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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하도 미세먼지가 난리인 것 같아서 내가 기숙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샤오미 공기청정기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솔직히 나는 뭐 미세먼지 이런 걸 크게 신경쓰는 성격은 아니어서 평소에 미세먼지 심하다고 해도 마스크도 안 쓰고 그냥 다니기는 하는데 ... 샤오미 공기청정기는 그냥 사고 싶어서 샀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미세먼지가 난리인 요즘 같은 때에 공기청정기에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것 같아서 1년 동안 사용한 후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쓴다.
샤오미 공기청정기 최대의 강점? 당연히 가격
샤오미 공기청정기의 최대의 장점이라면 당연히 가격이다. 나는 샤오미 제품을 주로 ‘큐텐’이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하는데 큐텐에서 보면 미에어 프로가 17만 원, 미에어2S가 13만 원 정도 한다. 이 정도 가격이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른 공기청정기들에 비해서 가격적으로 이미 훨씬 매력이 있다.
게다가 황사와 미세먼지의 종주국(?)인 중국에서 만들었으니 공기청정기 성능만큼은 그 어느 나라 제품보다 나을 것 같다는 근거 없는 믿음도 생긴다.
(두 제품의 차이는 크기인데 미에어 프로는 꽤나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대신 어차피 사용하는 필터가 같아서 두 제품의 성능은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위에서 돌아가는 팬의 출력 차이로 커버하는 면적에서 차이가 있다)
디자인도 만점
샤오미 미에어 공기청정기는 일단 디자인도 정말 이쁘다. 모 회사의 제품을 베꼈다는 설이 있고 ... 솔직히 맞는 것 같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성능도 좋고 이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사실 나쁠 건 없다.
제품 전체가 깔끔한 무광의 하얀색으로 되어 있고 상태를 표시하는 작은 LED 등만 있어서 정말 깔끔하다. 아참, 최근에 새로 출시된 미에어 2S는 지금 소개하는 제품과 달리 앞면에 액정이 달려 있고 레이저 측정기가 있어서 더 정확하게 미세먼지를 측정해서 작동한다고 한다.
(위에는 저 버튼 하나만 달려 있는데 버튼을 길게 누르는 동작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고, 한번 짧게 누르는 동작으로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모드는 자동, 수면, 강한 모드의 세 가지가 있다)
이 제품을 구매하면서 집에는 미에어 프로를 선물해드린 적이 있는데 앞에 액정이 달려 있는 제품이 훨씬 고급스러워보여서 좋은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공기청정기 성능은?
일단 공식 제원상으로 미에어2S는 시간당 310세제곱미터, 미에어 프로는 시간당 500세제곱미터의 공간을 커버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이런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잘 감이 안 오기는 하는데, 미에어2S는 방 하나 정도, 미에어 프로는 거실부터 주방 정도를 커버할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실제로 집에 갖다둔 미에어프로는 거실에 있는데 주방에서 고등어를 굽거나 해서 연기가 나면 그걸 감지해서 윙~~~~~~ 하고 세게 돌아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액정으로 미세먼지 농도도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미세먼지가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괜히 더 쾌적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위에서 팬이 돌아가고 팬이 돌아서 집안의 공기를 순환시켜서 아래에 있는 구멍으로 먼지를 흡수하는 형태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거 공기청정기 하나 갖다놨다고 해서 집안의 공기가 엄청 달라졌다는 걸 몸으로 코로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솔직히 아닌 것 같다. 어느 정도 예민하지 않고서야 ...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느끼려나. 당연히 없는 것에 비하면 효과가 있기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밖에 있다가 집안에 들어오자마자 몸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고 그러지는 않는다. 그러려면 순수한 산소방에 들어가야 할 듯 ...
(나는 이렇게 침대 바로 옆에 테이블을 두고 화분 옆에 뒀는데 화분 옆에 공기청정기가 있으니 괜히 더 쾌적해지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래도 뭐 플라시보 효과라도 있는 것 같기는 해서 잘 때 공기청정기를 수면모드로 해서 틀어놓고 자면 괜히 더 깔끔하게 잠에 드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한다. 청소할 때에도 강력 모드로 틀어놓고 청소하면 청소할 때 생기는 먼지가 그나마 나한테 덜 들어오는 느낌이 들어서 그것도 좋다.
앱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함
샤오미의 미에어 역시 IoT 스마트홈을 추구하는 샤오미답게 미홈 앱으로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전원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이고 사용하고 싶은 모드, 심지어는 공기의 미세먼지 농도가 어느 정도 되었을 때 강한 모드가 작동하게 할 것인지 등도 커스터마이징 해서 설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미에어2여서 앞에 액정과 레이저 측정기가 없는 제품이다. LED 등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새로 나온 제품은 더 고급스럽게 동그란 액정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그 액정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때에는 빨간색 불빛이 들어오고, 민세먼지 농도가 낮을 때에는 초록색 불빛이 들어와서 현재의 미세먼지 상태를 더욱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심지어는 샤오미의 다른 IoT기기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면 나는 샤오미의 도어센서와 연동을 시켜둔 상태이다. 샤오미의 도어센서를 기숙사의 창문에 부착해두었는데, 창문을 여는 동작을 했을 때 샤오미 공기청정기가 빠르게 돌아가도록 해뒀다(문을 열 때는 주로 청소를 하는 상황이므로 청소할 때 먼지를 빠르게 흡수하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스마트하게 관리를 해두면 굳이 스마트폰을 켜서 미에어를 일일이 수동으로 조작할 필요도 없게 된다.
1년 동안 사용해본 만족도는?
미에어를 1년 정도 사용해보고 내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만족도는 단연 100점이다. 게다가 내가 이 제품을 살 때만 해도 미세먼지가 이렇게까지 심해질 줄은 몰랐는데, 마침(?) 미세먼지 문제도 있고 한데 이걸 미리부터 준비했다는 뿌듯함도 든다.
암튼 앞에서 말했다시피 우리 몸이 미세먼지 측정기가 아닌 이상 솔직히 이걸 갖다놨다고 해서 미세먼지가 얼마나 크게 정화가 되는지를 체감할 수 있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미세먼지 많이 마셔서 좋은 걸 없으니 이거 하나 정도는 갖다두면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다. 실제로 나는 조만간 졸업하고 기숙사에서 나가서 자취를 시작하면 미에어 프로를 하나 더 사서 갖다둘 생각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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