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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에 있는 동물병원에 취업한 친구가 있어서 얼굴이나 볼 겸 가로수길에 놀러다녀왔다. 동물병원이 어찌나 바쁜지 약속 시간을 잡는 게 너무 힘들어서 결국 주말 오전에 브런치를 먹기로! 심지어 그 친구는 이 브런치를 먹고 얼른 동물병원으로 출근해야 할 정도로 바빴다 ... ㄷㄷ
암튼 자기가 가로수길 주민이니 괜찮은 데로 찾아보겠다고 해서 친구가 고른 곳! 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라는 곳이다.
사실 하도 요새 밖을 안 나가다보니 여기가 얼마나 유명한 곳인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가로수길에서는 꽤 유명한 브런치 가게인 것 같다.
내가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 정도였는데 이때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고, 나는 대기 번호 9번을 받았다.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면 다른 곳으로 가려고 찾아보는데 은근 가로수길에 다른 브런치 가게가 별로 없다. 가로수길 하면 뭔가 트랜디하고 팬시한 브런치 가게들이 엄청 많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어서 상당히 의외.
그래서 여기가 더 잘 되나보다.
안에 웨이팅 할 만한 공간은 충분히 있으니 춥거나 더운 날에도 그리 힘들지 않게 웨이팅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웨이팅 번호를 그냥 뽑는 게 아니라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인데, 웹을 통해 지금 앞에 대기팀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보여주고, 대기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문자로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니 꼭 안에서 기다리지 않더라도 그냥 밖에 돌아다니면서 기다릴 수도 있다. 참 좋아진 세상 ...
암튼 그렇게 40분 정도를 기다려서 자리에 착석! 손님 중에 거의 절반은 외국인인 것 같다. 가로수길이지만 왠지 외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이날 진짜 너무 배고파서 메뉴판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주문을 했다. 사실 내가 뭘 주문했는지도 생각이 안 나는데 오믈렛 하나랑 바나나 무슨 팬케이크를 주문했었다. 둘 합쳐서 가격은 34,000원 정도. 뭐 ... 가로수길에서 브런치 먹는 것 치고는 적당한 가격이었던 것 같다. 둘이서 먹기에 양도 충분하다.
맛은 맛있긴 한데 팬케이크는 정말 맛있었는데 오믈렛은 약~~~~간 기대에 못 미쳤던 것 같다. 솔직히 ... ㅠㅠ
지금까지 갔던 브런치 가게 중에서는 최근에 갔던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에 있는 ‘오늘의 브런치’라는 곳이 분위기도 그렇고 맛도 훨씬 괜찮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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