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카씨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와서 일단 짐을 두기 위해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예약한 곳은 '칠렉스'라는 이름의 게스트하우스인데... 솔직히 여기는 좀 비추하지만 어쨌든 제 여행의 기록이니 이렇게 포스팅합니다.
저는 보라카이에 혼자 갔기 때문에 숙박 비용을 좀 줄이기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잡았습니다. 여기 1박에 한 2만원도 안 했던 걸로 기억... 근데 솔직히 너무 별롭니다 ㅠㅠㅠ 보라카이는 휴양지이고 낮에 밖에 나가면 더위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서 중간에 한번 들어와서 쉬고 샤워도 하고 해야 해서 웬만하면 화이트비치 근처로 해서 좋은 숙소를 잡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칠렉스 숙소 도착! 가격은 싸지만 ...
아무래도 저렴한 숙소다보니 ... 위치도 산에 있고 뭐 암튼 그렇습니다. 화이트비치에서 툭툭 타고 약 15분 정도를 달려야 해서... 여기서 화이트비치 쪽으로 나가려면 일단 기본 200페소는 부르더라고요 ㅠㅠㅠㅠ 돈아깝..
여기는 이렇게 산쪽으로 쭉 올라가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타고 쭉 올라오면 맨 위에 체크인, 체크아웃을 하는 사무실이 있습니다.
체크인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렇게 계단 양쪽으로 방들이 있습니다.
이 숙소의 그나마 최대의 장점이라면 '디니위드'라는 비치가 가깝다는 점입니다.
보라카이를 여행할 때 대부분은 상권이 밀집해 있는 화이트비치만 가기 때문에 '디니위드'라는 비치를 가기는 쉽지 않은데, 저는 호핑투어 일정에 디니위드 비치가 포함되어 있어서 가볼 수 있었는데 한 번쯤은 정말 가볼 만한 비치입니다.
일단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정말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느낌이 듭니다.
주로 서양인들이 많이 와서 선탠을 즐기더라구요.
화이트비치가 북적북적하고 활발한 느낌이 있다면 디니위드 비치는 정말 프라이빗한 나만의 비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디니위드 비치가 나오는데 디니위드 비치가 가깝다는 점은 정말 장점이지만... 메인인 화이트비치가 멀다는 점은 최대의 단점. 물론 화이트비치 근처에 숙소를 잡으면 또 디니위드 비치를 가기가 힘들겠지만 그래도 화이트비치 근처에 있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 제 옆자리에 계신 아저씨가 진짜 코를 너무 골아서 ㅠㅠㅠㅠㅠ 저는 여기 3박을 예약했는데 그냥 2박만 하고 1박은 화이트 비치 근처 숙소를 잡아서 잤습니다.
일단 저는 휴양지 복장이 하나도 없어서 보라카이 도착했을 때 복장이 위아래 수트에 티셔츠였습니닼ㅋㅋㅋㅋ 너무 덥고 불편해서 휴양지 복장을 사러 근처 쇼핑몰을 찾아서 이동했습니다.
씨티몰 쇼핑
제가 도착한 곳은 '시티몰'이라는 곳!
그나마 칠렉스 숙소 근처에 있는 큰 몰이었는데 여기도 뭐... 코딱지 만합니다.
뭐 이런 기념품 같은 것도 파는데 일단 저는 이런 거엔 관심이 없습니다.
유일한 신발 파는 가게! 여기에서 슬리퍼 하나 샀습니다.
여기는 무슨 이런 기념품 티셔츠 파는 가게.
저렴하게 파는 티셔츠들도 있습니다. 그냥 옷 적당히 적게 들고가서 이런 데서 싸게 사서 입고 버려도 될 듯.
그리고 나름 휴양지에서 이런 현지 티셔츠 입고 다니는 맛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가 씨티몰 들어가는 입구.
아무리 그나마 큰 몰이라고 해도... 정작 안에 입점해 있는 가게는 별로 없습니다.
다시 아까 처음에 들어왔던 신발 가게로 들어와서 쪼리를 고릅니다.
그나마 제일 마음에 들었던 녀석.
저는 쪼리를 신으면 저 끈 부분 때문에 살이 벗겨지고 해서 쪼리를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슬리퍼가 쪼리 종류밖에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나마 저 끈 부분이 두꺼운 걸로 겟.
자 화장실에서 환복을 합니다.
보라카이까지 오는데 구두 신고 온 거 실화?ㅋㅋㅋㅋㅋㅋㅋ 신발이 없어요... 흑흑
바지도 슬랙스에서 이런 바캉스 바지로 갈아입었습니다.
사실 보라카이 여행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이미 화이트비치 근처로 괜찮은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씨티몰을 갈 일은 없을 확률이 높고... 굳이 갈 필요도 없습니다.
화이트비치 근처 디몰로 가시면 이것보다 훨씬 많은 물건들을 팔고 있으니 쇼핑하실 분들은 디몰에서 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