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 - 컨딩 - 타이난으로 이어지는 대만 남부 여행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 대만 남부의 여행지. 타이중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타이난에서 타이중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타이난 고속열차역에서 기차를 타야 하는데, 타이난 고속철도역이 타이난 시내에서는 상당히 먼 거리에 있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대충 타이난 시내에서 타이난 고속철도역까지는 버스로 1시간, 타이난 고속철도역에서 타이중까지는 고속철도로 약 45분 정도가 걸리고 가격은 650 대만달러이다. 우리 돈으로 하면 2만원 정도.
그렇게 타이난 고속철도역에 도착.
타이난이 낙후된 도시 이미지인 것에 비하면 고속철도역은 상당히 깔끔하다.
아마도 최근에 만들어져서 그런 듯.
기차표를 끊었다.
뭐 내가 여행할 때에는 그렇게 여행객이 붐비는 것까지는 아니어서 기차 자리가 꽤 많은 편이었는데,
대만도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이용객이 많아서 주말 같은 때에는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그래도 일찍 가서 기차 자리를 맡아두는 게 좋다.
일단 표를 끊었다.
뭐 굳이 매표소에 가서 끊을 필요도 없이 그냥 기계로 끊으면 돼서 편리하다.
타이난에서 타이중까지는 고속열차로 약 45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가깝지는 않다.
기차역 모습.
아무래도 외국이다보니 이렇게 기차 타고 하는 게 조금 어색하기는 하다.
내가 탈 기차는 저 난강 방향으로 가는 624번 열차.
대합실 모습.
뭐 기차역만 보면 솔직히 우리나라 기차역이랑 크게 다르지는 않다.
여기는 타이중 기차역이다.
나는 타이중에서는 특별히 많이 할 거는 없는 것 같아서 당일치기 일정으로 잡았다.
점심에 도착해서 저녁까지 누리다가, 저녁에 바로 타이페이로 올라가는 일정.
기차역에 있는 락커에 짐을 맡겼다.
그리고 지하철 타고 여행 시작.
기차를 타고 가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청량한 느낌이다.
그리고 확실히 타이난보다는 타이중이 도시 자체가 훨씬 깔끔한 느낌이 든다.
지하철 타고 가는 길.
일단 샤오미 매장을 한번 가보고 싶어서 타이중에 있는 샤오미 매장을 찾아왔다.
키야 날씨도 너무 좋고 미쳤다.
우리나라 겨울일 때 대만에 가면 딱 선선한 가을날씨여서 여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이다.
샤오미 매장 도착.
아무래도 중화권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없는 제품들도 많이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
이 마이크는 우리나라에서는 못 보던 거기는 한데 가격이 꽤 비싼 편.
그리고 샤오미 제품의 경우 여기 현지에서 사는 것보다 오히려 우리나라 큐텐에서 쿠폰 먹여서 구매하는 게 훨씬 저렴한 경우도 꽤 많다.
대부분은 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제품들.
근데 암튼 샤오미 제품은 저 하얗게 깔끔하게 디자인 하나는 정말 잘하는 것 같다.
타이어 바람 넣는 기계.
이거 차에 하나 넣어두고 다니는데 한번씩 타이어 바람이 불균형하게 되었을 때 사용하기 유용하다.
이 마이크가 괜히 탐났다. 노래도 안 하는데...
샤오미 매장 전경.
면도기와 이발기.
샤오미에서 출시한 이발기도 가지고 있는데 이거 솔직히 필요도 없는데 왠지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갖고 싶게 생겼다.
이참에 이거 하나 사서 기안84처럼 셀프이발이나 해볼까.
그리고 온 김에 여행하면서 쓸 모자를 하나 샀다.
원래 여행할 때마다 쓰고 다니던 내 샤오미 모자가 있었는데 ㅠㅠ 타이난에서 급하게 뛰다가 잃어버렸다.
어느 순간 보니 없어져 있었음.
그래서 그냥 100TWD에 이번 여행에서만 쓸 목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