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서울에서 그나마 가까운 스키장 중에 하나인 "웰리힐리" 스키장이다.
보통 스키장 초보이거나 서울에 사는 분들이 제일 많이 가는 스키장은 '비발디파크'인데,
어쩔 수 없이 나도 초보일 때는 비발디를 제일 많이 갔던 것 같은데 비발디가 초보들이 타기에 코스도 괜찮고, 이래저래 부대시설들도 잘 되어 있어서 아무래도 좋았던 것 같다.
서울에서 가깝기도 하고!
아무래도 웰리힐리는 아무리 서울에서 가깝다고는 해도 강원도기 때문에 거리 자체는 좀 가야 한다.
막히지 않을 때는 대충 1시간 40분에서 2시간 정도!
근데 난 개인적으로 비발디 가느니 여기가 훨씬 나은 것 같다. 물리적인 거리는 비발디가 좀 더 가깝다고 해도, 비발디 가는 길은 차가 좀 막히기도 하고 해서 실질적으로 걸리는 시간은 비슷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비발디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작 스키장 슬로프 자체를 즐기기가 좀 힘들다 ... 리프트를 워낙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
웰리힐리에 도착한 모습.
나는 바로 곤돌라를 타러 갔다.
스키장은 조금만 실력을 올리면 곤돌라를 타고 편하고 따뜻하게 올라가서 더 긴 슬로프를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엄청나게 잘 탈 필요도 없고 조금만 잘 타면 되니까.
보통 스키장에는 초급자들이 제일 많아서 초급자 리프트에는 줄이 너무 길다 ...
웰리힐리 곤돌라는 하이원에 비하면 그렇게 좋은 곤돌라는 아니다.
이렇게 다시 보니 시설이 좀 낡긴 함.
빡센 코스로 한번 내려가본다.
아직 웰리힐리에서 제일 유명한 파라다이스 코스는 내려가보지 못했는데 조만간 다시 가면 내려갈 예정!
라이딩 하는 장면.
금새 정설 시간이 돼서 밥을 먹으러 왔다.
원래는 그냥 차에 있는 캠핑용품으로 대충 라면을 끓여 먹을까 하다가 너무 춥고 해서 그냥 여기 안에서 사먹었다.
근데 이 라면이 9000원 ... 좀 심하다 ㅋㅋ
차라리 하이원 스키장 스키하우스에는 맘스터치가 있어서 햄버거 세트 7천원대에 사먹을 수 있는데, 이깟 즉석라면을 9천원에 먹는 건 솔직히 돈 아깝다. 다음에 갈 때는 근처에 있는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햄버거를 사갈 생각.
그러네 정설시간을 어찌 어찌 버티고 다시 야간 타러옴!
야간 10시까지 풀로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쉽게도 내가 갔을 때는 파라다이스 슬로프는 열지 않아서 모든 슬로프를 즐기지는 못했는데 다음에 갈 때는 타볼 수 있겠지 ㅎㅎ
집으로 돌아와서 춥고 하니 난방 풀로 틀고 와인 한병을 땄다.
뭐 좋은 건 아니어도 디아블로 한잔 ㅎㅎ
조명 켜놓고 와인 한잔 하면 이 자취방 분위기가 너무 좋다.
지금 살고 있는집 너무 만족.
불멍을 위해 알콜도 부었다.
이번에 X4 시즌권을 사서 하이원, 용평, 웰리힐리를 시간 날 때마다 번갈아가면서 다니고 있는데,
그중에서는 그나마 웰리힐리가 서울에서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비발디나 곤지암 스키장이 서울에서 거리는 제일 가깝지만 솔직히 차 막히는 거 생각하면 시간상으로는 별로 짧게 걸리는 것도 아니라서 차라리 거리가 좀 되더라도 웰리힐리를 가는 게 나은 것 같다.
당연히 설질도 그래도 강원도에 있는 산이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