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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샤오미

샤오미 드론 카메라를 핸드짐벌로 사용하기 / 중고로 판 이유

안녕하세요! 파카씨입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샤오미 드론 핸드짐벌입니다. 

샤오미에서 핸드짐벌이? 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꽤 오래 전에 나온 제품으로, 

이 제품을 사용하면 샤오미 드론에 있는 3축 짐벌 카메라를 핸드짐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빨간색으로는 노출을 조정할 수 있고, 아래에 있는 트리거로는 패닝모드, 카메라 재정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드론에 달려 있는 카메라가 무려 4K 지원이 되고, 카메라만 해도 약 20만 원 정도 되는 제품이어서 꽤 괜찮은 제품인데, 별로 사용하지도 않는 항공샷에서만 쓰면 좀 아깝죠?


그래서 그 분리되는 카메라를 핸드짐벌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매우 괜찮은 컨셉의 제품입니다. 


(디자인은 멀끔하니 꽤 고급스럽고 괜찮습니다) 

저도 드론을 날릴 일은 별로 많지 않지만 그냥 일상 브이로그를 찍을 생각으로 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알리에서 직구해서 가격은 약 7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을 중고로 판 이유는 ㅠㅠㅠ 

일단 화질이 구리다 


(왼쪽에 있는 저 스크류에는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저는 스마트폰을 달아보니 너무 무겁고 해서 별로더라구요) 

일단 샤오미 드론에 달려 있는 카메라가 아무리 괜찮아도 요새 나오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에는 택도 없다는 점입니다. 

드론으로 항공샷 찍을 때는 화질이 그럭저럭 봐줄 만한데, 일상 브이로그로 찍기에는 화질이 좀 마음에 안 듭니다. 

그럴 바에는 그냥 손에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찍는 게 나을 정도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사용 빈도가 확 떨어지더라구요. 

방열팬 소리 녹음 최악 


(메인 버튼들입니다. 위에 있는 조그로는 카메라 위치를 조종할 수 있고, 아래에 있는 두 개 버튼으로는 사진촬영과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 

자체적으로 마이크 녹음이 되는데 거기에 샤오미 드론의 방열팬 소리가 녹음된다는 점입니다. 


(조그 위에 작은 점으로 찍힌 게 마이크입니다. 저 마이크 때문에 위에 달린 카메라 있는 소음이 녹음됩니다 … 최악 ㅠㅠㅠ 예전에 오스모에서 나온 이런 형태의 핸드짐벌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군요) 

샤오미 드론 카메라에는 카메라 자체에 방열팬이 달려 있습니다. 

아무래도 4K 촬영을 하다보면 열이 많이 나서 카메라가 먹통이 될 때가 많은데(그래서 실제로 4K를 지원하는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20분 이상 촬영이 안 되는 등의 문제가 있죠), 그걸 방지하기 위해 팬이 달려 있는 겁니다. 


(위에는 이런 캡이 있어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저렇게 보관하면 됩니다) 

근데 문제는 … 그 팬소리가 이 핸드짐벌레 달린 자체 마이크로 녹음이 된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카메라를 결합!) 

그래서 카메라로 촬영을 마친 뒤 컴퓨터로 들어보면 

윙~~~~~~~~ 하는 방열팬 도는 소리가 생각보다 정말 크게 녹음이 되어 있습니다. 

최악입니다 …

물론 음성 녹음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면 상관 없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그 영상을 사용하기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사용할 때 손에 쥐면 대략 이런 모습. 드론의 카메라를 핸드짐벌로도 사용한다는 점은 정말 장점이긴 한데 ㅠㅠㅠㅠ 그 기본 카메라의 성능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 3.5파이 단자에 저렴한 마이크를 하나 사서 꽂아서 사용했는데, 이게 또 별도의 마이크를 달아서 사용하려니 좀 불편하더라구요. 

물론 다행히 마이크를 꽂아서 음성 입력 되는 부분을 카메라 쪽에서 최대한 멀게 하니까 그 팬소리가 녹음되는 현상은 거의 없어졌다고 할 수 있는데 … 또 그렇게 해서 사용하려고 하니 화질이 마음에 안 들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 중고로 팔기로 했습니다. 

무려 반값도 안 되게 그냥 3만 원에 처분했습니다 … 어차피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ㅠㅠ 

너무 괜찮은 컨셉의 아이템인데 좀 아쉽긴 합니다. 

요새 오스모 포켓이라는 게 나와서 꽤 핫하죠? 오스모포켓의 좀 더 큰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화질만 좀 더 좋고 팬소리 녹음 문제만 없었어도 잘 사용할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긴 합니다 .


그리고 사실 이런 식으로 핸드짐벌로 들고다니면서 사용할 일도 잘 없긴 합니다. 

그냥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할 때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는 게 화질도 더 좋고 편리합니다. 

이번에 오스모 포켓이 출시되어서 꽤나 갖고 싶게 생기긴 했지만 그걸 사도 결국 사용하지 않을 건 똑같을 것 같아서 아마 그 제품은 구매하지 않고 패스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