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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날이 얼마나 좋은지 진짜 이런 날에 한강을 안 가면 억울할 정도인데, 내가 그 억울한 사람 중에 한명이다 ... 솔직히 갈라치면 갈 수는 있는데 딱히 같이 갈 사람도 없고 주말에 그냥 쉬고 싶은데 굳이 시간 내서 나가는 것도 좀 부담스럽기는 하다.
그래도 여전히 뭔가 소풍 즐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아서 학교에서라도 짜장면을 시켜서 작은 피크닉을 즐겼다. 심지어 이것도 평일이 아니라 주말에 학교 가서 공부하면서 ...
암튼 !!! 로스쿨에서 친한 동기형을 꼬드겨서(?) 짜장면을 시켰다.
짜장면 2개랑 탕수육 세트.
이렇게 배달시켜서 먹는 것도 진짜 오랜만인 것 같다. 예전에 학부 때는 동기들이랑 과방에서 뭐 시켜먹고, 저녁에 야식 시켜먹고 그렇게 노는 재미가 있었는데 로스쿨에 오고 나서는 그런 재미는 없어진 듯 ㅠㅠ
오우 이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게 나왔다. 사진만 봐서는 어디 좋은 데 간 것 같지만 ... 우리 학교 법대 5층에 있는 야외 테라스다. 아, 건물 옥상에 있는 테라스 치고는 이 정도면 뭐 좋기는 하구나.
테라스에 이런 어디 휴양지 펜션에서나 볼 수 있는 것 같은 나무 테이블이 세 개 있어서 뭐 시켜서 먹고 가기 딱 좋다!
크 이날따라 짜장면이 왜 그렇게 먹고 싶던지.
진짜 배고파서 거의 네 젓가락만에 후루룩 다 흡입한 것 같다. 처음에는 좀 불어서 와서 에잇 망했다 생각했는데 막상 비벼서 먹으니까 핵존맛 ...
아 내가 시킨 곳은 ‘만리향’이라는 곳이다. 아마 서울대 다니는 분들은 한번쯤 다 시켜먹었을 법한 유명한 곳. 오랜만에 시켜먹으니까 추억 돋기도 하고, 날씨도 만끽하고 너무 행복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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