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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11월 쯤엔가, 시험기간에 공부하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해둔 후쿠오카 여행을 드디어 시작한다. 22만 원 정도에 구매하고 별로 싸게 산 것도 아니라고 후회하고 있었는데, 막상 갈 때가 돼서 다시 찾아보니 30만 원 정도는 하길래 그래도 잘 끊었다고 생각하고 출발.
사실 수업 종강하고 이래저래 연말, 연초 모임도 많고 너무나도 바빴어서 여행 준비를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 특히 유후인의 경우 버스표를 한 달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해뒀어야 했는데, 난 그것도 모르고 가만히 있다가 하루 전에 확인해보고는 매진이길래 어쩔 수 없이 유후인은 포기하기로 했다(운 좋게 원데이 버스투어를 쿠팡에서 구매해서 원데이 투어로 다녀오기는 했다. 그런데 이 원데이 버스투어도 금방 매진되니 암튼 유후인은 미리 미리 예약해두는 게 좋다).
아침 9시 20분 비행기여서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했다. 여행 전 날이라 나름 설레기도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그냥 뒤척이다 일어나서 공항으로 간 것 같다.
아침을 제대로 못 먹어서 공항에 있는 식당에서 그냥 간단하게 끼니를 때웠다. 이거 정말 맛 없었는데, 이것도 여행이라고 괜히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공항 활주로의 모습. 여기서 비행기가 뜨는 모습을 하나씩 보고 있다보면 어느덧 내 차례가 다가온다.
공항에 비치는 햇빛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한 컷. 혼자 해외여행을 가는 건 처음이라 왠지 설렌다. 잘못하면 심심할 것 같기도 하고 ...
그렇게 1시간 20분 정도를 날아서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다. 저번 여름에 오사카에 갈 때에는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확실히 후쿠오카가 우리나라에서 가깝기는 한 거 같다.
얼마나 한국인들이 많이 가면 후쿠오카 공항 도착하는 곳에 ‘도착’이라고 떡하니 한국어도 적혀 있다. 후쿠오카는 워낙 한국어화가 잘 된 곳이어서 일본어나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해도 여행 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는 곳이었다.
자 이렇게 1일차 여행부터 시작! 일단은 후쿠오카 시내에 잡은 ‘더 라이프 호스텔’이라는 곳에 가서 짐을 맡기고 첫째날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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