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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카씨입니다.
오늘은 제가 얼마 전에 구매했던 쓰리디프린터를 결국 중고로 팔아버린 이유에 대해 나눠보려고 합니다.
쓰리디 프린터 개봉기를 올린 게 엊그제인 것 같은데 ... 결국 한 달 정도 가지고 있다가 팔아버리게 됐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JG 오로라 A5라는 제품인데,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완성형, 일체형 제품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쓰리디프린터는 DIY로 만드는 제품들이 많아서 전선도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고 뭔가 너무 지저분한 느낌이 드는데, 이 제품은 애초에 그런 것들이 다 저 안에 정리되어 있어서 겉에서 보면 정말 깔끔합니다.
세로로 세워져 있는 기둥 부분하고 아래에 있는 몸체 부분만 조립해주면 끝!
근데 그것도... 은근 귀찮긴 합니다.
뭐 물론 한번 조립해두고 한 장소에 놓고 쓰는 제품이라 조립과 분해를 여러 번 반복해야 할 필요는 없긴 한데, 은근 부피가 크고 무게도 무거워서 조립하고 분해하는 게 생각보다는 일입니다.
이 제품에 꽂힌 점 중에 또 하나는 바로 저 터치형 액정!
아무래도 터치형 액정이 있어야 천생 문돌이인 제가 제품을 조작하기에 조금이라도 편리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이 부분이 좌우,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제품을 뽑아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40만 원 정도를 주고 구매했는데 ㅠㅠㅠㅠ 중고로는 겨우 30만 원에 팔았습니다.
심지어 중간에 한번 고장나서 서울에서 AS 센터 찾아서 맡겨보기도 하고, 결국에는 부산에 있는 유명한 판매점에 보내서 간신히 수리를 마쳤습니다.
알고보니 저 베드 부분에 있는 파란색 스티커를 떼면 안 되는 거더라구요. 저는 지저분해보여서 당장 떼냈는데 ... 그걸 떼면 무슨 쇼트가 난다고 하는데, 암튼 그것 때문에 전원이 고장났었습니다.
혹시 쓰리디프린터 구매하시는 분들은 베드를 고정하는 부분에 붙어있는 저 절연 스티커를 절대 떼지 말아야 합니다.
이건 옆에 달려 있는 PLA 플라스틱! 저게 조금씩 위로 빨려들어가면서 녹아서 제품으로 출력이 되는 방식입니다.
우리 어릴 때 글루건 가지고 놀던 방식이랑 똑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뒤에 있는 전원 부분. 콘센트 모양은 중국 콘센트라 우리나라에 안 맞지만 컨버터만 꽂아서 바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 베드 부분은 출력물이 서서히 올라가는 부분이기도 하고, 베드는 앞뒤로 움직입니다 .
사진에 보이는 쇠로 된 게 노즐입니다. 빨려들어간 플라스틱이 저 노즐부분에서 순간적으로 200도까지 올라가서 녹아서 밖으로 나오고 순간적으로 굳게 됩니다.
그런식으로 조금씩 ... 조금씩 쌓아나가면서 우리가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내죠.
그런데 이게 저 얇은 플라스틱을 쌓아나가는 방식이다보니 시간이 정말 너무 너무 오래 걸립니다. 그냥 웬만한 자그마한 물건은 3-4시간은 일단 기본이고, 좀 크고 멋진 걸 한번 뽑아보려면 30시간은 잡아야 합니다.
물론 그냥 집 복도 같은 데에 두고 돌려놓고 자는 시간,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 동안 신경쓰지 않고 있으면 어느 순간 완성이 돼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간적으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신경이 전혀 안 쓰이는 것도 아니긴 하구요.
이건 추가로 샀던 필라멘트인데 1키로에 만 원 정도 합니다.
각종 부속품들.
중고로 팔 거니까 분해해서 하나씩 상자에 넣어줍니다.
역시 이럴 때를 대비해서 상자를 절대 버리면 안 돼요.
본체까지 넣어주고,
각종 부속품도 넣어주면 끝!
이 상태로 다행히 가까이 사시는 분한테 중고로 잘 인도해드렸습니다.
마침 그분은 쓰리디프린터로 출력한 물건을 판매하는 사업을 구상하시는 분이었는데, 그냥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는 저한테 있는 것보다는 확실히 그분한테 있는 게 활용도가 더 높을 것 같긴 합니다.
저는 그냥 ... 일단 가지고 있는 짐들 줄이면서 공부나 해야겠어요 ㅠㅠ 뭐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삶이 복잡해지는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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