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저번에 부산 여행을 다녀오면서 그토록 가고 싶었던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숙박을 했었는데 ...
그렇게 많이 가본 부산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여행을 한 기분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좋은 곳이었다.
역시 왜들 그렇게 웨조부, 웨조부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암튼, 호캉스니까 호텔 인프라를 최대한 누리자는 생각에 체크인 한 뒤부터는 거의 아무데도 안 나가고 호텔에만 있었다.
금방 1박이 지나가고 체크아웃을 해야 하는 날이었는데 부지런히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내가 갔던 시간이 대충 아침 7시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직 해도 다 뜨지 않은 시간이었다
얼른 조식 먹고 바다 보면서 피트니스 한번 뛰고, 수영장 한번 더 이용할 생각.
심지어 원래 체크아웃 시간은 11시인데 이걸 1시까지로 미뤄주셔서 티타임도 한번 더 가고 완전 충분하게 호텔을 누릴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이는 뷰.
뭐 사실 오션뷰가 당연히 좋기야 하겠지만
어차피 오션뷰는 라운지에 가서 충분히 누리면 되니까, 그냥 파크뷰 방으로 해도 괜찮은 것 같다
오션뷰 방으로 업그레이드 하려면 6만원을 추가로 내야 했는데 그러느니 차라리 파크뷰 방에서 저녁에 센텀시티 야경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어차피 밤에는 오션뷰라고 해봐야 깜깜하기만 해서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차라리 파크뷰 방은 저 마천루의 야경을 볼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 느낌.
조식당에 가서 보이는 뷰인데 석양이 아니라 해가 뜨고 있는 중이다.
솔직히 말하면 까멜리아에 비해서 먹을 게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뭔가 웨조부는 살짝 음식은 부족한 느낌.
뭐 내가 그렇게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어차피 두어접시 먹고나면 배불러서 못 먹기는 한데 막 대단하게 맛있는 메뉴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이건 스크램블에그.
연어랑 햄, 각종 채소들.
아침에는 해가 너무 정면에서 들어와서 저런 식으로 커튼을 쳐두는 것 같다.
뭐 햇빛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기는 한데, 차라리 전날 오후에 탁 트인 오션뷰 보기를 잘한 듯.
개인적으로는 이게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프렌치 토스트인데 역시 그래도 조선델리의 유전자가 어디 가는 것은 아니니 부드럽고 정말 맛있었다.
이건 연어 스튜 요리.
그냥 첫번째 접시는 이 정도로만 가지고 왔다.
그나마 내 눈에 맛있어보이는 것들 집어온 건데 .. 이렇게 보니 없어보이기는 한다.
차라리 여기는 이런 빵 메뉴들이 훨씬 괜찮은 것 같다.
아무래도 조선델리에서 바로 공수해오는 빵들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퀄리티가 좋다.
그냥 다른 메뉴 먹지 말고 이런 빵들에 커피나 마시면서 브런치 느낌으로 조식을 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이런 식빵이나 초코머핀도 맛있다.
음료는 오렌지주스랑 자몽주스.
요플레도 있다.
떠오른느 해를 보면서 이렇게 조식 먹으면 진짜 여기가 천국인가 싶다.
저 해운대를 측면에서 바라보는 뷰는 정말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는 정도이다.
꼭 창가 자리에 못 앉더라도 그냥 이 안쪽 자리들도 나름 괜찮기는 한데 ...
그래도 창가 자리에 앉고 싶으면 조식 오픈하는 시간에 바로 오픈런 하는 걸 추천. 창가 자리에서 보는 뷰가 좋기는 좋다.
식당 내부는 이런 식으로 생겼다.
여기서 에프터눈티, 칵테일아워가 전부 진행된다.
너무 한 군데에만 있어서 살짝 지루한 느낌은 있다.
차 메뉴들.
대충 밥을 다 먹어가는데도 아직도 해가 안 떴다.
이렇게만 보면 무슨 석양 보는 느낌.
두번째 접시는 빵 위주로 담았다.
그냥 여기 있는 빵은 다 맛있다. 빵 완전 추천.
저 계란 올라가있는 빵도 완전 추천.
빵이 맛있어서 그런지 빵 사진만 엄청 찍었다.
이때 하나라도 더 먹을걸 ㅠㅠ
이런 식으로 식빵에 잼 올려서 먹는데 너무 맛있었다.
후식들.
자몽이랑 파인애플.
안쪽에서 창가를 바라보는 모습.
아무래도 내가 평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진짜 여유롭게 창가 자리에 앉아서 즐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여기는 여름에 사람들 해운대에서 파라솔 펴고 수영하는 시기보다는
차라리 겨울에 가서 사람 없는 길게 펼쳐진 해변을 보는 게 훨씬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