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1 : 그렇게 체크아웃을 하고 이제 보홀로 이동하는 날. 나는 미리 와그에서 세부 피어1에서 보홀 탁빌라란 항구로 이동하는 오션젯 페리를 미리 예약했다. 자리는 일반석과 비즈니스 자리가 있는데 비즈니스 자리 가격은 1인 편도 약 3만원 정도이다. 개인적으로는 가격 차이가 그리 많이 나지 않으니 무조건 비즈니스로 예약하는 걸 추천. 비즈니스로 해야 자기 캐리어를 직접 휴대할 수 있고, 좌석도 훨씬 넓고 편하다.
코스타벨라에서 그랩을 불러서 이동했는데 피어1 쪽으로 생긴 엄청 큰 다리가 있어서 교통체증 하나도 없이 매우 쾌적하게 도착했다. 통행료가 1인당 45페소로 상당히 저렴하니 기왕이면 이 길을 이용해서 가달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오션젯을 미리 예약하고 예약확인증을 프린트 해서 가면 매표소 들를 필요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으니 미리 프린트 해가는 건 필수. 항구 이용료 25페소만 내고 자리 배정 받고 타면 된다.
이제 세부 여행을 마치고 보홀로 이동하는 길.
원래는 보홀 직항이 없었어서 나처럼 세부로 갔다가 배를 타고 보홀섬으로 들어갔어야 하는데 이제는 직항이 생겨서 보홀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뭐 솔직히 말하면 내가 다시 이쪽에 오면 나는 무조건 보홀을 가라고 할 것 같은데, 나처럼 세부랑 보홀을 한꺼번에 같이 둘러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일단 보홀로 이동하는 페리를 타기 위해서는 피어1 이라는 항구로 이동해야 한다.
세부 시내에서는 멀지 않은 곳인데, 리조트들이 있는 '막탄섬' 쪽에서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 보홀로 이동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이동하는 날에는 숙소를 막탄섬보다는 세부 시내쪽으로 잡는 게 좀 더 효율적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
항구에 도착한 모습. 좀 정신없는 모습이다.
항구로 들어오면 이런 풍경.
정신이 없지만 일단 체크인 카운터로 가면 된다.
저런 식으로 노란색 간판으로 '오션젯 체크인 카운터'가 보인다.
저기에 가서 미리 프린트한 탑승권을 보여주면 이래저래 도장을 찍어주고 들어갈 수 있다.
이런 티켓을 준다.
정신이 없지만 잘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보홀에서 세부로 돌아오는 티켓까지 한번에 받을 수 있다.
대합실은 이런 식으로 생겼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앉아있을 만한 자리도 없다.
간단하게 상점 구경을 해본다.
뭐 딱히 살 건 없는데 이런 티셔츠 가격이 저렴하니 현지에서 입을 용도로 한두개 정도 사는 건 괜찮아보인다.
이런 간식거리도 있다.
나는 이 마그넷을 하나 샀다.
개인적으로 여행하면서 기념품 같은 건 잘 안 사는 성격이기는 하는데
마그넷은 사두면 그래도 전리품? 같은 느낌으로 나름 기념이 되는 것 같다.
옷이 상당히 저렴하다.
결국 이때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 샀었는데 돌아오는 날에 샀다 ㅎㅎ
뭐 이런 과자들이랑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배고파서 감자튀김을 하나 주문했다.
뭐 그냥 이런 작은통에 주는 건데 허기 정도는 채우기에 괜찮았다.
내가 타고 갈 오션젯888이라는 배.
꽤나 신식 배이다.
나처럼 비즈니스 좌석을 끊은 사람들은 짐을 가지고 탈 수 있고,
일반석인 사람들은 짐을 따로 맡겨야 한다.
짐이 몸에서 떨어지는 게 조금 불안하다 싶으면 그냥 비즈니스 좌석을 끊고 짐을 가지고 타는 게 안전하다 .
일층은 일반석 좌석인데 이런 식으로 생겼다.
의자도 메쉬고 자리 간격이 좁아서 좀 불편할 것 같다 ㅠㅠ
여기가 2층 비즈니스 좌석이다.
확실히 의자의 질도 좋고, 두명씩 떨어져서 앉을 수 있어서 그냥 같이 간 일행이랑만 앉을 수 있으니 편리할 것 같다.
화장실은 배 뒤편에 있는데 그리 좋지는 않다.
오션젯을 타고 두시간 정도 이동하면 보홀섬이 나온다.
편도 3만원 정도로 왕복이면 6만원이니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세부보다는 보홀이 훨씬 좋았어서 이 정도 가격을 지불하고 보홀까지 다녀온 건 신의 한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