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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아버지가 사용하던 소니 알파7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사용하고 있다. 거기에 아버지가 원래 사용하시던 소니의 24240 렌즈가 달려 있었는데 딱히 이게 내 취향이 아니어서 나는 지금 삼양렌즈의 35mm f2.8 렌즈를 따로 사서 사용하고 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 무거운 엄청난 렌즈를 들고다니는 것보다는 그냥 삼양렌즈 단렌즈를 가볍게 들고다니는 게 훨씬 좋다보니, 사실상 이 렌즈는 거의 사용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아버지와 협의하에 그냥 이 렌즈는 판매하기로 했다.
최대 장점은?
이 렌즈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당연히 24mm에서 240mm까지 커버되는 엄청난 화각이다. 24미리의 광각과 240미리의 초망원까지 이 렌즈 하나로 다 커버할 수 있는 것이다.
솔직히 이 렌즈 하나만 들고다니면 다른 렌즈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이다. 게다가 OSS 손떨림 방지 기능까지 있으니 망원 촬영을 할 때 사진이 흔들릴 염려도 없다.
중고로 판매하는 이유?
그렇게 좋은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렌즈를 판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단 너무 무거워서 내 사용패턴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 렌즈의 경우 무게가 무려 780g에 달한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가 a7인데 이 본체보다도 훨씬 무겁고, 카메라 본체와 연결하면 무게가 1키로가 훨씬 넘어가기 때문에 편하게 가지고 다니기에는 정말 너무 무거워진다.
그리고 나는 제품사진과 인물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 아무래도 이 렌즈는 초망원이 가능하다보니 조리개값이 어두운 편이다. 조리개값이 3.5-6.3의 가변조리개인데 멀리서 인물을 당겨서 찍을 때에는 좋겠지만, 화사한 느낌과 아웃포커싱을 살리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나요?
이상과 같은 이유로 나한테는 조금 아쉬운 렌즈였지만, 뭔가 렌즈 이것저것 신경 안 쓰고 만능 하나만 들고다니고 싶으신 분들한테는 충분히 좋은 렌즈가 될 것 같다.
내가 35mm 단렌즈만으로 인물을 촬영하면서 느낀 건 확실히 멀리서 인물을 당겨서 찍을 때 훨씬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올 때가 많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35mm도 꽤 광각인 편이라 인물의 얼굴을 부각시켜서 찍기 위해서는 꽤나 가까운 정도로 다가가야 하는데 그러면 사진 찍히는 분이 조금 부담스러워 할 때도 있다.
그럴 때에는 이 망원렌즈로 멀리서 쭉 당겨서 찍으면 훨씬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을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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