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가을에 단풍 구경하러 무조건 가야 하는 '화담숲'이라는 곳이다.
예전에 어디에선 단풍 사이로 가는 모노레일 열차를 본 적이 있는데 그게 너무 예뻐보여서
언젠가는 무조건 가봐야겠다 생각하다가 저번 가을에 드디어 가볼 수 있었다.
가본지는 꽤 됐지만 ... 이제서야 하는 리뷰
참고로 여기는 가을에 가려면 예약을 해야 하는데 주말 예약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봐야 하고
웬만하면 휴가를 쓰고 평일에 가는 걸 추천한다. 평일에도 예약하기가 힘들다.
예약은 아래의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화담숲 : 예전에 인스타에서 보고 가볼 곳으로 저장해둔 곳인데 공인중개사 시험 끝내고 드디어 방문. 일단여기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인터넷으로 미리 입장권 예매를 해야 하는데, 예약이 정말 … 무지무지 빡세다. 예약 열리는 날에 사이트가 폭파 되었는데, 주말은 당연히 절대 못하고 그나마 평일은 좀 남아있어서 휴가를 썼다. 예약할 때 시간을 정하는데 예약한 시간을 딱 맞출 필요는 없다.
모노레일이 유명하긴 한데 모노레일은 타려면 기본 2-3시간 이상은 대기를 해야 해서 모노레일은 포기하고그냥 한 바퀴를 쭉 걷거나, 아니면 세 시간 정도 뒤에 출발하는 모노레일을 예약해놓고 한 바퀴는 걸어서 돌고, 한 바퀴는 모노레일을 타고 도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참고로 이래저래 사진 찍으면서 돌다보면 3시간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편에 ’번지없는 주막‘이라는 전, 순대, 어묵, 김밥을 파는 식당이 있는데 한 바퀴돌기 전에, 혹은 한 바퀴 다 돌고나서 마무리로 간단하게 먹는 것도 괜찮다. 가격은 좀 비싸긴 한데 맛은 꽤괜찮고 연못뷰를 보면서 먹는 거라 꽤 괜찮다.
단풍만 있는 게 아니라 민물고기 생태관, 곤충 생태관, 핑크뮬리, 분재 등 꽤 콘텐츠가 다양해서 반나절은 통으로 잡고 구경할 만하다. 입장료 만원이 아깝지 않을 정도.
참고로 여기는 겨울에 곤지암 리조트로 운영하는 곳이다.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리프트랑 도보 산책길이 있는데
별로 높지 않으니 그냥 도보 산책길로 올라가도 되기는 한다. 게다가 날씨도 좋으니 산책 겸 가기에 괜찮다.
리프트는 줄이 좀 길다. 올라갈 때는 리프트를 탔고 내려올 때에는 그냥 걸어서 내려왔다.
리프트 기다리는 줄.
이건 모노레일을 예약하는 건데
어른들이랑 같이 가면 기왕이면 모노레일을 예약하는 게 좋은 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걸어서 한바퀴 돌아도 괜찮은 것 같다.
모노레일이 가는 길이랑은 또 달라서 나름 색다른 매력이 있다.
처음 보면 모노레일 코스가 조금 복잡한데 그냥 중간 중간 승강장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이래저래 귀찮기도 하고 시간 맞추기도 힘들 것 같아서 그냥 걸었다.
올라가다보면 이런 건물이 보인다.
여기는 매점? 식당 같은 곳.
이런 경치를 보면서 음식을 사먹을 수 있다.
여기가 딱 바로 입구 초입에 있는 곳인데
나는 점심쯤 도착했더니 너무 배고파서 여기서 끼니를 때웠다.
전이랑 어묵을 시켰다.
아무래도 가격은 좀 비쌌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런 경치 보면서 명당 자리에 앉았더니 맛은 굳.
여기 호수가 바로 보이는 곳이 명당 자리인데 다른 곳에 앉아있다가 여기 앉은 사람들이 일어나길래 후다닥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산책 시작.
이런 식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들이 곳곳에 있다.
민물고기 생태관이라는 게 있다.
민물고기들이 있는 작은 아쿠아리움이라고 보면 된다.
평소에 아쿠아리움에서는 거의 바다 물고기만 볼 수 있는데 이런 물고기를 볼 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모노레일이 지나가는 길.
여기서 죽치고 기다리다보면 모노레일과 단풍을 함께 찍을 수 있다.
아쉽게도 내가 갔을 때는 단풍 피크가 조금 지났을 때라서 슬슬 단풍이 지고 있었다.
날씨도 조금 추웠음 ㅜㅜ
원래 여기 시뻘건 단풍이 있어야 하는데 이미 앙상한 가지가 남아버렸다.
그래도 이날 날씨는 굳.
지금은 이런 가을 날씨가 어땠는지 잊어버릴 정도이다.
그래도 나름 한컷 건진 사진.
이렇게 곳곳에 모노레일이 다니니까 모노레일과 함께 단풍을 찍으면 된다.
이런 분재가 있는 곳도 있다.
아무래도 어른들이 분재를 좋아하는데 분재 종류가 엄청나다. 역시 대기업의 힘.
여기도 담장 뒤로 보이는 단풍이 꽤 이쁘다.
곳곳에서 보이는 모노레일.
이렇게 산책로를 따라서 한 길로 쭉 다니면 되는데
생각보다 오르막길도 있고 해서 조금 힘들기는 하다.
그래도 데크길로 되어 있어서 유모나차 휠체어를 끌고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바퀴 다 돌 수 있게 되어있다.
이런 스탬프 투어를 할 수가 있는데 스탬프를 다 찍으면 저 화담숲 마그네틱을 준다.
나는 여행을 할 때 이런 마그네틱 모으는 걸 좋아하는데 다음에 가시는 분들도 스탬프 다 모으셔서 기념품 받으시길.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드디어 가서 버킷리스트 하나 클리어!
굳이 힘든 예약 경쟁률을 헤치고 언제 또 갈까 싶기는 한데 이번 기회에 다녀와서 대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