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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카씨입니다.
이번에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가 나오면서 함께 나오면 폴리오 키보드 케이스에 대해서도 슬슬 리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1세대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도 출시를 하면서 전용 스마트 키보드 커버를 출시해서 화제가 됐었죠. 가격도 무려 키보드만 22만 9천원 … 엄청났죠.
지금은 포털에 ‘벌크’ 제품으로 검색을 하면 그래도 꽤 저렴하게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그때는 너무 비싸서 살까 말까 엄청나게 고민을 했었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결국 중고로 구매해서 한번 써봤었는데, 저는 얼마 안 쓰고 바로 중고로 팔았었는데, 그 이유가 지금 나오는 아이패드 프로 폴리오 스마트 키보드에도 통용되는 이유여서 혹시 구매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아이패드와 노트북의 차이 : 아이패드는 가로로만 쓰는 게 아니야
우선 첫 번째 이유는 태블릿이라는 제품군의 본질 때문입니다. 맨 처음 아이패드가 등장할 때 스티브잡스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아이패드는 세로로 세워놓고 사용해야 편할 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생산성을 위해서 가로로 사용할 때가 편한 것도 사실이기는 하죠. 하지만 그건 우리가 사용하는 노트북, 데스크탑 등 대부분의 디스플레이들이 가로로 긴 형태여서 그런 것일 뿐이지 사실 아이패드 같은 콘텐츠 소비용 기기를 활용할 때에는 세로가 편할 때가 많습니다.
아니 사실 문서 작업이라는 생산성 있는 작업을 하더라도 오히려 세로가 긴 모니터를 사용할 때가 편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나 전문적으로 문서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모니터를 세워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세로로 세워놔야 위 아래로 글의 구조가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를 사용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그런 식으로 세로로 세워놓고 문서 작업을 한다거나, 세로로 세워놓고 뉴스를 본다거나 논문을 보는 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로에 비해서 세로가 더 편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애플에서 출시하는 키보드 케이스는 1세대나 2세대나 전부 다 가로모드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세로로 사용할 때에는 상당히 불편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세로로 사용하려면 별도의 거치대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데 그런 거치대를 일일이 들고다니는 건 너무나도 불편하고, 그렇다고 뒷면에다 거치가 되는 무슨 케이스를 붙이자니 마땅한 것도 없습니다 .
결국 키보드케이스를 사는 순간 아이패드를 오로지 가로 모드로만 사용하게 되는데 그건 아이패드가 할 수 있는 상당 부분의 역할을 몰각시키고 결국 아이패드를 노트북과 다를 바 없이 사용하는 것에 그쳐버리게 됩니다. 150만 원이 넘는 기기를 사면서 뭔가 그 기기가 할 수 있는 큰 부분을 날려버리는 것이 되죠.
키보드를 안 쓸 때 너무 불편!
그리고 키보드를 붙여놓으면 키보드를 사용할 때에는 너무 너무 너무 편리하지만,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달려있는 그 키보드가 오히려 짐이 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키보드 부분을 뒤로 제껴서 사용하는 형태가 될텐데 그렇게 사용하면 아무래도 키보드 부분이 바깥으로 노출되고, 바닥에 두고 사용할 때에는 바닥에 닿게 돼서 뭔가 신경 쓰이기도 하고 은근이 걸리적 거립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조금 비슷하지만 아이패드 프로의 키보드 케이스는 오로지 키보드를 붙여서 사용하기에 제일 적합한 구조로 만들었기 때문에 애플이 원하는 그런 방식, 즉 컴퓨터처럼 사용하는 딱 그 경우가 아니면 그 이외의 경우에는 대부분 불편합니다.
예를 들어 세로모드로 뉴스 기사나 논문 pdf 파일을 읽는다고 했을 때에는 키보드가 필요 없죠. 그럼 키보드 부분을 뒤로 제껴놓고 눕혀서 사용을 할 수밖에 없을 텐데 이게 키보드가 아래로 가는 게 은근 신경 쓰이거니와, 세로 모드로 세워서 볼 때 바닥에 그냥 눕혀놓고 보면 아이패드 프로의 큰 크기 때문에 시야각이 좋지 않아서 보기에도 상당히 불편합니다.
