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터스 위드 정진원 카페 후기
이번에 사촌동생 전역 기념으로 안성으로 사촌들끼리 엠티를 다녀왔다. 사촌들끼리 가는 엠티는 나도 처음이라 꽤나 참신한 경험이었는데, 명절에 모여서 자주 보다보니 외가 사촌들끼리는 많이 친해져서 어색하지 않게 잘 놀다왔다.
펜션에서 다같이 놀다가 잠을 자고 다음날에는 해장으로 부대찌개를 먹고 카페에 다녀왔는데, 다녀온 로스터리 카페가 너무나도 괜찮았아서 소개를 한다.
'로스터스 위드 정진원'이라는 카페인데, 교외에 있어서 차가 없으면 오기 힘든 위치인데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게다가 이런 카페가 무려 3층. 갖고 싶다. 이런 카페 하나 정말 갖고 싶다.
들어가는 입구.
주차장은 꽤나 넓고, 근처에 주차할 만한 공간이 많아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온 시간이 조금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주차장이 가득 찼다. 옆에는 또 다른 주차장도 있는데 나올 때 보니까 거기까지 가득 차있었다.
건물 디자인이 전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상당히 괜찮다.
운영은 저녁 늦게까지 하니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여기서는 직접 생두를 볶아서 커피를 내리기 때문에 진짜배기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주문하는 곳.
커피 로스터기가 자리하고 있다. 꽤나 거대한 크기.
베이커리류도 판매하고 있어서 간단하게 간식거리로 때우기 좋다.
가격은 괜찮은 수준이다.
디저트류도 있다.
커피 메뉴 참고. 이런 데에 오면 왠지 일반적인 아메리카노나 라떼 이런 것보다 직접 로스팅한 핸드드립 커피를 맛봐야 할 것 같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은데, 오후 2시 정도 되니까 바글바글할 정도로 가득 찼다. 이런 데까지 어떻게 알고 오는지 신기할 따름.
창가쪽에 앉으면 바로 밖에 보이는 호수(인지 강인지)를 보면서 여유롭게 쉴 수 있다.
의자가 촌스러울 수도 있는데 엔틱한 실내 분위기에 매우 잘 어울린다.
주문 받고 커피를 만드는 곳은 카페 일층의 한가운데에 있는데, 요새 저런 식으로 만드는 카페가 많아지는 것 같다. 저런 개방형이 왠지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조금 더 더해주는 것 같다.
저쪽에는 각종 자격증이나 상장과 커피 관련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카페는 총 3층으로 되어있고, 3층은 테라스인데 겨울에 테라스에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전시되어 있는 로스팅 기계. 이게 아마도 특허받았다고 하는 제품인 것 같다.
나는 '과테말라 휴휴테낭고'라는 커피를 주문했다. 커피를 잘 아는 분께 들어보니 과테말라가 화산지형이어서 커피에서도 약간 스모키한 향이 나는 게 특징이라고 한다.
각종 자격증들. 개인적으로 저 조명이 탐난다.
2층에서 1층을 내려다 본 모습.
2층에도 자리가 매우 많다.
2층에 가면 호수(인지 강인지)가 훨씬 잘 보여서 경치는 더 좋다.
여기가 옥상 테라스인데 여름에는 괜찮을 것 같은데 썩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너무 휑한 느낌이랄까?
우리가 주문한 디저트류와,
라떼,
모카,
그리고 내가 주문한 과테말라 휴휴테낭고이다.
마셔보니 커피맛을 잘 모르는 내가 마셔봐도 솔직히 그냥 그저 그렇다. 집에서 내가 내린 거랑 큰 차이가 없는 정도 ...
일단 농도가 너무 연했다. 같이 간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사촌형은 맛이 없다며 마시지도 않았다.
솔직히 커피맛이 엄청나게 맛있어서 찾아오기보다는 그냥 근교로 드라이브 하고 데이트 하면서 겸사 겸사 시간 보내러 오기에 괜찮은 곳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