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간단하게 소개할 곳은 정선 하이원 근처에 있는 '하이캐슬 리조트'라는 곳이다.
나는 이번에 스키장 시즌권을 끊어서 진짜 스키장을 원없이 다녔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하이원 스키장이 원탑인 것 같아서
하이원 스키장을 정말 자주 갔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서울에서 좀 많이 멀다는 점 ... 진짜 멀긴 멀다.
그래도 기왕 한번 가는 거 좋은 곳으로 다녀오자는 생각에 주말만 되면 하이원을 갔던 기억이 난다.
대신 스키 시즌에는 스키장 리조트들은 가격이 워낙에 천정부지로 치솟을뿐만 아니라
일단 비싼 건 둘째치고 예약을 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해져서 나는 제천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잡아서 다녔었다.
차로 한 시간 정도의 거리라서 다닐 만은 했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실 ...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하이캐슬 리조트'라는 곳이 가성비도 좋고 하이원리조트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고 해서 이번에 예약을 해서 다녀왔다.
거의 스키 시즌이 마감인 때여서 주말이었는데도 하루에 6만원밖에 하지 않아서 가성비가 좋았다.
사실 정선 카지노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서 ...
여기서 혹시라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두려움이 있기는 했는데,
안전장치 때문인지는 몰라도 창문은 아예 열리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
바깥에 주차장이 있는데 그리 넓지는 않고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게 편하기는 하다. 나는 다행히 야외 주차 자리가 있어서 그냥 밖에 세웠다.
안으로 들어가본다.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었다.
사실 분위기 자체는 좀 적막하다 ... 약간 무서움.
삼탄 아트마인이라고 폐광을 새로 개발한 관광지가 있는데
후기를 보니 그리 좋지는 않아서 굳이 방문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 인력을 많이 줄이기도 해서 그런지 체크인은 무인 기계를 이용해서 하게 된다.
로비는 엄청나게 넓고, 층고도 높은데 살짝 휑한 느낌.
약간 오래된 리조트라 연식은 느껴진다.
건물은 A동과 B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2층에 있는 편의시설에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다.
객실로 들어온 모습.
층고가 높아서 상당히 깔끔하다.
여기가 패밀리룸인가 그랬는데 다락방도 있어서 가족 단위로 충분히 묵을 만한 숙소였다.
일층에는 침대와 소파가 있고, 높은 창이 하나 있고,
복층에 침대가 하나 더 있는 구조이다.
나는 혼자 갔기 때문에 굳이 복층룸은 쓸 일이 없었다.
아고다로 예약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새는 국내 숙소도 아고다로 예약을 하면 저렴한 곳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일단 통창이 시원하게 커서 좋다.
사실 혼자 잘 때는 조금 무섭기는 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약간 복층 자취방 같은 구조인 것 같기도 하다.
복층에도 유리창이 있어서 아래가 내려다보인다.
복층에서 보는 뷰는 대충 이런 느낌.
일층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화장실 모습.
뭐 화장실에서도 연식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기는 하다만 ...
그래도 깔끔한 편이다.
사우나를 운영하면 사우나라도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편의점은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뭐 간단하게 간식거리나 와인 한병 사는 거는 괜찮을 듯.
저 앞에 있는 '뜸들이다'라는 곳은 한식당이다.
아쉽게도 저기서 밥을 먹을 기회는 없었다.
여기저기 폐광일 때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전시하고 있는데
약간은 쓸쓸한 적막함이 느껴진다.
리조트에서 파는 메뉴 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그냥 간단하게 한끼 요기 하기에는 상당히 괜찮아보인다.
요새 외식 물가를 생각하면 이건 진짜 저렴한 수준이다.
여기서 식사 한번 할걸 그랬나 아쉽다.
치킨집이랑 노래방이 있고, 스키장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렌탈샵도 운영을 하고 있다.
뭐 스키장 근처에 렌탈샵이 워낙 많기는 하지만
만약 여기서 숙박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렌탈하고, 반납도 하면 편할 것 같다.
뭐 이런 오락기랑 탁구대도 있다.
여기는 렌탈샵.
가격이 다른 렌탈샵이랑 비슷한 수준이면 그냥 여기서 빌려도 될 듯!!!
렌탈샵이 운영중인 걸 보면 스키시즌에는 그래도 나름 스키장 이용하러 오는 투숙객들도 꽤 있는 것 같다.
일단 로비는 마음에 든다.
예전에는 꽤나 웅장했던 리조트일 듯.
그렇게 적당히 구경을 하다가 방으로 들어왔다.
들어와서 그냥 심심해서 블로그 포스팅이나 하나 하고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있다길래 다녀옴.
암튼...
하이원 스키장에 가시는 분들은 가성비 좋은 숙소로 이용하기에 매우 매우 괜찮아보이는 숙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