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간단하게 소개할 곳은 경의선 숲길이 있는 리틀 방콕이라는 곳이다.
정확히는 공덕역 쪽에 있는 곳인데 이쪽에도 벚꽃길이 상당히 예쁘다고 해서 이번에 벚꽃 놀이를 하러 왔다
아무래도 잠실이 제일 유명하기는 하지만 거기는 가면 도대체가 사람을 보는 건지 벚꽃을 보는 건지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서 오히려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 한적한 곳으로 찾아보다가 마침 가까운 곳에 공덕역 쪽에 경의선 숲길에도 벚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고 해서 이쪽으로 왔다.
역시 잠실에 비하면 그래도 확실히 사람이 없어서 구경하기에는 괜찮았던 것 같다.
그렇게 벚꽃길을 구경하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서 배가 고파서 밥집을 찾아보다가
벚꽃나무 사이로 보이는 리틀 방콕이라는 식당이 괜찮아 보여서 이쪽으로 들어갔다.
뭐 솔직히 말하면 내 눈에 볼 때 예뻐 보이는 곳은 다른 사람 눈에도 좋아 보이기 때문에 여기는 웨이팅이 엄청난 곳이다.
식사 시간만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기는 하는데 6시 7시쯤 식사 시간 피크 시간대에는 최소한 웨이팅을 1시간 이상 해야 한다.
나는 여기다가 웨이팅을 걸어 놓고 바로 옆에 있는 사심 가득이라는 식당에 가서 와인을 한 잔 마시다가 차례가 됐을 때 들어갔다.
상가 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여기는 벚꽃길 뷰와 아닌 곳을 나눠서 예약을 받고 있다.
아무래도 당연히 벚꽃길 뷰가 인기가 제일 많다
어쨌든 차례가 돼서 안쪽으로 들어왔는데 나는 운이 좋게도 바로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공원이 바로 내려다 보인다.
솔직히 말하면 밖에서 본 것만큼의 임팩트는 없는 것 같다.
안에서 바깥을 보는 것보다는 오히려 바깥에서 이 건물을 바라보는 뷰가 훨씬 더 예쁜 것 같다.
메뉴는 일반적인 태국 요리와 비슷하다
나는 풋파풍 커리와 파타이를 시켰다.
뭐 이게 태국 요리에서는 나는 개인적으로 진리라고 생각한다
풋파퐁 커리가 양이 적고 가격이 저렴하다
둘이 와서 푸팟퐁 커리 하나에 파타이를 시키면 양이 많은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푸팟퐁 커리의 가격을 낮추고 양을 조금 줄여서 둘이서 먹기에 딱 적당해서 좋은 것 같다.
대신 푸팟퐁 커리가 저렴한 만큼 퀄리티가 그렇게까지 좋은 편은 아니다.
물론 맛은 있는데 퀄리티가 매우 높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음식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저녁으로 간단하게 먹기에 좋은 메뉴였다.
밖으로 나오면서 간단하게 실내 사진을 찍었다.
실내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다.
사람이 몰리는 것에 비해 좌석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웨이팅이 긴 것 같다.
적당히 먹고 밖으로 나왔다
벚꽃 시즌에는 이용 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여기는 벚꽃 시즌이 피크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이용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그리고 일행분들이 모두 다 오셔야 입장이 가능하니 한 사람이 자리를 맡고 있는 거는 허용되지 않는다
입구는 이런 식으로 생겼다. 여기 2층으로 올라가서 웨이팅을 하면 된다.
아쉽게도 캐치테이블 같은 앱으로 웨이팅이 되지는 않는다.
공원을 걸어가다가 이 풍경을 보고 반해서 들어간 건데,
솔직히 안에서 보는 것보다 이렇게 밖에서 보는 뷰가 더 이쁜 것 같기는 하다.
대충 메뉴는 대충 이런 식이다.
쌀국수가 약 1만 원 정도 하고 파타이는 1만 2천 원 정도
그리고 풋파폴 커리는 2만 3천 원이다.
솔직히 요새 물가를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참고로 여기서 제일 유명한 건 모닝글로리 볶음이다
대신 모닝글로리 볶음이 유명한 만큼 일찍 품절이 되니 모닝글로리를 먹고 싶으면 조금 서둘러서 가야 한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먹었던 음식들 중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곳 중에 하나이다.
아무래도 벚꽃 시즌에 가는 게 괜찮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