암튼 저렇게 먹으니 가격이 총 2500엔 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한 끼 식사에 25,000원 이상을 지불한 셈이니 꽤나 비싸게 먹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여기 있는 스시집은 캐널시티를 구경하면서 대충 한 끼 식사를 때우고 싶은 분이나 아니면 정말 스시를 한두 그릇 정도 맛만 보고 나갈 분들한테는 적합한 것 같은데, 나처럼 한끼 식사를 제대로 하기에는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딱히 좋은 곳 같지는 않다. 후쿠오카에 더 맛있는 맛집들이 많을테니 다른 곳을 찾아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