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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의 마지막 여행으로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있던 ‘스미요시 신사’ 산책을 마치고 마지막 식사를 하기로 했다. 원래는 근처에 있는 맛집인 우동집을 가려고 했었는데, 왠지 당연히 줄이 너무 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눈에 보이는 이 ‘코코이치방야’가 한국에서랑은 과연 맛이 어떻게 다를지 테스트 해보고 싶기도 해서 여기로 들어갔다.
내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가 ‘더 라이프 호스텔’이라는 곳이었는데, 그 바로 근처에 있고 캐널시티도 바로 옆에 있다.
간판도 그냥 우리나라 강남역에 있는 거랑 똑같다 ...
메뉴도 똑같고,
메뉴판도 똑같다. 솔직히 맛도 그냥 다 똑같다. 그러니 굳이 일본까지 가서 코코이치방야를 갈 필요는 없을 것 같고 ... 카레 땡기면 그냥 강남역 가서 먹으면 될 것 같다.
나는 함박 카레를 시켰다. 밥 양을 원하는 대로 주문할 수 있는데 나는 이날 배가 별로 안 고팠어서 그냥 제일 작은 사이즈로 했다.
안쪽에는 이렇게 편하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치즈함박이어서 안에서 치즈가 주르륵 흘러내린다. 그런데 ... 생각보다 내가 카레를 별로 안 좋아하나보다. 내 입맛에는 그냥 그저 그랬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코코이치방야에서 한 게 조금 아쉽기는 한데, 어차피 목적이 한국에서랑 과연 맛이 얼마나 다를지 테스트해보는 거였고, 공항에 넉넉하게 도착하기 위해서는 시간도 촉박했기 때문에 그냥 가볍게 한끼 때우는 용도로는 괜찮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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