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용리단길에 있는 '카키바움'이라는 카페이다.
용리단길에서 점심을 먹고 이래저래 돌아다니면서 카페를 많이 다니는 편인데, 이제는 웬만한 곳은 다 가봐서 ...
새로운 곳을 찾는 것도 일임 ㅠㅠ
우연히 지나가다가 분위기가 괜찮아보이는 카페가 있어서 들어갔다.
이름은 '카키바움'이라는 곳인데, 독일어로 '바움'이 나무인데 밤나무를 뜻한다고 한다.
건물은 이런 식으로 생겼다.
요새 용리단길에 있는 대부분의 카페들은 이런 식으로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 많다.
여기도 마당도 있고 해서 날씨 좋은 날에는 바깥에 앉아도 좋을 듯.
대충 마당은 이런 식.
저녁에 조명을 켜도 이쁠 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가본다.
약간 독일식을 컨셉으로 하는 곳이라서 나무문과 문에 걸린 장식도 독일 가정집 느낌이 난다.
전면은 통유리로 되어 있음.
메뉴는 일반 카페랑 크게 다르지 않고 가격은 5천원 정도.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공간.
큰 통창으로 따스하게 햇살이 들어오는데 뭔가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곳곳에 이런 나무 느낌 나는 가구와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어서 분위기가 따뜻하고 좋다.
이 자리에 가볍게 앉아도 좋을 듯.
요새 이런 식으로 매장 안에 큰 나무를 두는 식으로 플랜테리어를 하는 가게들이 많은데, 따뜻한 느낌이 들고 좋은 것 같다.
나도 집에서 저런 식으로 인테리어 해보려고 하는중.
이 건물은 총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카페 공간, 2층은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다.
나는 일층 카페 공간만 이용했는데,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2층 식당도 가보려고 했는데 같이 간 일행이 2층은 ...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따로 분리된 공간이 있다.
예전에 가정집이었을 때에는 아마 방으로 활용되던 곳이었겠지.
여기는 다른 카페들이랑 다르게 공간이 널찍널찍하고,
자리간 간격도 넓어서 좋았다.
나는 오랜만에 에스프레소를 시켰다.
사실 집에서 가끔 허세부리면서 에스프레소를 내려마실 때가 있는데,
집에서 내린 게 어느 정도의 맛인지, 사먹는 거랑은 얼마나 다른지를 테스트해보고 싶어서 이런 식으로 가게에 와서 한번씩 마셔보기도 한다.
용리단길에 있는 카페들은 좀 붐비고 시끄러운 곳들이 많은데,
여기는 일단 인테리어도 따스하니 좋고, 조용해서 일행과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