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란도우라이 #온천 : 어느덧 대만 여행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마지막 일정으로 원래는 #타이루거 협곡투어를 가려고 했었는데 연말이라 그런지 투어 업체들이 전부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았다. 뭐 타이루거를 못 가본 건 좀 아쉽지만 다음에 가보는 걸로 하고 … 결론적으로는 마지막으로 온천 간 거는 매우 만족. 거의 이번 여행의 피날레이자 제일 좋았던탑3 중에 하나였다. 저번에 가족 여행으로 대만에 왔을 때는 #신베이터우 에 있는 온천을 갔었는데, 이번에 두 곳을 비교해보고 느낀 점은 여기 #볼란도 가 좀 더 나은 것 같다.
#우라이 에 있는 #볼란도 온천으로 가기 위해서는 ’신디옌’이라는 역으로 가서 출구로 나오면 스타벅스가 보이는데, 스타벅스 오른편으로 가서 849번 버스를 타면 된다. 어차피 버스가 중간 중간 서는 게 아니라 거의 바로 볼란도 호텔까지가기 때문에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는 편은 아니다. 대신 미리 계획을 해서 갈 때에는 #볼란도호텔 에서 운영하는 셔틀이 있으니 셔틀을 미리 예약하는 게 좋은 것 같기는 하다.
타이페이 시내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라서 운치도 좋다. 생각보다 시내버스로도 금방 가서 오히려 비 오는 날 일정으로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우라이에서 나름 제일 유명한 곳이 #볼란도핫스프링 인데 보통은 대기가 있다고 하는데나는 10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대기도 없고, 프라이빗룸도 텅텅 비어 있었다. 대신 프라이빗룸은 이용 시간이 90분으로한정되어 있어서 나는 그냥 대중탕으로 선택. 대중탕에는 휴게실도 따로 이쓴ㄴ데, 온천 하다가 여기서 여유롭게 낮잠 자면서 쉬다가 다시 내려가서 온천을 할 수도 있다.
실내탕에서 바깥뷰 보면서 온천한느 곳도 있고 탁 트여 있는 바깥 노천탕도 있다. 일본이 아니라 대만에서도 이런 탕을경험할 수 있다니! 비오는 날에는 사진도 안 나오고 여행의 재미가 조금 반감되는데 오히려 온천은 운치있고 좋았던 것같다.
에프터눈티는 2시 30분부터 시작하는데, 10시 정도에 온천에 도착해서 4시간 정도 온천 하다가 나와서 딱 에프터눈티마시고 내려가는 일정으로 하면 적당한 것 같다. 에프터는티는 9가지 디저트랑 차가 같이 나오는데 이거 먹으면 꽤 배부를 정도로 양이 충분하다. 창가 자리는 선착순으로 배정하니 창가에 앉고 싶으면 조금 일찍 나오는 게 좋다. 여유롭게 온천 하고 에프터눈티까지 하면 진짜 완벽… 내려올 때도 시내버스를 타고 내려왔는데 내려올 때는 사람이 좀 많아서 힘들었다. 미리 계획해서 갈 땐 9시 반에 올라가는 셔틀, 3시 반에 내려오는 셔틀을 호텔에 연락해서 예약하는 걸 추천.
온천이랑 에프터눈티는 클룩에서 예매했고, 54,000원이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하루 반나절 즐긴다고 생각하면 매우만족스러운 가격.
일단 여기는 버스 타는 곳.
신디옌이라고 하는 역인데 여기로 나오면 이런 광장이 보인다.
거기서 이 표지판을 보고 가면 된다.
여기서 849번 버스를 타야 한다.
이 버스 탑승.
그러면 굽이 굽이진 길을 따라서 산골 마을로 올라가게 되는데 올라가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참고로 볼란도 호텔 바로 앞에서 내리는 것보다 하나 더 가서 내리면 이 초록색 시그니처 뷰를 볼 수 있다.
올라가는 건 힘드니 버스타고 여기서 내려서 경치 한번 보고, 내려가서 온천에 가는 걸 추천한다.
볼란도 호텔에 도착.
여기에 뭐 워낙 온천을 운영하는 호텔들이 많기는 한데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그냥 여기 볼란도로 가는 걸 추천.
