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제천에 있는 "칙칙폭폭 999"라는 게스트하우스이다.
이름은 게스트하우스지만 도미토리룸도 있고,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개별룸도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커플이 이용할 수도 있는 숙소이다.
나는 여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제천, 단양으로 여행을 가거나 하이원 스키장을 갈 때에는 무조건 여기에 방을 잡고 머물고 있는데 은근 가족 단위로 오는 손님들도 꽤 많이 있었다.
도미토리룸 가격은 25,000원이었다.
기차역에서 사용하던 사무실 같은 건물을 개조해서 도시재생사업으로 카페 겸 게스트하우스로 되살린 케이스이다.
아무래도 공적으로 관리를 해서 그런지 좀 더 깔끔하고 시설에도 투자가 많이 되어 있는 곳이다.
여기는 들어가는 입구.
바로 앞에는 주차장이 있고 꽤 여러대를 세울 수 있어서 주차자리는 거의 항상 남아있는 편이다.
체크인을 할 때에는 안쪽에 있는 카페로 들어가면 되고, 체크아웃도 카페에 계신 직원분께 가져다주거나 기계로 반납을 하면 된다.
여기는 1층에서 운영하는 카페 공간.
일단 나는 일정이 빠듯해서 바로 체크인을 하고 키를 받았다.
남자가 사용하는 도미토리룸은 303호이고 4명이서 사용할 수 있는 방이다.
보안을 위해 게이트를 들락거릴 때에는 항상 이 카드키가 필요하니 지참하고 다녀야 한다.
마침 내가 도착했을 때 룸을 청소하고 있어서 다른 방들 내부만 살짝 구경했다.
여기는 온돌방룸인데 301호, 302호는 온돌방, 303호는 남자 도미토리, 304호는 여자 도미토리, 305호, 306호는 침대 2개가 있는 침대룸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온돌방도 있고 침대룸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303호 남자 도미토리는 이런 모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2층침대가 나란이 있고, 오른편에 짐을 올려두거나 할 수 있는 의자가 있다.
그리고 뒤편으로 화장실이 있다.
여기는 2층 침대라고 해서 싸구려 철제침대 같은 걸 가져다둔 게 아니라 진자 튼튼한 제대로 된 원목침대이고, 침대도 퀸사이즈여서 크기가 상당히 크다.
보다시피 두명이 누워도 될 정도로 침대가 상당히 크다.
침대 안쪽으로 조명이 있어서 저녁에도 필요할 경우에 독서등으로 사용할 수 있고,
양쪽으로 콘센트가 있어서 넉넉하게 충전을 할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 안내문.
체크인을 2시, 꽤 이른 시간에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체크아웃은 다음날 11시까지.
그리고 조식은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데, 식빵과 잼, 계란이 구비되어 있다. 그냥 간단하게 아침 때우는 정도.
여기는 화장실이다.
일단 도미토리룸인데도 불구하고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용으로 쓰는 게 아니라 룸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솔직히 공용 샤워실 같은 걸 이용하려면 옷을 다 입고 가고 갈아입고 나오고 하는 게 은근히 불편할 때가 많은데 이건 그냥 방 안에서 해결할 수 있으니까 훨씬 편하다
솔직히 호텔 쓰는 느낌.
샤워부스도 따로 있고, 이런 해바라기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다.
세면대랑 변기도 깔끔하다.
대신 여기는 위생상 이유로 샴푸, 린스 같은 것들이 제공되지 않으니 씻을 때 필요한 물건은 반드시 직접 챙겨야 한다.
여기가 문을 열고 나가면 있는 공용공간이다.
여기서 간단하게 조식을 먹거나, 저녁에는 사온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아무래도 여기는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 아니기도 하고, 대체로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조용하게 쉬는 분위기의 게스트하우스이다.
여기서 여러명이 놀고 그러는 공간은 아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세탁실.
보통 다른 게스트하우스는 이런 세탁기를 이용하려면 돈을 따로 내야 하는데 여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는 2층에 있는 도서관, 피트니스 공간이다.
여기도 굉장히 널찍하게 잘 꾸며져 있다. 주민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딱히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없는 것 같고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거의 혼자 사용했다.
이런 세라젬 안마의자도 있다.
이건 누워서 등 마사지 할 수 있는 세라젬.
나는 솔직히 좀 아팠다.
적당히 구경을 하다가 잠을 자고 조식으로 토스트를 해먹었다.
계란이랑 잼, 식빵으로 만든 간단한 토스트.
체크아웃을 하는 날이라서 마지막으로 2층 도서관 공간으로 한번 더 내려왔다.
역시 깔끔해서 이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들도 있고 해서 아이들과 같이 오면 여기서 책 읽어주면서 같이 놀면 될 것 같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스하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
뭐 여기까지 와서 굳이 컴퓨터를 쓸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여기는 일층에 있는 카페 공간이다.
체크아웃을 하고 간단하게 둘러봤다.
나름 카페 공간도 따스한 느낌으로 잘 꾸며져 있다.
진짜 단언컨대 이 정도면 제천에서 구할 수 있는 제일 좋은 숙소가 아닐까 싶다.
단양에는 그나마 리조트도 있고 이래저래 숙소들이 좀 있는데, 제천에는 솔직히 이름만 호텔인 모텔 말고는 딱히 숙소가 없는 편이다.
호텔을 찾는 분들도 어설픈 곳 갈 바에야 차라리 여기에 있는 개별룸을 예약해서 오는 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