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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친한 동생이 선물로 마시라며 준 티이다. 사실 처음에는 이게 얼마나 유명한 브랜드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영국에서 유명한 브랜드라고 하길래 기왕이면 알고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찾아봤더니 ... ㄷㄷ 영국 왕실에서 만든 브랜드라고 한다.
어쩐지 내가 지금까지 먹던 동서 녹차 이런 거랑 비교했을 때 맛과 진하기가 비교가 안 되더라니 ...
짠! 선물받은 티는 얼그레이이다. 얼그레이는 홍차에 베르가모트라는 식물의 향을 입힌 티를 말한다.
초록색의 상자가 뭔가 유럽 느낌도 나면서 고급스럽다. 이 한 상자는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면 대략 2만 원 정도이고, 25티백이 들어있다.
안에 들어있는 티백 하나 하나도 상당히 고급스럽다. 종이도 그냥 종이가 아니라 꽤 두껍고 광택으로 되어 있어서 확실히 좋은 차를 마신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이 티가 얼마나 진한지 이거 하나로 정말 큰 머그컵에 물을 가득 채우고도 엄청 진하게 우려낼 수 있다. 나는 차 마시는 걸 좋아해서 꽤 큰 머그컵에 물을 많이 넣어서 먹는 편인데, 예전에는 녹차 티백 2개는 넣어야 차맛이 날 정도로 우려낼 수 있었는데, 얘는 이거 하나만 넣어도 맛이 정말 진하게 우러난다.
뭔가 공부할 때 입이 하도 심심해서 그런지 차나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커피는 너무 많이 마시면 저녁에 잠도 잘 못 자고 딱히 좋지는 않은데, 이런 좋은 차를 마시면 확실히 건강에도 좋고, 심적으로도 여유가 생기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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