여기는 지나가면서 구경한 프라이빗탕.
예약을 할 때 대중탕이랑 프라이빗탕을 예약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프라이빗탕보다는 대중탕으로 해서 널찍한 인프라를 누리는 게 나은 것 같다.
이 프라이빗탕은 진짜 여기서만 있는 거라서 조금 좁을 것 같다는 생각.
일층 로비.
그리고 에프터눈티를 미리 예약했다.
여기 직원분이 영어를 워낙 잘하셔서 의사소통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내 영어실력.
뭔가 이상한 옷을 입고 교육하는 모습.
남탕과 여탕이 구분된 모습.
안으로 들어가본다.
올라가니 바로 이런 휴게실이 보인다.
온천 하다가 자유롭게 여기서 쉬면 된다.
초록색 물이 뷰가 너무 좋다.
휴게실에 있는 각종 티랑 음료들.
이건 휴식을 취할 때 입는 유카타 같은 옷. 깔끔하고 좋다.
탕 안으로 들어온 모습. 당연히 내부에서는 촬영을 하면 안 되지만 내가 워낙 아침 일찍 가서 사람이 없어서 한컷 찍었다.
여기는 바깥으로 나온 모습.
역시 온천은 노천탕에서 해야 제맛이다.
살짝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오히려 비 오는 날에 이런 경치 보면서 온천하는 게 운치가 좋았던 것 같다.
여기서 이렇게 온천하면 진짜 천국이 따로 없다. 바깥으로 보이는 야자수들도 운치를 높여준다.
그렇게 온천을 하다가 잠시 휴게실로 올라옴.
아무래도 온천을 하면 땀을 많이 빼기 때문에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줘야 한다.
여기 누워서 노닥노닥 하는데 진짜 너무 좋았음.
이용시간이 자유로워서 좋다.
그렇게 하고 다시 노천탕으로 나왔다.
에프터눈티를 예약한 시간이 있어서 조금 서둘러서 마지막 노천탕을 즐겼다.
여행할 때 비가 오면 솔직히 관광하기도 번거롭고 사진도 잘 안 나와서 아쉽기 마련인데
오히려 이날은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날에 이렇게 나와서 온천을 하니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에프터눈 티 세트
그렇게 온천을 마치고 에프터눈티를 먹으러 왔다.
얼마 이하까지는 무료로 주문할 수 있고 좀 비싼 메뉴는 추가금을 내면 된다.
나는 그냥 기본 포함된 티로 주문함.
내부는 이런 느낌.
참고로 창가쪽에 앉고 싶으면 온천을 좀 빨리 끝내고 내려와야 한다.
그리고 아쉽게도 나는 혼자 와서 이런 자리를 받았는데 ㅠㅠ 혼자온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
디저트들이 푸짐하게 나온다.
이걸로 거의 점심 한 끼는 해결할 수 있는 느낌?
근데 에프터눈티 시간이 오후 2시 30분인가 그래서 온천을 하다보면 진짜 배고파서 미칠 지경이 된다.
그러니 여기 갈 때에는 간단하게 점심을 때울 수 있는 빵 같은 걸 사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혼자 홀짝이고 있는데
이쪽 자리에 있던 분들이 일찍 일어나서 나한테 이 자리에 앉겠냐고 해서 냉큼 앉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색 뷰가 너무 멋짐.
이 빵이 뭔지 잘 모르겠는데 엄청 맛있었다.
먹다가 너무 이뻐서 계속 사진 찍음 ...
그렇게 티까지 마시고 밖으로 나왔다.
원래는 돌아가는 셔틀도 호텔에서 미리 예약을 할 수 있는데 나는 그걸 미리 못해서
올라온 것처럼 그냥 시내버스 타고 내려가기로.
추적 추적 비 내리는 마을 풍경이 이쁘다.
편의점에서 우유 하나 샀음.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볼란도 우라이 온천은 너무나도 만족스럽고 최고의 선택이었다.
저번 대만 여행할 때는 신베이터우에 있는 온천을 갔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거기보다 여기 우라이 온천이 훨씬 좋은 것 같다. 매우 추천.
나는 클룩에서 예매했고 티세트 포함해서 가격은 54,000원 정도였는데 매우 매우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