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카씨 다이어리입니다.
예전에는 스쿠터를 타고 다니다가 뭔가 ... 갑자기 전기로 가는 전동 퍼스널 모빌리티에 꽂혀서 돌아 돌아 여기까지 왔네요. 스쿠터를 팔고 나인봇 미니 프로를 샀다가 아무래도 작은 크기로 인한 불안정성과 느린 속도에 불만을 가지고 나인봇 왕발통 제품으로 교환을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묵직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지만 이내 주행 불안정성과 느린 속도에 역시 또 불만이 생겼고 결국 중고 장터로 내보냈습니다. 어떤 퍼스널 모빌리티가 저의 용도에 제일 적합할까를 고민하다가! 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이 제품은 샤오미 "치사이클"입니다. 아마도 샤오미가 직접 만든 건 아닐거고 샤오미가 투자한 서드파티 회사가 제조한 제품이겠지만, 가성비 최고의 샤오미이니 일단 품질은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주저하지 않고 구매를 했습니다. 현재 오픈마켓에서 해외 구매대행으로 약 65만 원 정도, 바구니, 흙받이, 받침대 등의 부속품들을 포함하면 75만 원 정도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단점은 중국 내수용 제품을 구매대행으로 구매하는 것이어서 계기판의 메뉴들이 다 한자로 표시된다는 점입니다 ㅠㅠ
사진으로는 별로 안 커보이지만 상자가 굉장히 큽니다. 혼자 나르는데 진짜 힘들었습니다 ㅠㅠ 이거 나르시는 택배 기사님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ㅠㅠ
뒤에 수레 보이시죠? 저 수레로 끙끙거리면서 옮겼네요 ㅋㅋ 근데 상자채로 들려니까 굉장히 무거웠는데 자전거 본체 자체는 그렇게 무겁지는 않아요~! 15키로 정도여서 프레임을 잡고 들면 그렇게 무겁진 않아요!
마침 친구가 놀러와서 친구랑 같이 조립하기로 했습니다 ㅋㅋ 일단 상자를 열면 저렇게 치사이클이 안전하게 딱! 놓여있습니다. ㅎㅎ 슥 들어내면 될 줄 알았는데 일단 꺼내는 거에서부터 엄청 일이었어요 ㅠ
여기는 접히는 앞바퀴 부분!
뒷바퀴 부분을 덮고 있는 상자가 있는데 그게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서 꺼내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비싸게 주고 산건데 꺼내다가 망가지면 안 되니까 조심히 조심히 꺼내세요 ~~!! 혼자서는 좀 힘들 것 같고 두 사람이 같이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뒷바퀴 쪽에 들어있던 상자인데요.
충전기, 페달, 렌치, 설명서 등의 부속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안전하게 저렇게 스폰지 같은 걸로 꽁꽁 싸여있어요~! 저것들 떼내느라 꽤나 고생했지만, 기스나 고장을 방지하기 위한 거니까 뜯는 것도 기분 좋게 !!
치사이클이라고 심플하게 딱 써있네요. 현재 국내에서는 무광 블랙 색상만 구매가 가능한데요. 중국에서는 흰색도 판매하고 있는 걸 보면 언젠가는 흰색 제품도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단 무광블랙이 상당히 고급스럽고 이쁩니다 !!!!
앞바퀴와 뒷바퀴에는 이런 게 달려있는데 보호를 위한 용도인 것 같아요~! 조립하시면서 그냥 떼내시면 됩니다.
중국 내수용이기 때문에 전력이 110V여서 변압기가 필요합니다. 요새는 철물점 같은 것도 없어서 저런 변압기 사기가 좀 힘들 수도 있으니 잘 구비해두셔야 합니다 ㅠㅠ 이런 건 센스있게 구매대행 업체에서 챙겨주시면 좋을텐데요 ..
충전은 이렇게 주유구에 기름 넣듯이 오른쪽 마개를 열고 꽂아주시면 됩니다 !! 저 뒤에 배터리팩이 쏙 빠지는 구조여서 배터리팩만 꺼내서 충전을 하면 된다고 알고 있는데 저는 아무리 해도 안 빠지더라구요 ㅠㅠ 나중에 빼는 걸 좀 더 찾아봐야겠어요.
왼쪽 핸들 쪽에 달려있는 계기판이에요!! 이 계기판으로는 간단하게 주행모드를 설정하고 전조등을 켜고 끌 수 있어요. 엄지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있는 버튼으로 전원을 켜고 위, 아래 화살표로 모드를 변환하시면 돼요.
