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해운대에 있는 분위기 깔끔한 돼지국밥 맛집 "엄용백 돼지국밥"이라는 식당이다.
원래는 광안리 쪽에 있는 식당인데 장사가 잘 돼서(?) 이쪽에도 분점을 낸 것 같다.
가게 외관은 이런 식으로 생겼다. 상당히 깔끔하다.
솔직히 나는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돼지국밥집을 가면 좀 지저분하거나 허름한 경우가 많아서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을 때가 많은데
여기는 이렇게 깔끔하게 해둬서 클래식한 느낌은 없어도 고급스러운 맛이 있어서 좋다.
지금 찍은 사진들은 저녁에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찍어둔 거고
바로 다음날 호텔에서 나와서 아침으로 먹으러 왔다.
아침 8시엔가 나왔는데
오픈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앞쪽은 고깃집으로 따로 운영하는 곳이고
돼지국밥은 여기 뒷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실내는 대충 이런 모습.
굉장히 깔끔하고
내부는 또 나름 우드 계열로 클래식하게 꾸며뒀다.
좌식이 좋은 사람들은 이 안쪽 좌식 자리에 앉으면 된다.
돼지국밥은 부산식과 밀양식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나는 뭘 할까 고민하다가 뭔가 진한 게 좋지 않나 싶어서 밀양식으로 했다.
이제는 돼지국밥 가격도 13,000원을 넘어가는 시대가 됐다 ... 돼지국밥은 원래 8천원짜리 음식 아니었나 ...
암튼 그렇게 기다리면서 이래저래 실내 사진을 찍어본다.
여기도 아마 여름 성수기가 되면 엄청 핫해지지 않을까 싶다.
애피타이저로 저 얇은 편육을 조금 준다.
물은 이런 정수기에서 셀프로 가져가면 된다.
내가 시킨 밀양식 돼지국밥.
확실히 국물이 뭔가 진한 느낌이 든다.
이건 부산식 돼지국밥.
위에 올라가는 고명 종류도 조금 다르다.
밀양식은 약간 한약 냄새가 살짝 났는데 나는 한약 성분을 좋아해서 맛있었다.
아무래도 밀양식이랑 부산식은 취향이 많이 갈릴 것 같다.
특별히 비위가 약하거나 한 분들은 그냥 깔끔한 부산식을 먹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각종 소스들이 따로 있으니 취향에 따라 넣어 먹으면 된다.
혼밥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
솔직히 혼자 밥 먹는 건 아무 상관 없는데 왠지 혼자 와서 2인석, 4인석을 차지하고 있으면 눈치 보일 때가 많다.
차라리 이런 식으로 혼자 먹는 자리를 만들어두는 게 서로 좋은 듯.
그렇게 깔끔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나왔다.
여기는 딱 호텔에서 잠깐 나와서 아침으로 먹기 좋은 듯.
그리고 가볍게 바로 앞에 있는 해운대 해변을 산책한다.
나는 이번에 가성비 좋게 이비스 해운대 호텔을 잡았는데 주말에도 7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나름 해변도 바로 앞에 있어서 입지가 정말 좋았다.
특히 호텔에서 여기 엄용백 돼지국밥은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라서 눈 뜨자마자 가볍게 슥 나가서 먹고 들어오기 좋았다.
그리고 체크아웃 하고 갈 곳은 바로 저곳 웨스틴 조선 해운대 !!!!
웨스틴 조선 부산을 드디어 가보게 되다니 ... 이번 부산 여행에서는 밖에 안 나가고 저기 호텔만 뽕 뽑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