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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해리단길 앤틱 카페 "듀플릿(DUPLIT)" 후기 / 감성 있는 골목길 카페 추천

여행, 맛집/카페, 디저트

by 박하씨 2021. 12. 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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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해리단길에 자리하고 있는 "듀플릿"이라는 카페다. 

혼자 부산 여행을 갔다가 조용히 들어가고 있는데, 마치 동화 속 풍경처럼 골목 안에서 가게 하나가 어둠을 밝히고 있어서 자연스레 이끌려 들어간 곳이다. 

마치 동화 속에서 밤길을 헤매다가 숲속에서 불이 켜진 오두막집 하나를 발견한 그런 느낌. 

뭐 사실 부산까지 여행을 가서 굳이 여기를 찾아갈 만한 핫플 카페는 아니기는 한데, 부산에 살고 있는 사람이나, 부산에서 남들이 가지 않는 조용한 카페를 가고 싶은 분들은 한번쯤 들러보기 괜찮은 곳이다. 

위치는 딱 해리단길 한복판에 있고,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느낌. 

가게 규모가 큰 것도 아니고 그냥 소박하게 꾸며져 있다. 오히려 그게 매력이랄까? 이 카페에 오니까 안에 있는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거나, 다이어리를 쓰고 있었다. 

나는 그냥 라떼를 한잔 시켰다. 

실내는 약간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온 것 같은 느낌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뭔가 정말 동네 사람들이 아지트처럼 오는 카페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뭔가 갬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같기도 하다. 여기를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이 카페는 실내보다는 이 실외 익스테리어가 정말 멋지다. 

골목 안에 있는데도 뭔가 레고로 조립한 것 같은 깔끔한 건물이 어두운 골목을 밝히는데 이것만 봐도 정말 감성 있다. 

그리고 앞에 세워져 있는 저 푯말도 .. 사장님이 갬성을 아는 분인 것 같다. 

부산 여행 가서 시끌시끌한 핫플 카페보다는 액틱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할 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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