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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교토, 오사카

[여행] 교토 은각사 가는 길에 있는 "철학의길"

by 박하씨 2019.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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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카씨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교토 철학의길"입니다. 이름부터 뭔가 교토 느낌이 물씬 나면서 왜지 여기에 가면 힐링 힐링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 

교토 자체가 워낙 조용하고 딱 일본스러운 느낌이 나는 도시여서 그런지 약간 힐링 여행으로 오기에 좋은 것 같아요. 

참고로 교토 철학의 길은 "은각사"라는 관광지로 들어가는 길을 철학의 길이라고 부르더라구요. 뭔가 고즈넉하니 조용한 길이어서 걸어가는 길이 참 좋습니다. 

저는 친구와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이때는 구글맵으로 검색하면서 가서 뭔지 알았었는데 지금 보니 뭔지 통 모르겠는 ... 

이날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오후쯤에야 철학의 길로 가게 돼서 슬슬 노을이 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시간이 한 5시 정도? 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국 은각사에 들어가지는 못했고 그냥 철학의 길만 걷다가 왔습니다. 

짠! 여기가 철학의 길입니다. 한켠에는 자그마한 천이 흐르고 그 천을 따라서 쭉 걸어갈 수 있게 돼있어요. 

사실 철학의길이라고 해서 뭐 엄청 대단하게 꾸며놓은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자그마한 동네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너무 늦게 와서 은각사에 들어가지 못한 건 조금 아쉬웠지만, 오히려 석양 지는 시간에 고즈넉하게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점은 꽤 괜찮았어요. 

크 ... 사진만 봐도 뭔가 슬슬 어스름이 져가는 여름밤의 시원한 느낌이 느껴지죠? 

목적지인 은각사에는 못 들어갔지만 그래도 친구랑 둘이 걸으면서 교토의 매력에 흠벅 빠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은각사 쪽에서 마을쪽을 내려다본 모습. 

은각사는 아무래도 사찰이라 그런지 마을 위쪽에 자리하고 있더라구요. 

위로 올라가니까 나름 내리막길로 마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칵테일 바! 

이때 동영상 찍어놓은 게 있는데, 들어가는 길에 무슨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 건물만 이렇게 밝에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더라구요. 마치 길을 잃고 헤매다가 숲속에 있는 통나무집을 발견한 느낌? 

너무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아서 친구랑 바로 들어갔습니다. 

실내도 이렇게 모던하니 너무 예뻤어요 !!!! 제가 찍어놓은 간판을 보니 이름은 "그린테라스"라는 곳입니다.

나중에 언젠가 다시 교토에 가게 된다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철학의길을 걸으시다가 이 칵테일바를 발견하신 분은 꼭 한번 들어가보시기 바랍니다. 

암튼!! 이곳이 워낙 외진 곳인데다가 시간이 한 7-8시 정도 되니까 아예 손님이 없어서 친구랑 둘이서 여유롭게 한잔씩 하다 왔습니다. 

벌써 다녀온지 2년이 다 돼가는데 너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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