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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타이페이, 단수이, 우라이

타이페이 101 새해 불꽃 / 1월 1일 타이페이 101 타워에서 하는 불꽃축제 꿀팁 / 대만 여행 코스

by 박하씨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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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것은 대만 타이페이 101 타워에서 하는 새해 불꽃놀이 축제이다. 

#타이베이101불꽃 : 이번에 8박 9일로 꽤 길게 여행을 잡은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타이페이 101 불꽃 보는 거! 타이페이 101 타워에서는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우리나라 롯데타워에서 하듯이 불꽃놀이를 한다. 그게 타이페이 101 타워의 독특한 외관이랑 어우러져서 너무 멋있길래 이것까지 보고 오려고 굳이 굳이1.1.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짠 것.

결론적으로는 날씨가 너무 흐리고 비가 와서 제대로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좋았다. 다음날은 날씨가 좋던데 날씨 좋을  봤으면  멋있었을  같은데 조금 아쉽긴 하다. 

타이페이 101 불꽃은 새해 카운트다운에 맞춰서 하기 때문에 정확히 자정에 시작한다. 

일단 숙소에서 쉬다가 10시 정도가 돼서 밖으로 나왔다. 

사실 이날 온천도 다녀오고 너무 피곤해서 그냥 쉬고 싶은 마음이 크기는 했는데, 

내가 이번에 대만 여행을 온 이유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바로 이 불꽃이라서 무거운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웬걸 ...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벌써부터 타이페이 101이 안개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

나중에 지나고나서 기사를 보니 이날 불꽃을 보기 위해서 웃돈을 주고 타이페이 101 타워가 잘 보이는 호텔을 예약했는데 정작 불꽃은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환불 소동이 일어났다고 한다. 

뭐 나는 그 정도는 아니니까 돈을 날린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선명한 불꽃을 못 봐서 조금 아쉽기는 했다. 

일단 자정이 될 때까지 그냥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했다. 

포르쉐가 전시가 되어 있다. 

이런 클래식카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뭔가 괜찮아보인다. 

여전히 자욱하게 낀 안개...

아니 하필 이날만 이렇게 안개가 끼고 비가 오고나니

다음날에는 맑은 게 함정. 

일단 너무 배고파서 뭘 먹을까 하다가

12월 31일이라 그런지 어떤 식당이든 다 만석이고, 뭔가 새해 특별메뉴라고 해서 비싼 메뉴만 판매를 해서서

그냥 101 빌딩 지하에 있는 모스버거를 먹으러 왔다. 

뭐 그냥 프랜차이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대만에서는 유명한 프랜차이즈니까 한끼 때우자는 생각에 왔따. 

주문하는 줄도 엄청나다. 

엄청난 인파...

그냥 사람에 쓸려서 진짜 너무 힘들었다. 

모스버거 주문. 

그냥 이렇게 생긴 햄버거다 ...

실내에서는 먹을 자리도 없어서 적당히 밖으로 나와서 먹었다. 

이게 뭐하는 건지... ㅠ.ㅠ 

솔직히 말하면 나는 롯데리아 햄버거가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렇게 또 타이페이 101 타워 구경. 

이런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셀카도 찍어본다. 

아니 힘들어서 어디 앉아서 좀 쉬고 싶은데 도저히 쉴 만한 곳이 없다.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여전히 자욱하게 끼어있는 안개. 

 

드디어 시작한 새해 불꽃 


그러다가 자정이 되자 이제 새해 불꽃 카운트다운을 하기 시작한다. 

약간 사전 예행연습 같은 건지 모르겠는데 타워에 저런 식으로 각종 그림이랑 메세지가 표시된다. 

이쯤되면 잘 보이는 명당 자리에는 사람들이 가득차기 시작하니 미리부터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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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1시간 정도는 그냥 밖에 가만히 서서 기다렸던 것 같다. 

엄청난 인파...

비가 와서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있으니 더 안 보인다. 

그렇게 시작된 불꽃놀이. 

그나마 이렇게라도 보이는 자리를 찾으려고 엄청 헤매고 다녔다. 

도대체 이날 얼마를 걸었는지 모름. 

안개가 껴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보이는 게 어딘가 싶다. 

이게 진짜 안개만 없었으면 훨씬 멋있었을 것 같은데 너무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불꽃의 퀄리티는 엄청남. 

물론 우리나라에서 하는 롯데타워 불꽃축제가 좀 더 멋있는 것 같기도 하다. 

중간 중간 계속 구름이 이동해서 이런 식으로 가려져서 안 보이기도 함. 

그렇게 불꽃축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이제 돌아가는 게 일인데, 역시 불꽃놀이가 끝나자마자 이 많은 인파가 지하철역으로 몰리니 지하철은 거의 타지 못할 지경이다. 

근처에 있는 지하철역에서는 멀리 가는 사람들만 태우는 식으로 통제를 하고 있어서

나는 그냥 애초에 포기를 하고 지하철역 세개 정도의 거리는 그냥 걸어갔다. 

고생은 고생대로 한 새해 불꽃이었지만... 뭐 내가 살면서 언제 또 12월 31일에 대만에 와서 이 불꽃을 볼 수 있겠나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도 만족스러웠던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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