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대만의 필수 여행지 시먼딩!
보통 대만 여행을 하면 저녁 코스로 시먼딩에 가서 이거저거 사먹기도 하고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다.
타이페이의 저녁을 누리기 위해 시먼딩으로 이동.
타이페이는 시내가 워낙 작기 때문에 뭐 웬만한 곳들은 그냥 자전거로도 이동할 수가 있다. 나도 유바이크를 타고 20분 정도 달려서 시먼딩에 도착했다.
시먼딩의 밤거리.
뭐 여기는 그냥 솔직히 우리나라 명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시먼딩에서 제일 유명한 곳 중에 하나인 아종면선이라는 곱창국수.
솔직히 곱창국수라고 하면 조금 느끼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는데
여기에 있는 각종 칠리소스. 마늘소스 같은 걸 넣어서 먹으면 우리 입맛에도 꽤 괜찮다.
#아종면선 : 타이중 여행을 마치고 저녁에 고속열차를 타고 바로 타이페이로 돌아왔다. 타이중 고속철도역이 타이중 시내에서 조금 멀기는 하지만 타이중역에서 일반 열차(지하철 같은 거)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었고, 타이중 고속철도역에서 타이페이까지는 약 1시간 정도면 간다. 주말 저녁에 이동하는 거라 표가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타이중에서 타이페이로 가는 고속열차가 워낙 많아서 매진되더라도 바로 다음 열차를 어렵지 않게 예매할 수 있었다.
아종면선 시먼점이 본점인데 #곱창국수 로 유명한 곳이다. 저번에 대만 여행 왔을 때 시장에서 먹었던 곱창국수가 내 입맛이 아니라서 좀 별로였는데 여기는 본점답게 그래도 좀 나은 듯! 관광객들 입맛에 좀 맞췄달까? 고수는 취향에 따라 빼달라고 해도 되는데 나는 고수는 넣어서 먹었다. 그리고 한쪽에 각종 소스들이 있는데 마늘소스랑 칠리를 넣으면 우리 입맛에 잘 맞는 것 같다. 가격은 작은 사이즈가 60twd로 매우 저렴하니 길거리 음식으로 한번 먹을 만하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 돈으로 약 2천원 정도?
줄서서 먹는 곳 ㄷㄷ
그래도 뭐 그냥 길거리 음식 수준이라서 그냥 바로 바로 받을 수 있다.
큰 사이즈가 75twd, 작은 사이즈가 60twd이다.
별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받았다.
나는 고수도 잘 먹기 때문에 고수도 넣어달라고 했다.
곱창국수 비주얼.
솔직히 무슨 사이즈를 주문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음.
비주얼은 이런 느낌.
사진으로는 조금 맛업어보일 수도 있는데 맛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이런 소스들을 넣어서 먹으면 된다.
그렇게 후다닥 먹고 시먼딩 구경.
여기가 약간 시먼딩의 메인 광장이다.
딱 명동 느낌.
이건 시먼 홍러우 라는 곳.
예전에 일제시대 때 극장으로 사용하던 건물이라고 한다.
#시먼홍러우 : 독특하게 생긴 복합 문화 시설인데, 일본 식민지 시절에 극장으로 운영했던 곳이다. 지금은 독특한 건물외관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관광지이고, 그 뒤편으로 가면 노상 술집들이 많이 있다. 저번 대만 여행 왔을 때 라이브바에서 공연 보고, 이쪽으로 이동해서 맥주 마셨던 기억이 나는데 뭐랄까 우리로 치면 한강 도깨비 시장 하는 것처럼 노상에서 맥주 마시는 재미가 있다.
이 시먼홍러우 라는 건물 근처에 노상 맥주집들이 펼쳐져 있는데 한번쯤 갈 만하다.
이런 식이다.
여기 약간 게이들이 많다고는 하는데
암튼 그냥 돌아다니다가 분위기 좋은 곳에 앉아서 노상에서 맥주 한잔 하면 여행의 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런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거리.
그리고 근처에 있는 까르푸 구경하러 옴.
아빠가 차 타마실 만한 텀블러를 부탁해서 찾으러 왔는데 아무리 봐도 없다 ㅠㅠ
자전거 타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중화민국총통부.
우리나라로 치면 대통령실이다.
대만은 뭔가 이 건물들이 일제시대 때 지어진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어서 나름 고풍스러운 느낌이 난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느낌을 완전히 지우려고 하는데, 대만은 오히려 일본과 친한 것도 신기하다.
역시 총통부 앞이라 그런지 대로가 쫙 펼쳐져 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로 복귀.
내가 이번에 잡은 게스트하우스는 '스타호스텔'이라는 곳이다.
예전에 대만 여행을 왔을 때 너무나도 좋은 기억이 있었어서 다시 잡은 곳.
가성비도 좋고, 여행온 분들이랑 대화도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물론 이제 점점 나이가 들수록 그런 것들이 점점 귀찮아지고 있음.
그냥 혼자 맥주 한잔 하면서 마무리.
그렇게 대만 여행의 밤이 저물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