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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성비 중국 여행지 대련 후기 / 머큐어호텔, 대련동물원

해외여행/중국 대련

by 박하씨 2025. 4. 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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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다녀온 여행지는 중국 대련. 

올해 중국이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면서 중국 여행의 진입장벽이 한층 낮아졌다. 

생각보다 중국 비자를 받으려면 비용도 들고 절차도 복잡해서 대행업체를 쓸 정도인데 무비자라고 하니, 기왕이면 올해 안에 중국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래저래 중국 여행을 계획해보고 있다. 

일단 첫번째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대련. 대련이라는 곳은 사실 평소에 생각해보지도 않은 곳인데 항공권 구경을 하다가 마침 항공권 가격이 워낙에 저렴해서 편한 마음으로 다녀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몰랐는데 한국인이라면 꼭 방문해 봐야할 '뤼순 형무소'가 있는 곳이라서 나름 역사적인 의미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대련으로 출발. 

나는 아시아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었는데 공식 홈페이지 가격도 17만원 정도로 상당히 저렴했다. 

비수기일 때에는 10만원 초반으로도 떨어지는 것 같던데 거의 뭐 국내여행 KTX 비용 정도로 해외를 다녀올 수 있는 수준이다. 

비행기 타고 출발. 

비행 시간이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라서 기내식을 안 주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아시아나 항공이라 그런지 간단한 기내식이 나왔다.  

아침 9시 정도 비행기였어서 아침을 못 먹었는데 이 면요리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음. 

그렇게 대련 공항에 도착했다. 

참고로 대련에서는 택시비가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보다는 편하게 택시를 타고 다니는 게 낫다. 

중국에서는 '우버'나 '그랩' 대신 '디디택시'라는 걸 이용하면 되는데 

이게 알리페이 앱을 설치하면 알리페이 앱 내에서 택시도 부르고 결제도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대련공항에서는 디디택시로 택시를 부르면 여기 정해진 승차장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면 된다. 

 

머큐어호텔 : 아침 9시 비행기를 타고 대련으로 이동.

대련까지 비행시간은 1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우리나라와 시차가 한 시간 정도 나서 도착하면 다시 출발한 시간이 돼서 마치 한 시간을 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도착하자마자 일단 첫째날 숙소로 예약한 머큐어 호텔로 이동. 

아코르 플래티넘 혜택도 누릴 겸 가성비로 예약한 곳인데 여기는 정말 딱 가성비 그 정도였다… 

플래티넘이라고 말을 했는데도 굳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레이트 체크아웃도 안 해주고, 웰컴 디저트도 중간에 부랴부랴 가져다주고, 방에서는 담배냄새 나고… 딱 6만원짜리 가성비 숙소다. 

일단 도착하자마자 호텔로 이동. 

도착하니 대략 11시 정도였는데 얼리체크인이 되는지 물어보니 얼리체크인을 해주셨다. 

중국은 아직은 호텔 안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문화가 있어서인지 일단 첫번째로 받은 방은 냄새가 너무 심해서 방을 교체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두번째로 받은 방은 그나마 괜찮았다. 

일단 대륙의 중국이라 그런지 객실 자체는 매우 널찍해서 좋았다. 

다른 대도시 여행지에서는 보기 힘든 정도의 넓이. 특히 일본이나 홍콩, 싱가폴 같은 곳 여행을 하면 호텔 가격에 비해 방은 좁아서 불편할 때가 많은데 여기는 큰 캐리어 두개를 펼쳐놔도 될 정도로 상당히 넓었다. 

뭐 화장실도 넓고, 거실에 소파도 있고 침대도 크고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다. 

아코르 공식 앱으로 1박 6만원 정도에 예약을 했는데 이 정도면 훌륭한 것 같다. 

아코르 플래티넘 등급이라서 조식도 무료인데 조식은 뭐 그냥 그저 그런 맛이었고, 머큐어이기 때문에 에프터눈티나 해피아워는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디디택시를 불러서 대련 동물원으로 이동. 

사실 유튜브에서 대련 여행 영상들을 보면 대련동물원을 방문하는 영상은 딱히 없던데...

