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벨라 #코스타벨라트로피컬비치호텔 : 사보이호텔이 가격도 좋고, 깔끔해서 좋기는 했지만 기왕이면 세부에서 휴양지 느낌 나는 호텔도 한번 가보고 싶어서 예약한 곳. 어차피 휴양은 보홀로 이동해서 헤난리조트에서 제대로 할 예정이기는 한데, 세부 막탄섬에 있는 리조트도 가보고 싶어서 예약했다.
보통 막탄섬에서 한국인들이 제일 많이 가는 리조트는 ‘샹그릴라’라는 곳인데 일단 거기는 너무 비싸기도 하고 뭐 예약하기도 힘들고 해서 굳이 샹그릴라를 잡지는 않았고, 여기 코스타벨라 트로피컬, 화이트샌즈 리조트, 블루워터 마리바고 비치 리조트 정도를 후보로 잡고 골랐다. 그 중에서 코스타벨라가 직원들이 친절하고 후기가 좋아서 코스타벨라로 선택했고 역시 매우 만족스러웠다. 비 오는 날씨가 아쉬웠지만…
여기는 위치가 워낙에 외져서 호텔에 들어오면 바깥으로 나가기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서 들어올 때 필요한 것들을 미리 다 사와야 한다. 위치만 보면 ‘블루워터 마리바고 비치 리조트’가 근처 상권이랑도 가깝고, 마사지샵들도 여러 군데 있고 해서 블루워터 마리바고가 낫지 않나 싶다. 또 다른 선택지로는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 앤 스파’도 엄청 괜찮아보인다.
아고다에서 예약했고 조식 포함 12만원 정도였는데, 막상 가보니 방 뷰가 너무 안 좋아서 1000페소 추가금을 내고 수영장과 바다가 보이는 '디럭스 발코니' 방으로 바꿨다. 뭐 솔직히 방 내부는 그게 그거인데 그래도 오며가며 수영장이랑 바다뷰를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일단 리조트에 도착.
도착하면 가운데에 저런 식으로 무슨 닭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다.
필리핀은 뭔가 ... 닭을 약간 신성시 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
체크인 하기 전에 적당히 리조트 구경.
뭐 솔직히 말하면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리조트까지는 아니기는 한데 그냥
'트로피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약간 자연 속에 있는 리조트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체크인 하기 전에 웰컴드링크를 한잔 줘서 마시다가 체크인.
일단 이게 원래 내가 예약한 방이었는데 생각보다 방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
너무 리조트 안쪽 구석에 있기도 하고 건물도 낡고, 창문을 열었는데 옆에 있는 건물뷰라서
아무리 가격이 12만원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이 건물에서 하루라도 묵고 싶지는 않았다.
뭐 그나마 화장실은 나름 깔끔하기는 했는데 ...
암튼 그래서 방이 너무 낡아서 다른 방이 없냐고 프론트에 문의를 했고 추가금을 내면 '디럭스 발코니' 방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해서 1000페소를 추가해서 방을 바꿨다.
아고다에서 예약할 때에도 방 종류가 나누어져 있으니 어떤 건물인지를 반드시 알아보고 예약을 해야 한다.
참고로 내가 예약한 방 맞은편에는 새로 지은 신형 건물이 있는데 아마도 그쪽 건물에 있는 방이 제일 좋을 것 같은데 내가 예약할 때에는 이미 예약 마감이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했다. 조금 부지런하게 해서 맞은편에 있는 건물로 예약하시길.
여기는 호텔에 있는 로비.
여기는 조식을 먹는 '라 마리나'라는 곳.
#객실 참고로 방 종류가 크게 세개인데, north wing이라는 방은 뷰가 전혀 없고 뒤편 골방 같은 느낌이라 조금 비추하고, ‘디럭스 풀사이드’라는 방이 새로 크게 지은 건물이고, 내가 잡은 ‘디럭스 발코니’ 방이 3층짜리 발코니가 있는 건물인데 의외로 이게 제일 비싼 방이다. 개인적으로는 ‘디럭스 풀사이드’ 방을 추천한다. 이게 건물도 새거고, 엘리베이터도 있고, 안에 테라스가 있어서 바깥 내다보기도 좋다.
방을 교체했다.
뭐 이것만 보면 아까랑 뭐가 대단히 다르냐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훨씬 낫기는 하다.
이런 가구들은 좀 ... 너무 낡았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세부 여행을 마치고 보홀로 넘어가서 '보홀 헤난 타왈라' 리조트에 묵은 뒤로 ...
세부는 뭐 한순간에 잊혀져버렸다.
그래도 이 리조트의 최대 장점은 바로 이 프라이빗 해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하필이면 내가 간 날에 날씨가 또 좋지 않아서 하늘에 먹구름이 자욱하고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
날씨만 좋으면 해변에서 사진 찍어도 잘 나오고 너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발코니에서 바라본 수영장 모습.
사진으로만 보면 수영장이 조금 작기는 한데 그래도 물놀이 하면서 놀기에는 충분하다.
하늘만 좀 더 맑았어도 경치가 좋았을텐데 ...
내가 옮긴 방인 '디럭스 발코니'는 이런 식으로 복도식으로 되어 있다.
복도가 있어서 방에서 창밖이 보이지는 않는데 이렇게 복도에서 바라보는 수영장 뷰가 좋다.
이건 방 안에 있는 차랑 커피.
뭐 솔직히 말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은 1도 없고 ... 그냥 여느 오래된 동남아 리조트 같은 느낌이다.
부대시설 설명서.
수영장은 저녁 8시, 9시까지 운영하고,
'라 마리나' 조식은 아침 7시부터 먹을 수 있다.
저게 맞은편에 있는 새로 지은 건물.
저 건물은 방마다 베란다가 있어서 훨씬 좋아보이기는 한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이 리조트에 돈 쓰는 것보다는 보홀 헤난 리조트를 가는 게 더 좋은 느낌.
나는 여기서 1박만 하기는 했는데 뭐 솔직히 말하면 대단히 추천하는 곳은 아니기는 한데
12만원 정도에 그냥 수영장에 프라이빗 해변까지 딸린 리조트라고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