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경주월드!
사실 나는 지금까지 경주 여행을 이미 3번 정도 갔는데도 경주월드를 가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어렴풋이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경주월드에 있는 놀이기구를 타는 걸 보고 경주월드 놀이기구가 재밌을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은 있는데 ... 굳이 가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번에 우연히 대한민국 놀이대전 티켓을 팔면서 경주월드 놀이기구를 엄청 할인해서 팔길래 한번 구매해서 다녀와봤다.
그래 나이 들면 놀이기구도 못 타니 조금이라도 어릴 때 타러 간다!
위치는 여기 보문호수 있는 쪽이다.
두둥. 경주월드 입장. 오 생각보다 나름 입구도 잘 꾸며져 있고 규모도 있어보인다.
저기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게 바로 그 유명한 드라켄 롤러코스터다. 거의 90도로 떨어지는 ㄷㄷ
일단 우리는 오후권이라서 3시부터 6시까지밖에 이용을 못하는 티켓이라서 들어가자마자 드라켄으로 달렸다.
아마도 지금 들어오는 사람들은 전부 드라켄이랑 크라크를 타러 올 것이기 때문에 ... 바로 달려야 한다.
드라켄이랑 크라크 한번씩 타고 혼비백산한 모습 ㅋㅋㅋ
기왕이면 타면서도 사진이랑 동영상 찍어보고 싶었는데 떨어뜨릴까봐 그건 무서워서 못했다.
사실 드라켄이랑 크라크 둘 다 약간 재미 요소가 다른 거라서 뭐가 더 낫다고 비교하기는 좀 그렇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360도로 회전하는 크라크가 훨씬 무서웠다.
대신 드라켄은 저녁에 야경 보면서 타는 맛이 있는듯. 그 90도로 떨어지기 직전에 정상에서 잠깐 멈추는데 그때 보는 야경이 정말 이뻤다.
여기는 파에톤 타러 가는 길. 드라켄이랑 크라크 타고나니 파에톤은 ... 하나도 재미 없더라 ㅎㅎ 그냥 귀여운 수준.
역시 놀이동산은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나오면서 이 야경 보는 재미지.
회전목마랑 대관람차 앞에서 찍는 사진이 제일 이쁜 것 같다.
경주월드가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이런 것들이 오밀조밀 잘 꾸며져 있어서 하루 혹은 반나절 정도 놀기에는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보다 훨씬 나은 것 같기도 하다.
규모는 작지만 컴팩트하게 모여있는 느낌?
겨울인데다가 이날이 월요일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꽤 있다 ...
드라켄이랑 크라크를 타기 위해서는 저기 드라켄밸리로 달리면 된다.
이건 크라크인데 ... 이거 소리 지르다가 진짜 혈압 오를 뻔 했다 ㅋㅋ
너무 혈압 오르는 것 같아서 나중에는 그냥 소리 지르는 것도 포기. 저게 그냥ㄴ 360도로 도는 게 아니라 꼭대기로 올라가서 잠깐 멈추는데 그때 진짜 무섭다 ...
드라켄이랑 크라크가 생기기 전에 경주월드에서 제일 유명했던 게 이 파에톤이라는 롤러코스터다.
얘는 특이하게 바닥이 뚫린 상태로 타는 롤러코스터인데 드라켄 타고나면 이건 뭐 아무 것도 아니다.
대신 여기는 파에톤을 타러가는 이 길이 정말 이쁘다.
흡사 남이섬에 온 느낌?
슬슬 석양이 지는 놀이동산의 모습.
너무 아쉬워서 드라켄 마지막으로 타러 왔는데,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피날레를 드라켄으로 장식한 건 너무 잘한 것 같다.
90도로 떨어지기 직전에 정상에 올라갔는데 보문호수와 경주시내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가는 길 ...
개인적으로 경주월드에서 오후권만 끊어서 쌈박하게 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당일치기 여행에서 경주월드를 가기는 어렵겠지만, 일박이일 정도 여행 가시는 분들은 무조건 방문하시는 거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