다녀온 결론은 굳이 안 가도 되지만 판다를 좋아한다면 판다만 한번 휙 보고 오는 것도 괜찮을 듯. 대신 도심에서는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는 편이다. 

 

대련동물원 : 사실 대련 시내에서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인데 여기에 마오윈, 진후라는 중국에서도 꽤 유명한 판다가 있다고 해서 사실 판다 보러 이동.

뭐 판다는 언제 가나 대부분 자고 있어서 이날도 딱 한번 빼고는 자는 모습밖에 못 보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랑 다르게 판다 방사장이 붐비지도 않고 시간 제한도 없어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날 무슨 대련 초중고등학생들이 일제히 소풍을 나왔는지 대련동물원에 뭔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다. 진심 중국의 인구를 실감할 정도.

너무 정신 없어서 적당히 동물들 구경만 마치고 나왔는데 동물원 규모가 꽤 있다보니 상당히 지친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좀 뭐랄까… 동물한테 먹이주기로 돈벌이를 하고 있는데 그런 것 때문에 평소에는 동물들이 살짝 배고프게 굶길 거라고 생각하니 동물들이 좀 안타까웠다. 

일단 대련 동물원에 도착. 

입장료는 꽤 비싼 편이다. 1인당 25,000원 정도. 

동물원 부지는 무지하게 크다. 

이거 다 구경하려면 상당히 힘드니 적당히 포기할 구간은 포기해도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왼쪽 상단에 있는 구역은 굳이 안 가도 되는 것 같고, 오른쪽 상단에 있는 구역은 20위안을 내고 셔틀을 타고 한 바퀴 둘러보면 충분할 것 같다. 

일단 입구로 들어가니 홍학들이 반겨준다. 

여기 온 목적이 판다이기 때문에 나는 바로 판다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판다가 있는 방사장은 동물원 입구로 들어가서 그냥 직진하면 돼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판다 방사장 도착. 

그래도 우리나라보다는 방사장의 규모가 커보였다. 

그리고 우리나라 에버랜드에서는 판다 한번 보려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하고, 관람 시간도 제한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뭐 아무런 줄도 없이 기다려서 그냥 원하는 만큼 볼 수 있어서 편했다. 

대신 내가 들어갔을 때 판다들이 계속 자고 있어서 먹방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마침 이날이 대련에 있는 어린 친구들 소풍날인지 초등학생부터 해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까지 학생들이 진짜 무지하게 많았다. 

중국의 인구를 실감함. 

이래저래 기념품 구경하고 판다 조형물 앞에서 한 컷. 

그리고 둘러보다 이런 사파리 버스? 같은 게 있어서 탑승. 

한 바퀴 돌아보는데 20위안이다. 우리 돈으로 4,000원 정도. 사실... 값어치를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걸어다니려면 너무 힘들어서 그냥 돈 내고 한 바퀴 도는 게 괜찮은 것 같다. 

적당히 사파리 버스를 타고 내려서 캥거루 구경. 

여기는 불곰이 있는 곳. 

근데 불곰한테 먹이 사서 던져주는 걸 판매하고 있는데 그걸 받아먹는 불곰들이 너무 불쌍했다. 

사실 전반적으로 대련 동물원은 이런 식으로 먹이주기 체험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는데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코끼리한테도 먹이를 주고 돈을 받고 있었다. 

아마 코끼리 쇼 같은 것도 하는 듯... 

덩누 곳에 있어야 하는 북극곰이 여기 있으니 좀 안타까웠다. 

돌아다니다가 힘들어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음. 

다시 판다 방사장에 왔는데 마침 도착하니 먹방을 하고 있었다. 

이 친구도 중국에서는 꽤 유명한 판다라고 하는데, 나름 중국에서도 유명한 판다들이 여기 대련 동물원에 모여 있으니 판다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방문해도 괜찮을 것 같다.

대신 전반적으로 대련 동물원의 입장료 자체가 저렴한 것은 아니고, 에버랜드에 비해 관람할 수 있는 동물들의 동선이 너무 커서 다녀오면 녹초가 되는 수준이라서 꼭 가야하는 곳까지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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