결국 세로로 볼 때에는 뭔가 비스듬한 각도로 세워서 보는 게 제일 편한데, 현재 아이패드 프로의 구조상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스탠드를 들고 다녀야 하죠. 말이 휴대용 스탠드지 이거 하나 들고 다니는 게 엄청난 일입니다 ㅠㅠ
심지어 가로모드로 쓸 때도 키보드가 은근 불편합니다. 가로모드로 놓고 그냥 웹서핑을 하거나 영상을 보고 싶을 때 아이패드 프로용 전용 키보드 케이스를 씌우고서 보려면 키보드가 노출되는 형태로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키보드가 전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도요. 거치를 하려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거치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모쉬’라는 브랜드의 케이스를 사용하면 가로로 그냥 깔끔하게 모니터만 나오게 거치가 돼서 이게 은근 편하기도 하고 깔끔해서 좋습니다.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정말 그냥 눈에 안 보이는 게 최곱니다.
너무 비싼 가격
역시 가격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죠!
아이패드 프로에 붙는 키보드 케이스는 정말 가격이 어마 어마 합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 했는데 지금 아이패드 프로 1세대용 키보드 케이스는 벌크 제품으로 구매하면 새 제품도 약 10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0만 원 정도의 가격이면 그래도 구입할 만한 가격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근데 키보드 하나에 25만 원 정도 지불하는 건 좀 … 너무 심하죠.
그 정도 가격을 지불할 정도까지 될까는 좀 의문입니다.
오로지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사용 가능 /K380은?
이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아이패드 프로 키보드 케이스는 오로지 아이패드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게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되는데, 예를 들어서 그 키보드를 잠깐 아이폰에서 사용하고 싶은 경우에는 은근 불편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은 로지텍의 K380이라는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동시에 3개의 제품이 페어링이 됩니다. 그래서 각각의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기기에서 키보드를 사용할 수가 있죠. (K380 리뷰 보기 : https://psyworld.co.kr/581)
예를 들어서 1번은 아이폰, 2번은 아이패드, 3번은 아이맥으로 등록을 해뒀으면 책상 위에서 사용하면 1번을 눌러서 아이폰으로 메신저에 답장을 하고, 2번을 눌러서 아이패드로 검색을 하고, 3번을 눌러서 아이맥으로 문서 작성을 하는 식으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용할 일이 얼마나 될까 싶지만 은근 아이폰이랑 아이패드를 동시에 켜놓고 멀티태스킹을 하면서 사용하면 작업능률이 오를 때가 많아서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큰 장점입니다.
이런 기능을 생각하면 로지텍의 k380을 들고 다니고, 굳이 아이패드 프로용 키보드를 살 필요는 없죠. 하 그래도 아이패드 프로 키보드가 사고 싶은 것도 사실인데 … 지금 사용하고 있는 케이스가 가로 거치, 세로 거치가 모두 되는 형태에서 여기에 아이패드 프로용 키보드를 붙일 수는 없어서 또 고민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게 없는 법이죠.
K380의 단점은 ... 뭔가 따로 들고다녀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쨌든 아이패드 본체와 별도로 키보드를 언제나 따로 휴대를 하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혹시 실수로 키보드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경우에는 좀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귀찮아서 안 들고 다닐 때도 많구요.
반면에 아이패드 프로용 전용 키보드 케이스를 씌워두면 그게 케이스이니 적어도 키보드를 두고 다니는 경우는 없어서 언제 어디서나 아이패드만을 가지고 문서작성을 할 수 있겠죠.
결론
그래도 저는 1세대 아이패드 프로용 키보드 케이스를 사용해본 입장에서 … 뭔가 아이패드는 세로로 쓸 일이 많고 가로로 눕혀서 사용할 때에도 그냥 키보드 없이 쓰는 게 좋은 것 같아서 지금은 모쉬 버사 키보드 케이스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모쉬 버사 케이스 리뷰 : https://psyworld.co.kr/647).
사용하는 앱에 따라서 가로모드가 편할 때가 있고, 세로모드가 편할 때가 있어서 결국 이 세로 거치가 가능하다는 걸 포기할 수가 없더라구요 ㅠㅠㅠ 여전히 정품 키보드 케이스에 대한 뽐뿌는 있지만 … 지금은 그냥 이렇게 사용하는 게 최선인 것 같아서 저는 이렇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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