주행모드는 총 세 가지인데 그냥 발로만 가는 모드, 발로 밟는 힘의 50퍼센트를 도와주는 모드, 밟는 힘의 100퍼센트를 도와주는 모드에요. 저는 ... 그냥 편하게 다니려고 100퍼센트를 도와주는 강화모드로 해놓고 다닙니다. 강화모드로 해놓으니까 확실히 웬만한 오르막길은 전혀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마노의 3단 기어까지 달려있어서 적절하게 기어도 조절하실 수 있어요.
액정에서는 이렇게 배터리 잔량도 확인할 수 있어요. 참고로 아까 보여드렸던 그 배터리팩의 버튼을 누르시면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잔량 확인하듯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어요~!
미니벨로답게 귀욤귀욤
주행을 도와주는 모터는 이곳 전륜에 달려있습니다 !! 한 가지 조심하셔야 하는 건 모터가 앞에 달려있기 때문에 강화모드로 해놓고 페달을 밟으면 페달을 밟는 순간 모터가 작동해서 앞바퀴가 살짝 헛돌 때가 있습니다. 빗길이나 눈길에서는 꽤나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미끄러운 길이면 웬만하면 걸어다니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앞에는 이렇게 전조등도 달려있어요~! 전조등은 왼쪽 계기판 버튼에서 위쪽 화살표를 길게 누르면 앞과 뒤가 동시에 켜지고, 아래 버튼을 길게 누르면 뒤의 전조등만 켜고 끄고 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핸들을 조립할 때 이 부분이 굉장히 어려웠는데요. 저기 보이시는 링을 돌리고 레버를 위로 올린 다음에, 다시 링을 돌려서 고정해주시면 됩니다.
핸들 부분의 저 나사도 풀었다 조이면서 핸들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안장을 조절하는 방법은 다른 자전거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 레버를 풀어서 적당한 높이로 하고 다시 레버를 조여주시면 돼요.
저 버튼을 누르면 배터리 잔량만큼 하얀색 불빛이 켜집니다. 사소한건데 뭔가 직관적이면서도 디자인을 살리는 좋은 기능인 것 같아요 ㅎㅎ
충전기구요.
뒷부분에는 나중에 따로 흙받이를 달아줄 예정입니다. 뭔가 ... 웅덩이 있는 길 지날 때 뒤에 물 한번 확 튀길 것 같아요 ㅠ
이건 딸랑이 종이에요!!! 딸랑이 종이 디폴트로 붙어있는 건 굉장히 편한 것 같네요. 이런 거 하나 따로 사려면 꽤나 번거로운 일인데 기본으로 달려있으니까 디자인 통일성도 있고 소비자도 편리하고 일석이조네요.
시마노의 자전거 기어가 자전거 타는 분들한테는 유명한 제품인가봐요! 어쨌든 3단 기어가 들어가있고, 3단 정도만 있어도 웬만한 지형은 다 커버되는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흰색도 깔끔하니 이쁘네요 !!
이렇게 접어서 자동차에 싣거나 집에서 보관할 때 부피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인데요. 제가 타고 다닌 바에 의하면 하루 정도는 어디를 가시든지 배터리 걱정은 안 하셔도 될 정도로 충분한 양입니다.
일반 자전거 기어 조절하듯이 오른쪽 스로틀을 위 아래로 돌리면서 기어를 조절할 수 있어요. 뭔가 예전에 어릴 때 자전거 탈 때는 기어 변속할 때 퉁퉁 걸리는 느낌이 강했는데, 얘는 그냥 자동차 기어변속 하는 느낌이네요. 신기. 저 핸들 위 아래로 돌리면 아주 자연스럽게 기어 변속이 됩니다.
앞바퀴에 달린 모터는 250와트의 출력입니다. 사실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오르막길 올라갈 때 완만한 경사가 아니면 어느 정도 다리에 힘을 주기는 해야 합니다. 저는 평소에 운동도 잘 안 하니까 이걸로라도 운동하는 셈 치려구요 .. ㅋㅋ 아참, 모터로 구동해서 갈 때 아무리 발을 빨리 굴러도 최고 속도는 20km/h로 제한이 된다고 합니다. 업데이트 되면서 25로 늘었다는데 아직 저는 테스트해보지 못했습니다. 20km/h가 생각보다 그렇게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안전을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타려구요 ㅋㅋ 그렇다고 해서 나인봇처럼 내리막길에서도 속도제한 되는 건 아니니까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구매한 미니벨로 샤오미 치사이클을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신가요 !!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친절히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파카씨 다이어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껏 쓴 포스팅에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