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문화창조산업공원 : 대만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 식으로 비슷한 도시재생사업으로 만들어진 문화공간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타이페이에 있는 화산1914, 가오슝에 있는 보얼예술특구랑 비슷한 컨셉이다. 그런데 화산1914랑 보얼예술특구는 꽤 활성화 되어 있어서 이래저래 구경할 것도 많고, 구경하다보면 사고 싶은 것들도 꽤 있는데 여기는 … 음 망한 것 같다. 제대로 하고 있는 가게도 별로 없고 사람도 없다. 정말 그냥 황폐한 공장지대를 보는 느낌. 나름 타이중에서도 여기를 살려보려고 노력은 하는 것 같은데 잘 안 되는 느낌. 오히려 그런 황폐한 느낌을 살리면서 사진 찍기에는 또 괜찮다.
다음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타이중 문화창조산업공원"이라는 곳이다.
타이페이 여행을 할 때 화산 1914라는 문화특구에 간 적이 있는데, 대만에는 뭔가 이런 폐공장들을 활용해서 문화특구로 개발하는 걸 좀 좋아하는 것 같다.
정확히는 모르는데 여기도 예전에 공장으로 사용하던 산업단지였던 것 같다.
근데 ...
사람이 없다. 상권이 그렇게 활발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여기서 무슨 전시를 하고 있길래 들어와봤다.
솔직히 말하면 어떤 전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도 수시로 이런 전시들을 하는 것 같다.
무슨 현미경으로 그림을 보는 곳인데 그림 같은 걸 복원하는 과정을 이렇게 전시해둔 곳이다.
저런 식으로 그림을 현미경으로 보고
원료를 맞춰서 그림을 복원하는 과정이다.
저 큐알코드를 입력하면 이 현실에 있는 도구를 모니터로 볼 수 있는 공간. 이게 뭐지 싶기는 하다.
복원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설명한 부분.
적당히 구경하다가 밖으로 나왔다.
약간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들이 많이 있으면 구경할 만한 게 많을텐데
아까 봤던 전시 공간 외에는 특별한 게 없었다.
그냥 구석구석 산책하듯이 둘러봤다.
이건 뭔가 대만에서 유명한 고양이 캐릭터인 듯.
안에서 고양이 전시를 하고 있다.
포토존도 있는 걸로 봐서는 꽤 유명한 고양이?
여기도 뭔가 전시 공간.
아마도 이날 전시의 컨셉은 문화재 복원이었던 것 같다.
여기도 뒤를 보면 이 문화재를 어떻게 복원했는지 그런 과정들이 적혀 있다.
이것도 복원하는 과정과 결과물이 나와있다.
그리고 또 적당히 밖으로 나옴.
가운데에 꽤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가 있다.
이날 날씨가 구름이 껴서 흐린 날이기는 했는데
구름 모양이 너무 예뻤다. 알록달록한 느낌.
바람도 선선하고 최고.
솔직히 여기는 타이중 여행에서 반드시 와야하는 곳이라고 추천하기는 좀 어렵기는 하지만 ...
그냥 한번쯤 산책하기에는 괜찮긴 하다. 대신 우리나라에도 이런 데는 뭐 많은 듯.
오래된 공장 건물이기 때문에 이런 세월의 흐름을 느끼는 게 감성적인 것 같다.
석양이 너무 예쁘다.
혹시 타이중을 여유롭게 구경하실 분한테는 추천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