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에어비앤비를 쓰지 않는 이유

안녕하세요 파카씨입니다.

오늘은 에어비앤비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해볼려고 해요.

사실 저는 에어비앤비를 지웠습니다. 지금 제 휴대폰에는 에어비앤비가 없어요.

에어비앤비가 나쁜 회사는 아니죠. 에어비앤비의 기업 가치가 힐튼호텔에 그 호텔 체인을 다 합친 것보다 비싸다고 하잖아요 그만큼 정말 신기술로 그런 숙박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인데...

제가 1월 중순에 변호사시험이 끝나고나서 해외여행을 굉장히 많이 다녔어요.

일단 대만을 두 번 갔고, 삿포로에 갔고, 그 다음에 태국을 갔고 보라카이에 갔어요.

근데 이제 여행을 하면서 뭐 좀 남녀가 섞여서 갈 때는 아무래도 방을 따로 잡는 게 편한데 또 그렇다고 해서 아예 따로 잡으면 같이 노는 의미가 없으니까 이렇게 방이 여러 개 있는 에어비앤비 하나를 잡아서 같이 노는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저도 이번에 여행을 가면서 동기들하고 졸업 여행을 갔을 때도 그런 식으로 에어비앤비로 방을 잡았고 그 다음에 이제 다른 모임에서 또 이렇게 남녀가 섞여서 여행을 갔을 때도 그런 식으로 방을 잡았어요.

뭐 에어비앤비는 아무래도 이런 일반적인 아파트 같은 집을 통째로 빌리는 거기 때문에 거실도 있고 방이 나눠져 있으면 그런 식으로 친구들끼리 다같이 놀기가 굉장히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아무래도 호텔하고는 좀 확실히 다른 측면이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 제가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 에어비앤비를 지워버린 이유!에 대해서 간단하게 얘기를 해볼려고 해요.

첫 번째로 찾아가기가 힘듭니다

호텔 같은 거는 웬만하면 다 구글맵에 등록이 돼 있어요. 그니까 그 현지 여행지에 도착을 해서 그냥 구글맵에다 검색을 해서 택시 기사님한테 보여드리면 바로 그냥 그 호텔 앞까지 태워다 주세요.

그러니까 굉장히 편하게 찾아갈 수가 있어요.

대중교통으로 검색을 하려고 해도 호텔 같은 데는 대중교통으로 바로 검색이 되니까 대중교통 찾아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찾아가기도 굉장히 편하죠.

근데 에어비앤비 같은 경우는 일단 예약을 할 때 집 위치가 정확하게 표시가 되지 않아요

그 집의 주소가 정확히 뭐 어느 지역에 몇 번지인지 그래서 어디인지 이런 게 정확히 표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구글맵에서 도저히 검색을 할 수가 없어요.

그나마 에어비앤비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는 그냥 어느 지역에 반경 몇 km다. 시내에서 대충 몇 km 떨어져 있다, 대충 여기다. 그런 정보만 알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단 예약을 할 때 도대체 여기가 정확히 어느 위치인지를 모르니까 여행 계획이나 동선을 짤 때 좀 불편하다는 점이 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여행지에 도착했을 때 그 숙소를 찾아가야 되는데 숙소에 찾아가려면 집주인한테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서 그 집 주인이 위치를 알려 줘야 돼요

집주인하고 뭐 여러가지 메신저 앱을 통해서 연락을 해서 또 주소가 찾아가기 편하면 상관이 없는데 주소가 어 좀 뭔가 불분명한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특히 에어비앤비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이제 뭔가 메인스트릿에 있는 정말 큰 건물을 가지고 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그냥 막 골목 구석탱이에 있는 어떤 집을 임차해서 그 집을 가지고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예약한 집을 찾아가려면 일단 골목 골목 구석구석을 찾아 가야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제가 여행을 할 때 예약할 때는 분명히 뭐 지하철 역에서 얼마나 거리가 안 된다고 돼있고 뭐 찾아가기 굉장히 편하다 그런 식으로 되어 있었는데 막상 가 보니까 골목 찾아 가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 심지어는 애초에 집주인하고 연락을 할 때 집주인도 그 집을 찾아가기 힘들다는 걸 알고 있었나 봐요 그냥 저희한테 찾아가는 그 길을 다 사진으로 찍어서 사진으로 전송을 해 주더라고요 일단 거기서 굉장히 불편했어요.

그 다음에 집에 내부 사진은 볼 수 있는데 그 집이 있는 이 건물의 사진은 사실 없는 경우가 굉장히 많잖아요

그러니까 막상 찾아갔을 때 건물이 굉장히 노후한 경우가 많고 우리가 묵어야 되는 집은 4층인데 4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계단으로 왔다 갔다 해야 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이번에 대만 여행하면서 갔던 데도 그랬어요. 아파트이기는 한데 아파트가 너무 낡아서 솔직히 들어가는 게 정말 무서울 정도였고, 그 다음에 아파트에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계단으로 올라가는 게 굉장히 불편했어요

근데 여행을 하다보면 여행을 갈 때는 당연히 캐리어 하나씩은 다 끌고 가잖아요?

캐리어가 굉장히 무거운 경우도 있는데 그 캐리어를 가지고 뭐 4층까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게 굉장히 굉장히 불편합니다

그리고 제가 에어비앤비를 추천 드리지 않는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에어비앤비가 이 프사기가 너무나 많다는 점 때문이에요. 그니까 사진으로 사기 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거 같아요

아무래도 에어비엔비로 이렇게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은 광각 카메라로 실제로는 굉장히 좁은데 넓어 보이게 사진을 잘 찍는 거 같아요

저희가 예약한 방도 삿포로에 갔을 땐데 방이 세 개가 있고 무슨 이렇게 널찍한 공용공간 있다라고 해서 예약을 했어요

그래서 저녁에는 그럼 공용 공간에서 같이 놀다가 이제 각다 방에 들어가서 자면 되겠다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방이 세 개가 있는 게 한 집 안에 방이 세 개가 있는 게 아니라 아예 그냥 층을 달리해서 방이 세 개가 있는 거였고 공용 공간도 사진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넓어 보였는데 실제로 막상 가 보니까 진짜 너무 좁아서 저희가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하기가 힘들 정도로 굉장히 좁더라구요.

너무 너무 실망스러워서 저는 이번에 그 여러 번의 해외 여행을 마치고 에어비엔비를 그냥 지워버렸습니다.

물론 에어비앤비가 호텔을 예약하는 거에 비해서

뭐 장점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알아보고 뭐 이렇게 평점 좋은 데로 잘 예약을 하면 좋을 수도 있는데 사실 저도 이번에 예약한 데가 평점 안 좋은 데를 예약한 건 없거든. 다 댓글 보고 평이 좋은 곳들로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불만족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나름대로 그래도 이번에 해외여행을 다섯 번이나 하면서 에어비앤비를 세 번인가 네 번인가 예약을 해봤거든요 근데 솔직히 이 정도면 괜찮다 싶은 데는 있었는데 와 여기는 너무 좋다 한 데는 없었어요

앞으로 저는 해외 여행을 할 때 무조건 그냥 저렴한 곳으로라도 호텔을 예약할 생각이고 에어비앤비로 하지는 않을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