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대전에 있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이라는 곳이다.
대전이나 세종시 쪽에 사시는 분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곳일텐데, 대전에서는 '장태산'이라는 산이 상당히 유명하다. 여기가 산책로도 나름 잘 되어 있고, 참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공중 데크 산책로가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여기에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이라는 캠핑장이 있는데, 예전에는 근처에 동물농장(?) 같은 게 있어서 엄청 시끄럽다고 하는 후기가 많았는데 내가 갔을 때는 사실 특별히 불편한 점을 못 느꼈다.
일단 캠핑장에 도착해서 장비를 편다.
여기는 바닥이 그냥 흙은 아니고 파쇄석으로 되어 있는 곳이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흙이 낫지 파쇄석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ㅠㅠ
입식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파쇄석이 더 깔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나는 잘 때 침낭을 써도 너무 배겨서 조금 힘들었다.
이런 식으로 산책로랑 숲길이 정말 잘 꾸며져 있다.
여기는 그냥 피크닉을 하는 공간인데, 피크닉을 하는 공간도 상당히 괜찮다.
그리고 이게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제일 유명한 데크 산책로.
이 데크 산책로만 오후에 한번, 오전에 일어나서 한번 걸어도 여기는 뽕을 뽑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산책로가 정말 너무 이쁘다.
그리고 나름 공중에 떠서 가는 거라서 스릴도 있다.
이런 흔들다리 같은 것도 있다.
사진 한 컷.
그렇게 산책을 하다가
근처에 내가 다니는 승마장에서 승마를 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이때 친구가 캠핑을 한번도 안해봤다고 해서 캠핑 경험시켜줄 겸 데리고 왔다.
그리들에 고기 구워먹으면서 술 한잔 하고 꿀잠.
이날 오전에 일찍 철수하면 좀 힘들 것 같아서 오후쯤 천천히 갈 생각으로 2박을 예약했는데 그렇게 하길 잘했다.
친구는 거의 열두시가 다 돼서야 일어남 ㄷㄷ
아침 풍경.
일단 여기는 사이트별로 나름 공간이 독립적으로 분리가 되어 있고,
자동차를 바로 옆에 세울 수 있어서 좋다.
자동차로 적당히 가리면 프라이빗한 사이트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국공립 야영장에는 이런 식으로 나무로 된 테이블이 있는 게 정말 좋은 것 같다 .
솔직히 가지고 온 테이블이나 의자도 나름 짐인데 그냥 그런 거 펼칠 필요 없이
여기에 있는 테이블을 사용해도 된다.
친구 자는 동안 그냥 혼자 블로그 하면서 노는중.
내가 잡은 자리가 나무가 나름 우거져 있어서 오전에도 햇빛이 안 비쳐서 상당히 시원했다.
바로 옆 자리 사람들은 햇빛이 너무 세서 덥다면서 옆자리가 좋다고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침에는 짜파게티.
전날 먹다 남은 양파 대충 썰어 넣음.
근처에 있는 커피 인터뷰라는 카페에 왔다.
커피 인터뷰는 대전에서 엄청 유명한 카페인데,
거기 장사가 잘 돼서 안면도에도 하나 만들었던데,
여기 장태산에도 분점을 냈다. 여기는 약간 경치 좋은 곳에 카페를 내는 특징이 있는 듯.
실내는 이런 식으로 생겼다.
여기 카페도 분위기가 너무 괜찮아서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캠핑을 하고, 다음날에 철수하면서 한번은 무조건 들러야 하는 카페다.
이런 테라스 자리도 있다.
친구랑 아아로 해장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옴.
날씨가 너무 좋아서 청량한 느낌이 든다.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여기 데크 산책로에서 산책을 한번 더 했다.
그리고 텐트에서 낮잠 한숨.
진짜 지금도 잘 쓰고 있는 원터치 텐트인데, 캠핑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려면 날 좋은 날에는 그냥 심플하게 원터치 텐트 사용하는 거 너무 좋은 것 같다.
암튼 대전, 세종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지금 날 좋을 때 장태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한번 정도 가는 거 완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