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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활정보

1년차 블로거의 티스토리 결산 후기 / 2017 티스토리 결산

by 박하씨 2018.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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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티스토리 결산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시작한 게 2016년 12월 경이었으니, 어느덧 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기록한다고 생각했던 블로그였는데, 이렇게까지 블로그가 내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은 어디를 가든, 무엇을 먹든, 무엇을 하든 거의 모든 걸 포스팅하고 있는 수준이다. 

물론 아무리 취미라고는 해도 생각보다 많이 걸리는 시간과 노력으로 인해 그 시간에 다른 걸 하는 게 낫지 않을까 고민할 때도 있었고, 솔직히 블로그에 글 쓸 시간에 공부를 더 해서 남들처럼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게 가성비도 훨씬 좋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티스토리 결산을 하면서 "현재의 누군가에 도움이 될 과거의 나를 이야기합니다"라고 썼듯, 한번씩 내가 쓴 글로 인해 누군가가 큰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할 때마다 다시금 '공유'에 대한 욕구와 열망을 다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블로그의 가장 큰 장점이자, 블로그가 사회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이유는 과거에 겪었던 나의 경험과 과거의 나의 생각이 현재를 살아가는 누군가에게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내가 어디를 여행하면서 적었던 팁, 어떤 물건을 사서 적은 사용기, 주식 투자를 하면서 얻게 되는 나만의 비법 등이 그저 사라지는 지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티스토리에서 결산을 하면서 이렇게 뱃지도 주는데 1년 동안 상위 5%에 속하는 부지런한 포스팅을 했다는 걸 보니 나름 열심히 하기는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1년 동안 무려 411개의 글을 작성했다. 1일 1포스팅을 실천하는 게 목표였지만 사실 못하는 날도 많아서 하루에 여러 개씩 몰아서 쓴 적이 많은데 어쨌든 결과적으로 365개 이상의 포스팅을 했다는 점에 만족한다. 



아무래도 각종 IT 전자기기 사는 걸 좋아하다보니 스마트, 구매, 제품, 사용 등의 키워드를 제일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온다. 



411개의 글 중에 148개가 IT 제품 리뷰 글이었다. 거의 다 내가 직접 구매한 개봉기를 적었으니 그만큼 엄청나게 돈을 써댔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1년 동안 257,756명이 내 블로그를 방문했다고 한다. 하루에 제일 많았을 때에는 8000명까지 찍은 적도 있는데, 지금은 800명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최소 2000명은 될 때까지 좀 더 노력해야겠다. 



인기 있는 글 중에 하나가 블로그를 시작한 초창기에 작성한 글이라는 점이 아이러니 하다. 오히려 최근에 열심히 쓰고 있는 글들은 메인에 잘 못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ㅜㅜ 위의 글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 짬뽕에취한날, 갈비짬뽕,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



개인적으로 지금까지도 제주도에서 갔던 밥집들 중에 제일 괜찮았던 곳으로 기억하는 '제비상회'라는 곳이다. 이게 카카오 채널 메인에 올라가서 매우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난다. 역시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 제비상회 / 제주도 맛집 추천 / 수제 감자 치즈 고로케 개추천 / 치즈 감자 고로케 / 우동



2017년 5월까지만 해도 주식 수익이 상당히 괜찮았는데 요새는 하도 코인, 코인 하다보니 주식이 지지부진해서 안타깝다. 남들이 다 하는 투자는 나도 했어야 하는데 아쉬울 따름 ... ㅠㅠ 



티스토리 결산 리포트를 보니 내가 지난 1년 동안 해온 발자취들을 하나로 요약해 지나간 시간들을 반추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블로그로 무언가 소득을 올려보려는 지금의 모습을 반성하게도 해주는 것 같다. 솔직히 지금은 애드센스 수익을 어떻게 하면 더 늘릴 수 있을지를 더 생각하기도 하고, 블로그보다 유튜브 수입이 더 나을 것 같으니 아예 플랫폼을 갈아탈까도 생각하고 있던 찰나였다. 

그런데 2017년 결산을 보면서 정말 오로지 즐기면서 블로그를 했을 때가 나 스스로도 더 재밌었던 것 같다. 특히 아이러니하게도 그때 쓴 글들이 오히려 메인에 더 잘 가기도 했다. "현재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과거의 나"라는 나름대로의 블로그 철학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면서 정말 공익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2018년에도 열심히 블로그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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