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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생일을 맞아서 겸사 겸사 강동구에 있는 ‘스테이지 28’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사실 이전에도 한번 갔던 곳인데 서울 근교에서 갈 만한 곳이 딱히 생각나지 않아서 쏘카 빌린 김에 고고!
근데 그때 갈 때는 그렇게 멀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서울대입구역에서 가는데 대략 한 시간이 좀 더 걸린 것 같다. 생각보다 머네 ...
스테이지 28은 태권브이 카페라고도 유명하던데, 마당에 커다란 태권브이가 있어서 그렇다.
암튼 여기서 야외 예식도 많이 하고 그런다던데 확실히 날 좋은 주말에 가서 여유롭게 쉬다 오기 너무나도 좋은 플레이스여서 추천한다.
저녁이 되니 마당에 이렇게 불을 밝히고 있다. 이런 은은한 주황빛이 분위기를 더해준다.
이게 그 유명한 태권브이! 저 옆에는 태권브이 박물관도 있는데 사실 한번도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다음에 오면 꼭 들어가봐야지.
레스토랑 건물과 카페 건물이 분리되어 있는데 이렇게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밖에서 봐도 분위기 있어 보이고, 안에서도 바깥 야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들어가는 길.
주차장이 따로 있는데 차들이 왜 여기까지 올라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암튼 조금 아래에 주차장이 두개나 있으니까 거기에 주차하고 걸어오면 된다.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스테이지 28 전경. 연인끼리 기념일에 가면 딱 좋을 만한 분위기다.
이건 메뉴판인데 솔직히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2명이서 먹으면 대충 4-5만 원 정도는 기본으로 생각해야 한다.
저기 오른쪽에 있는 런치세트가 그나마 가성비가 좋은 메뉴들이다. 2인에 38000원.
여기 메뉴판 맨 왼쪽에 있는 저 꼬치구이는 20몇만 원 정도 하는데 저게 크기가 정말 엄청나게 커서 한 6명 정도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마침 내가 갔을 때 뒤의 테이블에서 애기 100일 잔치를 하면서 온가족들이 모여 계셨는데 저 꼬치 2개를 시켜서 다 나눠드시고도 남기셨다.
조리실 쪽.
내부 인테리어도 뭔가 고풍스러운 스테이크 하우스처럼 엔틱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짠! 우리가 시킨 메뉴가 나왔다. 메뉴 이름은 ‘피그 치킨 콤보’이고 가격은 44800원이다.
이렇게만 보면 양이 별로 안 많아보이는데 실제로는 양이 정말 많다. 둘이 먹다가 결국 남기고 왔다 ...
지금 생각보면 너무 아까운 것 ㅜㅜ
피그 치킨 콤보는 이름 그대로 돼지고기 립과 치킨 한 마리가 통째로 구워져서 나오는 메뉴이다.
그리고 고기 외에도 저렇게 당근, 옥수수, 파인애플 등을 그릴에 구워서 가져다주는데 진짜 어디 파티에서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개인적으로 내 입맛에 제일 잘 맞았던 돼지고기 립!!!
치킨도 맛있긴 했는데 이 립이 정말 너무 맛있었다.
치킨 한 마리 절반을 통째로 가지고 와서 썰어먹는 중.
이런 걸 ‘탄두리 치킨’이라고 하나? 약간 인도 느낌의 향신료를 뿌린 듯한 맛이 난다. 암튼 향신료 향이 너무 강하지는 않으니 그 걱정은 안 해도 되는데 살짝 매콤하다.
대충 밥을 먹고 주위를 둘러본다. 나중에 집 한 켠에 이거 하나 갖다놓고 위에다가 싱그러운 식물들 키우면 엄청 이쁠 것 같다. 물론 집이 엄청 넓어야겠지 ... 그냥 여기가 내 집이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먹은 테이블을 치우러 가시는 종업원분.
내부는 이런 식으로 생겼다. 아무래도 창가 자리에 앉으면 좋았을텐데 이미 다 예약이 되었다고 해서 앉지 못했다.
기념일을 챙기고 싶은 분들은 미리 예약 전화를 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현관? 쪽에는 이런 장식이 되어 있다.
뭔가 동화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했나보다. 앞에서는 앉아서 사진 찍으라고 의자도 놓여져 있다. 근데 뭐 솔직히 그렇게 앉아서 사진 찍을 정도로 이쁘지는 않다. 약간 ... 어두워서 그런가 좀 섬뜩한 느낌.
암튼 여기 스테이지 28은 결혼식 에프터 파티, 돌잔치, 커플 기념일 등을 챙기기에 너무나도 괜찮은 곳인 것 같다. 진짜로 나중에 결혼식 할 때 여기에서 스몰웨딩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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