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삼각지역 근처에 있는 "화양연화"라는 카페.
신용산역부터 삼각지역을 잇는 이른바 '용리단길'에는 이런 식으로 주택을 개조한 카페들이 많이 있다.
아무래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택가에 시장이 있던 곳이라서 뭐 별다른 건물은 없고 대부분이 주택이어서 그런 것 같다
여기가 이렇게 바뀌고 이 주택들의 임대료가 이렇게 오를 줄 누가 알았을까 ...
역시 투자는 필요한 걸 사서 쓰면서 그냥 존버하는 게 답인 것 같다.
'화양연화'를 검색하면 무슨 양고기집이 같이 나오는데 거기는 아니고, 여기는 카페이다.
들어가는 문은 이렇게 생겼다.
사진으로만 보면 무슨 허름한 창고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나름 간판이랑 문은 감성 있게 만들어둠.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바로 주문하는 곳이 보인다.
과거 주택을 개조한 곳이라서 예전의 모습이 남아있다.
메뉴는 위와 같다.
가격은 대충 4천원에서 5천원 정도로 요새 물가를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다.
게다가 여기는 분위기가 조용해서 크게 눈치 보지 않고 꽤 오랜 시간을 보내다가 갈 수도 있는 곳이다.
간단한 디저트류.
대체로 스콘을 판매하고 있는데 스콘 가격은 약 5천원 정도.
스콘이 커피보다 비싸다 ..
밖에서 봤을 때는 약간 레트로한 느낌일 것 같았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오면 뭔가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저런 테이블도 투명에 철제 느낌이라서 그 한창 유행하던 미드 센추리? 그런 느낌이 든다.
최대한 채광을 좋게 하려고 유리를 많이 썼다.
바깥에도 이렇게 자리가 있는데 날씨가 좋을 때는 바깥 자리에 앉아도 될 듯.
안쪽에 있는 마샬 스피커.
나중에 꽁돈 생기면 마샬 스피커 하나 사고 싶기도 한데, 나는 구글 스마트 스피커로 이미 집을 도배해버려서 굳이 필요한가 싶긴 하다.
안쪽에 있는 자리는 이런 식으로 생겼다.
아무래도 약간 반지하 같은 곳에 자리하다보니 살짝은 어두침침한 느낌이 드는데
오히려 시크한 감성이 있다.
거울이 있길래 사진 한 컷.
내부는 이런 식으로 지하에 있는 갤러리 같은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아무래도 지하라서 다른 카페들하고 좀 차별화를 하려고 한 것 같다.
저렇게 콘크리트를 의자로 활용하고 있는데 실내 분위기랑 잘 어울린다.
여기서 시그니처인 로터스커피.
약간 텁텁해서 시원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데 나름 고소하니 맛있다.
여기는 약간 주인분이 마샬을 좋아하는 듯.
오른쪽에 있는 저 핸드드립 내리는 도구도 예전에 더현대 구경하다가 보고 하나 살까 했었는데 세트 가격이 한 10만원 정도 해서 주저하다가 일단 넘겼는데 ...
다시 보니까 사고 싶다. 정작 집에서 핸드드립 내려 마시지도 않는데 저게 왜 사고 싶은 건지.
굳이 사진 하나 찍으려고 통째로 밖으로 들고 나왔다.
봄꽃 피고 할 때 다시 오면 여기 정원도 이쁠 듯.
요새 용리단길이 너무 핫해져서 좀 유명하다 싶은 카페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쉬는 느낌이 안 드는데
여기는 조용하니 일행들이랑 편하게 대화하다 오기 좋은 곳이다. 점심 시간에 잠깐 산책하러 다녀온 거지만 매우 만족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