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카씨입니다. 얼마 전에 홈플러스에서 부채살 스테이크를 사왔는데요!
집에서 혼자 구워서 저렴한 와인이랑 같이 페어링(?) 해서 간단하게 먹어봤습니다. 사실 스테이크라는 요리가 뭐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라 그냥 두껍게 썰린 소고리를 구워먹는 요리라서 ... 뭐 어떻게 보면 요리법은 상당히 쉬운 편인데, 고기가 두껍다보니 적당한 정도로 익히는 것과 간을 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뭐 이전에도 부채살 고기를 사서 혼자 구워서 먹어본 적은 여러번 있기 때문에 그냥 대충 구워볼까 하다가 백종원 아저씨의 레시피를 유튜브에서 적당히 본 후에 한번 구워봤습니다.
사실 ... 그렇게 달라진 것 같진 않더라고욬ㅋㅋㅋ
일단 스테이크를 굽기 전에 밑간을 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밑간을 할 때에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소금과 후추를 고기에 덕지 덕지 뿌린 뒤 그냥 상온에 조금 두면 됩니다.
그러면 서서히 간이 고기 안으로 배어들게 되죠. 저는 사실 그냥 귀찮아서 고기를 구우면서 팍팍 뿌리는 거랑 뭐가 다를까 싶기는 한데 ... 그래도 백종원 아저씨의 말을 믿고 그렇게 해봤습니다.
고기를 익히는 동안 와인을 꺼냅니다.
디아블로 라는 와인인데 ... 마트에서 사면 약 12,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가 뭐 와인에 엄청난 일가견이 있는 건 아니라서 저는 그냥 이 정도만 마셔도 맛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이소에서 와인 오프너를 하나 사왔습니다. 원래는 전동 와인 오프너가 있는데 그걸로 코르크 따다가 코르크가 망가져서 ㅜㅜㅜ 지금까지 그런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있는 일이었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이소에서 저런 수동 오프너를 하나 사왔는데,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나무 재질로 겉이 감싸져 있어서 꽤나 고급스럽고 이쁩니다.
슬슬 고기가 익어갑니다. 저는 마늘이랑 양파가 푹 익어서 달달한 맛이 나는 걸 좋아하는데, 고기랑 같이 넣어서 익히면 딱 양파랑 마늘이 적당하게 익고, 고기는 미디움 레어 정도로 익더라구요.
짠! 고기가 완성되었습니다.
약~ 간 핏기가 너무 많은 게 아닌가 싶기는 한데 그래도 나름 괜찮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크 이렇게 해서 와인이랑 먹으니까 천국이네요. 굳이 레스토랑 가서 비싼 돈 주고 먹을 필요가 없죠 !!!
물론 ... 돈 주고 사먹는 게 당연히 더 맛있습니다. 나중에 양식 조리기능사 자격증 같은 거 따면서 한번 제대로 배워보고 싶긴 합니다.
짜잔 ! 그리고 제 방에 있는 빔프로젝터를 켜서 빔이랑 같이 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ㅎㅎ
자취하시는 분들 한번씩 사치 부리고 싶으실 때 마트에서 부채살 스테이크 저녁에 마감세일 할 때 적당히 사오셔서 한번씩 드시는 거 완전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