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속초 소노펠리체 델피노에 있는 "더엠브로시아"라는 카페이다.
예전에 인스타 구경하다가 엄청나게 이쁜 설경을 찍은 영상을 보고 무조건 가봐야 하는 카페 중에 하나로 저장해둔 곳인데...
뭐 결론부터 말하면 직접 가보니 너무 실망했던 곳이다.
위치는 소노펠리체 델피노 건물 10층에 있는 곳인데, 독립적인 카페라기보다는
호텔 체크인하는 곳 로비에 껴있는 카페이다... 일단 여기서 실망.
찾아갈 때에는 '소노펠리체' 건물 이스트 타워 10층으로 가면 된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이래저래 표지판은 잘 되어 있으니 찾아가는 게 어렵지는 않다.
델피도 가이드맵인데 뭐 사실상 더엠브로시아만 찾아가면 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여기 소노캄 타워B에 있는 '카페로까'가 훨씬 괜찮았는데 여기도 다음에 리뷰하려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더엠브로시아 가느니 '카페로까'를 가는 게 오히려 뷰도 좋고 조용해서 좋다.
어쨌든 이번에 온 목적은 더엠브로시아를 가는 거니까 ... 열심히 찾아가본다.
참고로 여기 소노펠리체 호텔이 생각보다 고급호텔이고, 가격은 하루에 40-50만원 정도인데 방이 여러개라서 가족들이 다같이 가서 묵을 수 있는 정도라서 한번 정도는 호캉스로 가기에 괜찮은 곳인 것 같았다.
다음에 꼭 가보는 걸로! 방 안에 온천이 있어서 부모님들도 좋아할 만한 곳이다.
일단 10층으로 올라오니까 확실히 고도가 높아서 내려다보이는 뷰가 이쁘다.
표지판을 따라서 쭉 들어가면 된다.
여기는 호텔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이다.
나중에 호텔 오면 이용해보는 걸로 ...
그렇게 더엠브로시아에 도착.. .했는데 너무나도 실망했다.
이게 뭐야.
사람은 바글바글하고, 생각했던 뷰도 아니고 ...
지금 보는 것처럼 체크인 기다리는 사람들 짐 쌓여있고... 무슨 시장통 같은 느낌이다.
뷰도 뭐 대충 이런 느낌인데 거울에 반사돼서 잘 보이지도 않고 ...
솔직히 말하면 이게뭐야 하는 느낌이다.
물론 눈이 쭉 쌓여서 설경이면 또 더 멋질 것 같긴 한데 ...
뭐 이런 식으로 내려다보는 뷰는 괜찮기는 한데
바로 앞이 주차장이고 뭐 듬성듬성 건물들 있고 그래서 탁 트인 느낌이 들지 않음.
카페에서는 이런 식으로 베이커리류도 판매하는데
원체 사람이 많이 와서 다 팔리고 얼마 안 남은 모습.
나도 기왕이면 여기까지 왔으니 자리 잡고 앉아볼까 했는데 이건 뭐 ...
우리 말고도 자리 잡으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설령 자리를 잡는다고 해도 돌아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편하게 커피 마시지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리 잡는 건 그냥 포기.
진짜... 사람이 엄청 많다.
그리고 사실상 저기 창가 자리 앉는 게 아니면 뷰가 보이는 것도 아님.
바깥에서 보면 이런 느낌 ... 내가 인스타에서 본 거랑은 너무 다르다.
적당히 구경만 하다가 나옴.
밖으로 나와서 소노캄 건물을 구경하러 갔다.
무슨 소품 파는 가게.
대만에서 봤던 오르골이 있다.
대만에서 유명한 오르골 브랜드. 오르골 좋아하는 분들은 오르골 소리 들으면서 멍 때리기 좋다.
가격은 대만에서 팔던 가격이랑 비슷한 듯.
이런 소소한 소품들 팔고 있는데 가격이 좀 비싸다.
그리고 여기가 카페로까 라는 곳.
카페처럼 커피만 마셔도 되고 음식을 먹어도 되는데 나는 저녁을 때울겸 왔었다.
저녁 시간은 17시 30분부터라서 밖에 있는 다른 카페 가서 시간 보내다가 들어옴.
딱 여기서 저녁 먹고 저녁 7시부터 하는 한화리조트 나이트스파로 갔는데 시간이 딱 맞았다.
그리고 밖에 로비에서는 이런 식으로 와인 행사를 하고 있었다.
비비노 어플로 대충 찍어보니 대부분이 4.0점 이상 평이 좋은 와인들이었다.
그중에 한 병에 3만원 정도 하는 괜찮아보이는 와인 사옴.
그래도 리조트에서 파는 거라서 아무거나 팔지는 않는 듯.
이런 거 33,000원이면 가격은 괜찮은 것 같다.
요새는 밖에 있는 와인바에서 와인 마시면 너무 돈이 아까운 듯 ...
저 앞에 보이는 게 '소노문 델피노' 리조트이다. 아마도 여기 리조트들 중에서 제일 오래된 곳인데 가성비는 좋지만 내부 시설이 좀 안 좋아서 ... 저기는 굳이 안 가는 걸로...
역시 강원도답게 아직도 눈이 쌓여 있었다.
암튼 이번에 '더 엠브로시아' 한번 가보려고 여기 소노문 리조트 단지를 한번 쭉 둘러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더엠브로시아' 카페는 뭐 굳이 갈 필요는 업는 것 같고 그냥 온 김에 한번 들러서 경치 보고 사진만 찍고
소노캄에 있는 카페로까 가서 여유롭게 밥 먹으면서 풍경 보는 게 훨씬 나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